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기 좋은 방 (오직 나를 위해, 그림 속에서 잠시 쉼)

혼자 있기 좋은 방 (오직 나를 위해, 그림 속에서 잠시 쉼)

$18.16
Description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고,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나 자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혼자 있고 싶은 순간, 오직 나를 위한 그림의 위로
누구나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세상 밖에서 고군분투하며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갈 때, 오직 나만 존재하는 곳에서 태평한 외톨이가 되기를 꿈꾼다. 이때의 '방'은 꼭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어도 괜찮다. 어쩌면 그림 한 점의 위로만으로도 가능할지 모른다. 화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우지현 작가의 신작 『혼자 있기 좋은 방 : 오직 나를 위해, 그림 속에서 잠시 쉼』을 펼치는 순간처럼.
많은 화가들이 방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으며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의 중요성을 일깨우려 했다는 것을 발견한 우지현 작가는 『혼자 있기 좋은 방』속에 '방'과 관련한 아름다운 명화 145점을 담았다. 또한 '글쓰는 화가'로 이름을 높이고 있는 작가답게 담담하면서도 서정적인 사유가 돋보이는 글을 선보여 그림과 삶을 잔잔히 이어주고 있다.
저자

우지현

저자우지현
화가,작가.꾸준함에서모든것이시작된다는생각으로매일그림을그리고글을쓴다.묵묵히그림에매진하며작품활동을이어가는한편잡지,웹진,블로그등다양한매체에글을기고하고있다.첫책『나를위로하는그림』은2015세종도서문학나눔우수도서에선정되었으며중국,대만등여러나라에번역출간되어많은독자들에게사랑받고있다.

목차

Prologue사적인공간으로의은신처

1부.조용히숨고싶은방
세상과의거리두기가필요할때/어느낯선공간에서/꽃사는날이특별한날/별일없이산다는것/가슴이기억하는동요/영원히봉쇄된향기/세상으로향하는창문/혼자를선택한시간

2부.완벽한휴식의방
노동이라는이름의무게/마음이소생하는장소/비내리는도시풍경/삶의풍미를더하는방법/우리각자의침실/일상으로의초대/일시적으로슬픔을잊는법/겨울이주는소소한기쁨

3부.혼자울기좋은방
익숙한불면의밤/잃어버린꿈을찾아서/내눈물이하는말/존재하는것에대한경의/불안하지않은인생은없다/도시를그도시로만들어주는사람들/바다는사라지지않는다/내마음을지키는일

4부.오래머물고싶은방
지금이순간의행복/아이의마음으로살기/자기만의방이필요하다/목적없는쇼핑은즐겁다/모든곳이서재다/그럭저럭긍정적인변화들/이모든기다림의시간/내삶을운전하는것

Epilogue방안의모든기쁨
도판목록

출판사 서평

누구에게도상처받지않고,아무에게도방해받지않고,온전히나자신,있는그대로의모습으로…
혼자있고싶은순간,오직나를위한그림의위로

누구나자기만의방이필요하다.세상밖에서고군분투하며반복되는일상에지쳐갈때,오직나만존재하는곳에서태평한외톨이가되기를꿈꾼다.이때의‘방’은꼭물리적인공간이아니어도괜찮다.어쩌면,『혼자있기좋은방』속그림한점을바라보는것만으로도잠시멈춤,짧은위로를선사받을수있다.
『나를위로하는그림』으로독자들의큰사랑을받았던우지현작가의신작『혼자있기좋은방:오직나를위해,그림속에서잠시쉼』이위즈덤하우스에서출간되었다.화가이자에세이스트인우지현작가는그림을그리는한편다양한매체를통해미술관련글들을써오며폭넓게활동하고있다.특히잘알려지지않은훌륭한미술작품들을꾸준히소개하고있는데,『혼자있기좋은방』을통해‘방’과관련한아름다운명화들을보물창고를열듯펼쳐보이고있다.
방은매우사적인곳과동시에세상의규제로부터자유로운곳이며,한개인의수많은사건과시간이담겨있는곳이다.또한우리가자신만의시간을보내며마음을회복할수있는유일한안식처이다.우지현작가는많은화가들이방에서일어나는다양한삶의모습을캔버스에담으며혼자있는시간과공간의중요성을일깨우려했다는것을발견하고『혼자있기좋은방』을집필했다.
『혼자있기좋은방』에는에드워드호퍼의「호텔방」,제임스티소의「요양」같은유명한그림부터파니브레이트의「기념일」,헤럴드나이트의「호랑이가갔을때」,지나이다세레브리아코바의「화장대에서」,그웬존의「파리예술가의방코너」등다양한명화145점이실려있다.특히국내에잘알려지지않은그림들을대거수록하여새로운명화의세계로안내하는역할을해주고있다.또한‘글쓰는화가’로이름을높이고있는작가답게담담하면서도서정적인사유가돋보이는글을선보여그림과삶을잔잔히이어주고있다.
조용히숨고싶을때,완벽한휴식이필요할때,혼자울고싶을때,어디에선가오래머물고싶을때『혼자있기좋은방』을펼쳐보기를권한다.그곳에서만큼은원하는만큼쉬고,침묵하고,산책하며그림이전하는위로를마음껏누려도된다.

