무엇이든 쓰게 된다 (소설가 김중혁의 창작의 비밀)

무엇이든 쓰게 된다 (소설가 김중혁의 창작의 비밀)

$14.80
Description
누구나 당장 시작할 수 있고, 재미있는 걸 함께 하고 싶은 창작의 세계로의 초대!
《나는 농담이다》, 《가짜 팔로 하는 포옹》의 저자 김중혁이 처음으로 글쓰기 비법을 밝히는 『무엇이든 쓰게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동안 할 말이 너무 많아서 대답하지 못했던 질문들에 대해 실용적이고 멋있으면서도 정확한 조언을 모아 들려준다. 단순히 글쓰기를 위한 전략을 전달하기보다 창작하는 사람들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넌지시 창작의 세계로의 초대장을 내민다.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창작의 도구들’에서는 떠오르는 생각을 적었던 노트이자 메모지가 되었던 A4 용지부터 해마다 업그레이드되어 온 컴퓨터까지 저자의 책상 위에 놓인 창작의 도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2부 ‘창작의 시작’에서는 글을 쓰는 창작자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3부 ‘실전 글쓰기’에는 저자의 모든 글쓰기 노하우가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은 이후 27년간 글을 쓰며 직접 그리고 익힌 창작의 비밀들을 하나씩 풀어놓는다.

4부 ‘실전 그림 그리기’에서 저자는 서툴더라도 일단 선을 긋고 해방감을 느껴보라고 독려한다. 5부 ‘대화 완전정복’은 세상의 모든 대화에 집중해보는 문제풀이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극본부터 인터뷰, 수상 연설, 편지, 영화 속 대사 등 저자가 고른 지문들을 통해 일관성 있는 캐릭터 만들기, 글 쓰는 나에게 좋은 질문 던지기, 좋은 묘사와 나쁜 묘사를 구분하는 방법 등을 익히게 된다. 이처럼 저자의 진심 어린 응원은 물론,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실용적인 글쓰기 비법을 익히는 동안 무엇이든 써내려갈 용기를 얻게 된다.
이 책에서 우리는 소설가의 사생활과 더불어 그 안에 품고 있는 창작의 비밀을 엿볼 수 있다. 문장을, 문단을,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데 지름길은 있을 수 없고, 그 어떤 것도 확언할 수 없으며, 어떤 원칙도 존재하지 않기에 창작의 세계란 재미있지만 힘들다고 이야기하며 그래도 언젠가는 깨우침의 순간이 오고 그러한 깨달음이야말로 글쓰기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라고 말한다. 또 창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재능으로 관찰을 꼽으며 세상의 속도를 늦추면서 삶의 미세한 틈을 관찰할 때 비로소 남들이 보지 못한 자신만의 통찰을 얻을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저자

김중혁

저자김중혁은소설가.2000년『문학과사회』에중편소설「펭귄뉴스」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펭귄뉴스』『악기들의도서관』『일층,지하일층』『가짜팔로하는포옹』장편소설『좀비들』『미스터모노레일』『당신의그림자는월요일』『나는농담이다』산문집『뭐라도되겠지』『모든게노래』『메이드인공장』『바디무빙』등을썼다.소설「엇박자D」로김유정문학상(2008),소설「요요」로이효석문학상(2012),소설집『가짜팔로하는포옹』으로동인문학상(2015)등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이제당신은,무엇이든쓰게된다

Intro.천천히보아야이해가된다

1.창작의도구들
내책상위의친구들
OK,컴퓨터!
글을쓰지않을때의나의친구들
글을쓸때의나의친구들
서점의발견
나만의플레이리스트만드는법

2.창작의시작
쓰고싶은것을제대로쓰는방법
두번읽으면방향을찾을수있다
붙잡아두면생각은썩어버린다

3.실전글쓰기
첫문장쓰기
글을쓴다는것은시작과끝을경험하는것이다
솔직하고정직한글은무조건좋은가
문장이아니라문단이중요하다
스타일은어떻게만들어지나
나만의스타일만들기
글쓰기의시작
글쓰기는위험하다

Pause.당신안에당신이모르는예술가가있다

4.실전그림그리기
우연히그림을그리게되었다
아무렇게나그려보자
다함께그림을그려보자

5.대화완전정복
문제를풀기전에
언어영역
1.시끄럽고,분주하고,엉망진창이고,헛소리가난무하는택시안에서
2.그냥한마디툭던졌는데,인생이들어있는경우
3.재치와침묵과웅변과사생활이곁들어지는수상연설
4.휴대전화를잠시꺼둔채읽는대화
5.만약으로시작해서체험으로끝나는이야기
예술영역
1.그림은자신을표현하는또다른목소리와같습니다
2.작업실의먼지를모아서그림을그리는화가가있습니다
3.말하는것의반대는듣는것이아니라기다리는것입니다
4.아름다운추억이우리를악으로부터지켜줄것입니다
사회영역
1.세일즈맨은물건을파는사람이아니다
2.젊은친구,지구에온것을환영하네
과학영역
1.우주에서지구를바라본다면어떤기분일까
2.마침표를잘찍는인간이되는방법
3.죽음이후에무엇이남아있을까

