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 하겠습니다 (나를 위한 위로 한 알 삼키기)

잠시 주춤, 하겠습니다 (나를 위한 위로 한 알 삼키기)

$13.80
Description
<사라지고 싶은 날> 니나킴의 두 번째 일상 독백 『잠시 주춤, 하겠습니다』. 외롭고 힘든 감정을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내 큰 호응을 얻은 그림에세이 <사라지고 싶은 날>의 작가 니나킴이 두 번째 그림에세이 <잠시 주춤, 하겠습니다>를 펴냈다. 독자들의 일상에 산뜻한 환기가 되어줄 글과 그림을 엮어 발랄하면서 담백한 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갈팡질팡하는 시기를 통과하며 알게 된 감정과 생각들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어 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독자들에게 ‘나만 이런 혼란을 겪는 것은 아니구나’라고 느끼게 해줄 것이다.
저자

니나킴

저자니나킴은일러스트레이터.『사라지고싶은날』,『Mother』의저자.

목차

프롤로그

1.잠시주춤,하겠습니다
내맘대로되는게
놓치고살았다
무조건잘될거야
괜찮아?괜찮아!
뭐든적당히하기
칭찬을듬뿍
죄책감
나답게산다는것
참을수있는가벼움
우울해
누가누가더힘드나
세상거꾸로보기

2.모두가다른사람들
모두가다른사람들
관계와거리의문제
적당히기대하고적당히상처받기
마음이와장창
계산적인마음
공들여쌓아온관계
미안하다는말
모두에게좋은사람일수는없어
하루에사랑한알
연애,꼭해야하나요?
사랑
사랑은타이밍!
미련
괜히봤어…
불광동Y님의사연
감싼마음
천천히사랑하고싶다

3.마음이마음을아는일
마음이마음을아는일
왔다갔다,사람마음
삐뚤어진날
나를읽어줘
한숨
상상

마음의병
슬픔앞의슬픔
엄마의모든것이궁금했던그시절
나는여전히엄마가궁금한데
엄마에게
눈물은어디에서올까
소원을말해봐!

4.오늘도무탈한당신과나의하루
어느덧
어른이되면행복할줄알았다
행복을좇는우리
냠냠시간까먹기
고민이많을때는?
하고싶은일
시간이약
나중에는오늘도
고민꼬리잡기
알려줘
못생긴하루
테트리스인생
무탈합니다
아무일도일어나지않는삶에대하여
소비의시대
쇼핑의늪
마음이초조해지는소리
칼퇴기원!
현실남매
밤마다찾아오는

5.나의새벽에게
새벽세시
속마음을여는일
만약에…
녹초
Helpme
나잡아봐라
마음단단히먹기
슬프려고슬픈날
사람을찾습니다
끝이안보여
좋은걸심어볼까
나의우주에게

출판사 서평

아무것도하기싫은날에는
잠시만,저전력모드

‘이생망’,‘복세편살’같은동시대가치관과맞닿아있으면서도독특함을유지하고있는글과그림에서생각의환기를안겨준다.마음이답답할때비닐봉지에한숨을불어넣어얼려버리라거나,생각이많을때는생각없는무(無)로갈아끼우라는등귀엽고위트넘치는상상만으로도슬며시웃음이나온다.이제껏전력질주만해서진이다빠진이들에게는맘껏인생을즐기라는욜로라이프는언감생심,그저잠깐만저전력모드로숨쉴틈돌리자는권유가가장현실적인위로일것이다.