‘자기만의방’에서세상의모든기쁨을오롯이누리기를.
우리가해야할일은삶을더사랑하는것뿐이니까.

한여성이호텔방에도착했다.시간은늦은밤인것같다.반쯤쳐진블라인드아래로보이는캄캄한바깥풍경이이러한사실을알려준다.방에들어오자마자무거운가방을바닥에내려놓은여자는옷을대충벗어소파에걸치고,구두는아무렇게나던져놓았다.속옷을벗는것도버거울만큼지친것일까.코르셋을풀지도않은채침대에털썩주저앉아한없이내려다보고있는것은기록에따르면열차시간표이다.표정에는설렘보다는망설임이,기대보다는걱정이드리워져있다.정의할수없는미묘한표정이다.
내면깊이숨어흐르는감정.그녀의얼굴을보고있으면인간의마음이얼마나연약하고거대하며복잡한지생각하게된다.(p.35)

위글은누구나한번쯤은접해봤을유명한그림,에드워드호퍼의「호텔방」에대한묘사이다.물리적공간에인물의심리적관념을불어넣은이그림은호텔방이란장소에서보내는혼자만의시간을떠올리게한다.누군가떠난곳에누군가머무르며같은공간을따로공유하는호텔방.그곳에서우리는현실로부터벗어나한없이자유로워지며타인의흔적을희미하게나마발견할수있다.
이처럼『혼자있기좋은방』은그림속‘방’에서일어나는다양한사연들을통해우리삶의면면을돌아보게하고,혼자의가치를발견하게한다.이책에서말하는방이란단지침실,욕실,거실등에국한되지않는다.카페,지하철,백화점,미술관등우리가평생경험할수있는다양한형태의공간이모두포함된다.그모든곳에서우리는자신의정체성을드러내며생을구축해가기때문이다.
평범한일상의공간에서벌어지는그림속의이야기는우리를하나의삶과마주하게하고,그림을우리의삶으로끌어오게한다.레서우리의「카페바우어에서의저녁」을보며혼자만의시간이얼마나중요한지새삼깨닫기도하고,헤르만페너베머의「책벌레」를통해침실에쌓은자기만의시간과기억을떠올린다.페테르일스테드의「침실에서」는익숙한불면의밤에찾아오는두려움을달래주고,다니엘가버의「과수원창문」은일상의행복은바로여기에있다는것을알려준다.우지현작가의말처럼‘좋은그림은물리적거리를넘어그림과관객을단단하게결속시키기’때문이다.
그러므로지금혼자만의시간이간절히필요하다면,오직나만을위해열리는『혼자있기좋은방』속방문을열어보는것은어떨까.이제는생생한삶의현장이되는각자의방으로들어갈차례이다.

“이책을읽는분들도저마다의방에서자유롭게머물렀으면좋겠다.때론숨고,때론쉬고,때론울었던방의여러가지모습들을통해시간을구체화하고공간을재해석하는시간이되었으면한다.방에서태어나방에서살다가방에서죽는,공통된인간삶의공간을통해인생을반추하고진정한삶의의미를엿볼수있기를바란다.”_프롤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