에필로그당신의결과물을사랑할준비가되어있다

출판사 서평

소설가김중혁이처음밝히는글쓰기비법
이책을읽고나면,당신은뭐라도쓰고싶어참을수없게된다!


사람들이소설가김중혁에게가장많이묻는질문들은이렇다.“글을잘쓰려면어떻게해야하나요?”혹은“주로어떤것에서영감을받나요?”같이난이도가높은유형이거나“하루에글을몇시간쓰세요?”,“쉴때는어떤일을하세요?”같은생활형질문들이다.소설가김중혁은그간할말이너무많아서대답하지못했던질문들에대해좀더실용적이고멋있으면서도정확한조언을모아『무엇이든쓰게된다』를출간했다.이책에는“지금무언가를만들기로작정한,창작의세계로뛰어들기로마음먹은당신을존중하며,그결과물이엉망진창이더라도기꺼이사랑할준비가되어있다”고말하는김중혁작가의진심어린응원은물론,어디서도볼수없었던실용적인글쓰기비법이가득하다.
1부「창작의도구들」을펼치면김중혁작가의책상위에놓인창작의도구들이인사를건네온다.떠오르는모든생각을적었던노트이자메모지가되었던A4용지,책위에밑줄을그을때부드럽게미끄러지는연필등아날로그도구부터펜이움직이는좌표를그대로디지털화하여자동으로입력하는스마트펜,해마다업그레이드되어온컴퓨터의역사까지지금이시대창작의도구들이저마다의쓸모를뽐낸다.더불어새로운소설을쓸때마다이야기에맞는배경음악을지정한다는김중혁작가는음악이소설속세계로곧장진입할수있는통로가되는팁을공유한다.
2부「창작의시작」은글을쓰는창작자의머릿속에서일어나는일을구체적으로보여준다.산문을쓸때는‘실제의나’와‘글쓰는나’가대립하고,소설을쓸때는‘글쓰는나’와‘상상하는나’가맞붙는다.한번읽은책으로희열을느끼는것을경계하며,생각이자유로이드나들기위해생각을붙드는메모대신생각을보류한스크랩을추천한다.
3부「실전글쓰기」에는김중혁작가의모든글쓰기노하우가압축적으로담겨있다.첫문장은‘최선’이아닌‘하는데까지해본’문장일것,근사한첫문장은끝을보고온문장이라는것,솔직하고정직한글이중요한게아니라‘정리된마음’을보여주는게중요하다는것,문장에힘을주기보다는자신의세계를표현하는문단을나누는법을익힐것,내안의스타일을발견하고깎아나갈것,‘대화를상상하는힘’이곧개성을만드는시작점임을잊지말것,대상과의거리조절로글쓰기의리듬을찾을것등작가가되기로마음먹은이후27년간글을쓰며직접느끼고익힌창작의비밀들을하나씩풀어놓는다.
4부「실전그림그리기」에서는서툴더라도일단선을긋고해방감을느껴보라고독려한다.특히선하나로마음대로결말에가닿는한편의이야기는누구나자연스럽게대상을관찰하고엉망이더라도무언가더많은것들을만들수있음을보여준다.
5부「대화완전정복」은세상의모든‘대화’에집중해보는문제풀이형식으로진행된다.우리가상대방의이야기를듣고,공감하기위해서나누는대화는글쓰기에중요한밑바탕이된다.극본부터인터뷰,수상연설,편지,영화속대사등소설가김중혁이고른지문들을읽다보면어느새일관성있는캐릭터만들기,‘글쓰는나’에게좋은질문던지기,‘만약’과‘체험’사이에서균형잡기,좋은묘사와나쁜묘사를구분하는방법등을익히게된다.