‘이대로괜찮니?좀더특별해져야하지않을까?’
‘주목받는사람이되고싶지않아?’
SNS팔로워수가갑자기몇십만이되는상상을해봤다.내가그린그림에사람들이열광하고,또내그림이엄청나게비싸게팔려서뉴스에나오는상상도해봤다.
좋아요수,팔로워수,그림가격.바라고상상하는것들이온통수치와관련된것들뿐이다.내가원래이렇게계산적인사람이었나?나는무엇을위해화려해지고싶은거지?유명스타작가가되어팔로워수도많아지고그림가격이높아지면그다음에는?나는만족할까?
곰곰이생각해보니그렇게되어도또나름의불안과불만으로분명만족스럽지않을것같다.
어느쪽에서든만족할수없다면내눈높이에맞는,나의적당한틀안에서적당히무리하며살아가는쪽이정신건강에좀더좋지않을까?
_38~39쪽‘뭐든적당히하기’중에서

“내맘대로할수있는건치킨시켜먹는것뿐”
하루하루의보통날,나를위한작고확실한행복

작가니나킴은독자들에게이책을“하루하루의보통날을그렸다”고소개했다.아무일도일어나지않는보통의나날을보내며거창하게정의하기힘든자잘한마음과감정을세밀하게짚어냈다.친구에게내마음을해명하려다막막해져포기해버릴때,나도모르겠는감정이울컥올라올때,사소하지만재미있는상상이떠올라짓궂은미소를지을때,막연하지만잔잔한소망덕에마음이간질거릴때등아주사소하지만빛나는찰나를그려냈다.
때로는찌질하게,때로는사랑스럽게,때로는소악마처럼도보이는무표정의캐릭터와알록달록예쁜색감의그림은담백해서작가의솔직한마음이더잘드러난다.이렇게보통의순간을포착한글과그림을보다보면,자신의반짝이는일상을예리하게포착하는것이야말로아무것도아닌날들의작고확실한행복이라고말하는듯하다.
손에잡히지않는일상을위트있는비유로풀어낸글과그림을보는재미도쏠쏠하다.맘대로되지않는답답한상황을‘긴막대기하나필요한테트리스게임’에빗대고,기력이빠진모습을바람빠진자전거바퀴에비유하기도한다.속절없이시간을보내는모습을맥주한잔놓고냠냠시간을먹어대는‘웃픈’그림도있다.절묘하고귀여운작가의비유는깔끔한그림과잘맞아떨어져SNS로도큰호응을얻고있다.

“한가지확실한건지금나는불완전하다는것.
그리고깨달은건불완전한내가온전한나라는것.”
행복하지않아도괜찮은지금이시간의담백한맛

이제갓서른이된작가역시또래의2030세대와마찬가지로많은불안을겪는다.당장의막막함,미래에대한불안감,뜻대로되지않는마음…….작가의마음속을고스란히드러낸이책에도자기자신,미래,관계등다양하고다층적인불안감을그리고있다.작가가말하는불안에공감이가면서도위로가되는이유는자신의불안을가만히들여다보고,그것을인정한후그불안과함께나아가려는태도때문이다.

30분마다SNS좋아요수와팔로워수를확인하고아이보리색원피스를살까,핑크색원피스를살까고민하다친구에게물어서친구가좋아하는색으로결정한다.생각없이내뱉은말이상대에게상처가되지는않았나?집으로돌아와한참을생각하고또생각한다.
여전히‘남’에의해내마음이좌지우지되고,‘남’의관심과사랑을받고싶어하는걸보면진정한자아를찾고독립적인사람이되기위해서는한참더노력해야하나보다.
비록타인의시선에민감하고영향을많이받는나이지만,휘둘리고흔들릴때나를잡아주고믿어줄사람역시타인이기에나는오늘도누군가와함께무던히흔들리고있다.
_48~49쪽‘나답게산다는것’중에서

단순한선과화사한색으로그려진그림이지만마냥달콤하지만은않은,조금쌉쌀한맛이느껴지는것은자기안의불안과부정적인마음을끌어안고그마음까지그려내기때문일것이다.마냥밝고행복하고긍정적인부분만그리지않은니나킴작가는자기안의못생긴마음을드러내보여주고“그게뭐어때서”,“꼭행복해야만하나”라며되묻는다.그질문이꼭누구나갖고있는못생긴마음에편을들어주는것만같아보는이로하여금든든하고흐뭇한마음이들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