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떠나올 때 우리가 원했던 것)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떠나올 때 우리가 원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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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만년필과 필름카메라로 세계 곳곳을 스케치하는 그 남자가 여행을 기억하는 방법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그린 만년필 그림과 필름카메라로 찍은 감각적인 사진, 여행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담은 에세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은 여유롭지만 그래서 더 인상적인 순간들에 대한 기록이자 떠나올 때 우리가 진짜 원했던 것들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보고(報告)이다. 460만 명이 방문한 네이버 블로그 「Na Und」와 네이버 오디오클립 「여행예술도감」을 통해 여행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는 정은우 작가는 이 책에서 그가 생각하는 ‘진짜 여행’을 이야기한다. 특히 여행지를 향한 따뜻하고 세심한 관찰이 엿보이는 만년필 그림은 이 책 전체에 특별하고 낭만적인 색채를 불어넣는다. 같은 장소를 그림과 사진으로 표현한 것이나 여행을 이야기하고 기억하는 멋진 글들 역시 낯선 곳과 그곳을 살고 있는 이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보여준다. 여행은 세상을 이해하려는 가장 훌륭한 노력이며 그 노력은 여행지에 살고 있는 이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데에서 시작한다고 믿는 작가는 여행 중에 마주친 사소한 모든 것을 쓰고, 필름카메라로 찍고, 만년필로 그린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남긴 기록만으로도 충분히 설레고, 매 순간 여행을 꿈꾸게 된다.
저자

정은우

저자정은우는특별한일이일상적으로일어나는삶보다일상을특별하게보는삶을더귀하게여긴다.
별스럽지않은일상을제대로기록하는것이야말로내삶을낭비하지않는최소한의장치라믿고여행중에마주친사소한모든것을쓰고,찍고,그린다.
『아무래도좋을그림:여행을기억하는만년필스케치』를썼고,460만명이방문한네이버블로그「NaUnd」와네이버오디오클립「예술여행도감」을운영중이다.
『대학내일』기획팀장으로일하면서매순간여행을추억하고있다.
blog.naver.com/timberguy
audioclip.naver.com/channels/395

목차

PROLOGUE

1
지금여기에없는답이여행이라고있을리가

2
그여행에서나는아무것도하지않았다

3
우연처럼운명처럼일상처럼

4
결코만날일없는것들이만나면서생겨난소란

5
돌아온후추억할수있다면우린영원히여행중

EPILOGUE

출판사 서평

“모든것이매일달랐고그것만으로충분했으니까.”
만년필과필름카메라로세계곳곳을스케치하는그남자가여행을기억하는방법

세계곳곳을여행하며그린만년필그림과필름카메라로찍은감각적인사진,여행에대한깊이있는사유를담은에세이『아무것도하지않아도괜찮은』이위즈덤하우스미디어그룹에서출간되었다.460만명이방문한네이버블로그「NaUnd」와네이버오디오클립「여행예술도감」을통해여행의즐거움을전하고있는정은우작가는『아무것도하지않아도괜찮은』에서그가생각하는‘진짜여행’을이야기한다.
작가는카뮈의무덤을찾아프랑스루르마랭을여행하고,쇼팽의흔적을찾아폴란드바르샤바를헤맨다.일본시즈오카나쿠바아바나에서는그냥걷고싶은만큼걷고,캐나다처칠에서는오로지시간을흘려보내는것으로여행의기쁨을만끽한다.그리고그모든순간에는드로잉북,만년필,필름카메라가함께한다.같이웃던상대의표정,불어오던바람,몸을감싸던햇살같은것을여행의기억에가지런히남기기위해서다.『아무것도하지않아도괜찮은』은이렇듯여유롭지만그래서더인상적인순간들에대한기록,떠나올때우리가진짜원했던것들에대한가장아름다운보고(報告)이다.
특히여행지를향한따뜻하고세심한관찰이엿보이는만년필그림은이책전체에특별하고낭만적인색채를불어넣는다.같은장소를그림과사진으로표현한것이나여행을이야기하고기억하는멋진글들역시낯선곳과그곳을살고있는이들을바라보는작가의시선을보여준다.여행은세상을이해하려는가장훌륭한노력이며그노력은여행지에살고있는이들의일상을관찰하는데에서시작한다고믿는작가는여행중에마주친사소한모든것을쓰고,필름카메라로찍고,만년필로그린다.그리고우리는그가남긴기록만으로도충분히설레고,매순간여행을꿈꾸게된다.

돌아온후추억할수있다면우리는영원히여행중이다

언젠가캐나다대륙횡단열차를타고여행하던중의일이다.중간기착지인톰슨역에서갑작스레세기의대결이펼쳐진다.체리를입에넣고약간오물거리다씨를‘풉’하고내뱉는것이전부인승부.누가봐도애들장난같은이놀이에작가와그의아내는올림픽출전선수라도된듯치열하게임한다.그곳은유명관광지도유서깊은유적지도아닌,그야말로한적한시골마을이었고,그렇기에체리씨를멀리뱉어낼수있는곳이기도했다.인생에다시없을진지한표정으로체리씨멀리뱉기를하고있는두사람과그런그들을감싸고있는주변의여유로운공기.그것이야말로진짜여행이었다.진짜휴식이었다.
이처럼사소한에피소드들이『아무것도하지않아도괜찮은』을풍성하게채울수있는것은정은우작가가여행을대하는태도때문이다.‘죽기전에가봐야할여행지’‘여름에가면좋은여행지’같은콘텐츠가세상에서제일이상하다고생각하는작가는누군가추천하는정보를따라하는여행이아닌,나만의이야기가있는여행을한다.나만의이야기를남길수있는여행이라면,돌아온후에도추억하며언제나여행을떠난것같은마음으로살아갈수있다.
어떤여행이든떠나올때우리가원했던것은이곳과다르기만하면된다는그마음하나였을것이다.그렇기에떠나왔다는사실자체만으로그여행은이미제할바를다했다.꼭봐야하는것을보고,꼭먹어야하는것을먹지않아도된다.여행이란,결코만날수없는것들이만나면서생겨나는소란이고,우리는그소란을즐기면될뿐이니까.여행이란원래그러려고하는것이니까.
그래서이책은말한다.아무것도하지않아도괜찮다고.다만,당신에게언제나,여행이있기를바란다고.굿럭!

나는바란다.

곧여행을떠날당신이자신의눈으로모든것을보기를.남의생각에무릎꿇지말고본인의생각으로세상과맞서기를.

그래서바란다.당신이반대편으로가는버스를타고,엉뚱한방향으로가는지하철을타기를.막차를놓치게되고,아주터무니없는길로접어들어서발바닥에물집이터지도록걷게되기를.손짓,발짓으로주문한음식이상상도못한맛이기를.서울에서프린트해온종이뭉치와스마트폰따위는깡그리잊어버리는여행이되기를.눈물이날만큼힘들어영원히추억할수있는이야기가당신의여행에남기를.(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