은밀하게드러나는소설가의사생활그리고창작의비밀

소설가김중혁은창작하는사람에게가장중요한재능으로‘관찰’을꼽는다.관찰이란천천히보고오래보는일.세상의속도를늦추면서삶의미세한틈을관찰할때,우리는비로소남들이보지못한자신만의통찰을얻을수있다.글을쓰다가새로운비유나묘사가막힐때면,산책이도움이된다.산책은세상을관찰하면서동시에세상을관찰하는나를관찰하는일이며,새로운것을만날때비로소새로운표현이떠오르기때문이다.
『무엇이든쓰게된다』가지닌또다른미덕은은밀하게드러나는소설가의사생활과그안에품고있는‘창작의비밀’이다.“우주같이막막한흰종이,혹은흰모니터에글자하나를찍”는글쓰기앞에서우리는평등하다.빨리입력을시작하라는‘프롬프트커서’의지시를받으며,누르면곧장튀어오르는키보드의대답을받으며,머릿속에서떠오르는끊임없는질문들을하나씩해결해나가며우리는문장을,문단을,한편의글을완성한다.그길에지름길은있을수없다.어떤것도확언할수없다.어떤원칙도존재하지않는다.창작의세계란그래서재미있다.그럼에도힘들다.그래도언젠가는깨우침의순간이온다는건틀림없는사실이다.

"수많은작가들의글쓰기에대한충고를한데끌어모았을때,그교집합이최고의비법일까.‘열심히쓴다’,‘꾸준히쓴다’정도만교집합에남아있겠지.충고따위무시하고자기만의방식으로글을쓰는게더좋을수도있다.해설을보지않고문제집을풀때처럼,작가들의충고는모두잊고혼자서밤을꼬박지새우며글을쓰다보면저절로작은깨달음이올때가있다.자기만의공식이하나씩생겨나고,작가들의충고가무슨말인지몸으로알게되는때가온다.그사소한깨달음이야말로글쓰기의가장큰재미중하나다.(p.132)"

한편의소설을완성하고난뒤에느끼는감정에대해서도김중혁작가는소탈하게고백한다.

"소설은끝났지만이야기에서빠져나올수는없다.책상앞에앉아서멍하니마지막문장을보고있을수밖에없다.세상에서오직나혼자만아는이야기가,누구도그존재조차눈치채지못한이야기가,하나생긴것이다.이번에도실패했다.실패했지만그래도좋았다.나는내가쓰고싶었던것을썼고,그럼에도쓸수없는것을쓰지못했다.이번에쓰지못했던것을다음에다시쓰려고할것이다.글쓰기는쉽게끝나지않는다.(p.60)"

이번에도어김없이실패했지만,더나은다음을기약하는마음,꾸준히쓰려는마음이소설가를소설가로계속살게한다.『무엇이든쓰게된다』를통해소설가김중혁은단순히글쓰기를위한전략을전달하기보다우리에게넌지시창작의세계로의초대장을내민다.그세계는“더험해지고거칠어져야만버틸수있는”현실과다르며,창작하는사람들은“강해질수는있어도험해지지는않는다”.창작하는사람은따로정해져있지않다.누구나지금당장시작할수있고,이렇게재미있는걸함께하고싶은창작의세계로의초대,이제이책을읽고있는당신이응할차례다.

간단한메모,밤새쓰고찢기를반복하는연애편지,분노로가득찬경고문,
정확히전달하려고몇번씩고쳐쓰는업무와관련된이메일……
지금도분명히어딘가에서무엇인가를쓰고있을당신과소설가김중혁의Q&A.


Q.첫문장은어떻게써야될까요?
A.처음에씁니다.(하하하)그런데처음에쓴다고첫문장이되는건아닙니다.글을다쓰고나서첫문장을다시바라보세요.처음에썼던문장이첫문장답지않아보일겁니다.첫문장은처음에쓰는문장이아니라모든글을다쓰고나서제일앞에두는문장입니다.

Q.솔직하고정직한글이늘좋은걸까요?
A.글을쓴다는것은‘최초의감정’을표현하는것이아니라‘정리된마음’을이야기하는거예요.누군가의마음에공감하고나면,완전하게솔직한문장은쓸수없게되기도합니다.

Q.나만의글은어떻게쓸수있나요?
A.사람은다다릅니다.당신이글을쓰기만하면,거기엔무조건당신만의스타일이묻어있습니다.스타일은밖에서얻어오는게아니라안에서발견한다음깎아나가는것일겁니다.

Q.좋은생각은언제떠오르나요?
A.사람마다다르겠지만저는물과관련된장소에만가면생각이술술풀립니다.샤워를하다가,흐르는물을바라보다가,수영을하다가생각이뻥뚫립니다.좋은생각이떠오르는자신만의상황과장소가있을겁니다.거길찾으세요.

Q.쓸모있는생각과쓸모없는생각을어떻게구분합니까?
A.모든생각들을떠오르는대로내버려둡니다.좋은생각같던생각이금방지루해지고,잡념같던생각이근사한아이디어로변합니다.좋은생각과나쁜생각의구분을없애는것이제일먼저시도해야할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