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공화국 (오가와 이토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반짝반짝 공화국 (오가와 이토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4.49
Description
아름다운 가마쿠라를 배경으로 다시 한 번 치유와 사랑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겉으로 보기에는 문구를 파는 평범한 가게처럼 보이지만 에도 시대부터 여성 서사(書士)들이 대대로 편지를 대필해온 ‘츠바키 문구점’의 이야기를 통해 간절한 마음이 담긴 편지 한 통으로 어떻게 기적 같은 순간이 만들어지는지 일깨워줬던 소설 《츠바키 문구점》의 속편 『반짝반짝 공화국』. 츠바키 문구점을 배경으로 다시 한 번 가마쿠라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십일 대 대필가로 문구점을 재개업해 손님들의 다채로운 사연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기도록 편지를 대필한 포포. 전작에선 포포를 찾아온 손님들의 사연과 대필 과정, 그리고 오해가 쌓인 채 이별해야 했던 선대와의 심리적 화해가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새로 일군 가족을 ‘반짝반짝 공화국’이라 부르며 목숨 걸고 지키겠다고 다짐하는 포포의 성장담이 추가됐다.

엔딩 시점으로부터 1년 후, 주인공 포포는 이웃이었던 미츠로 씨와 부부의 연을 맺고, 그의 딸 큐피와 함께 가족을 이룬다. 그러던 어느 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포포의 앞에 가마쿠라의 유명한 괴짜 할머니 레이디 바바가 나타나 자신이 엄마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내뱉고 가버린다. 엄마의 존재를 부정하는 포포에게 미츠로는 현재의 행복도 세상에 태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조언하고, 그 말에 마음속에 응어리져 있던 무언가가 쑥 내려가는 것을 느낀다.

포포가 가족을 꾸리며 겪는 성장담 속에도 여전히 손님들의 가슴 뭉클한 사연과 정성 어린 대필 과정이 이어진다. 앞을 못 보는 소년의 어버이날 편지, 이미 세상을 떠난 남편을 용서하기 위한 사죄 편지, 이혼을 원하는 아내와 그 마음을 돌이키기 위해 반성하는 남편의 편지, 태어난 지 8일 만에 죽은 아들의 소식을 전하는 편지, 지고지순한 팬레터와 수줍은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까지. 대필은 의뢰인뿐만 아니라 편지를 쓰는 포포 자신에게도 큰 위로와 깨달음을 준다.
저자

오가와이토

지은이:오가와이토(小川絲)
1973년일본야마가타현에서태어났다.2008년에첫소설『달팽이식당』을출간했다.데뷔작이스테디셀러로80만부이상판매되면서2010년에유명배우시바사키코우주연의영화로도제작되는이례적인성공을거두었다.이외에『츠바키문구점』,『초초난난』,『패밀리트리』,『따뜻함을드세요』,『트리하우스』,『바나나빛행복』,『이슬픔이슬픈채로끝나지않기를』등섬세한시선으로사람들을따뜻하게위로하고치유하는작품들을통해많은독자들의사랑을받으면서일본의대표적인여성작가로자리매김했다.  

옮긴이:권남희
일본문학전문번역가.옮긴책으로마스다미리의『마음이급해졌어,아름다운것을모두보고싶어』『차의시간』『평범한나의느긋한작가생활』『여자라는생물』,무라카미하루키의『반딧불이』『샐러드를좋아하는사자』『저녁무렵에면도하기』,무레요코의『모모요는아직아흔살』『카모메식당』,오가와이토의『츠바키문구점』『달팽이식당』외에도200여권이있다.지은책으로는『번역에살고죽고』『길치모녀도쿄헤매기』가있다.  

목차

등장인물소개7

봄_쑥경단11
여름_이탈리안젤라토77
가을_무카고밥155
겨울_머위된장227

옮긴이의글293
포포의편지299

출판사 서평

츠바키문구점은오늘도잘지내고있습니다
천천히감동이퍼지는15만부베스트셀러그다음이야기


아름다운손편지로누군가의간절한마음을대신전해주는가슴뭉클한기적으로많은사람들의사랑을받았던『츠바키문구점』의속편『반짝반짝공화국』이위즈덤하우스에서출간됐다.『츠바키문구점』의다음이야기를쓸까말까고민하던중독자들의열화와같은성원에힘입어후속작에도전하게됐다는오가와이토는츠바키문구점을배경으로다시한번가마쿠라사람들의따뜻한이야기를풀어낸다.
겉보기엔문구를파는평범한가게처럼보이지만,에도시대부터여성서사(書士)들이대필을가업으로이어오면서글씨를쓰는일이라면무엇이든가리지않는츠바키문구점.주된일은팻말을내걸지않았어도입소문으로들어오는편지대필이다.할머니(선대)의뒤를이어십일대대필가로문구점을재개업한포포는손님들의다채로운사연에귀기울이며그들의진심이고스란히담기도록편지를대필한다.전작에선포포를찾아온손님들의사연과대필과정,그리고오해가쌓인채이별해야했던선대와의심리적화해가주를이뤘다면이번에는새로일군가족을‘반짝반짝공화국’이라부르며목숨걸고지키겠다고다짐하는포포의성장담이추가됐다.

전하고싶었던마음,듣고싶었던말
아름다운가마쿠라를배경으로
다시한번펼쳐지는치유와사랑의드라마


『츠바키문구점』의엔딩시점으로부터1년후,주인공포포는이웃이었던미츠로씨와부부의연을맺고,그의딸큐피와함께가족을이룬다.그러던어느날,행복한나날을보내던포포의앞에가마쿠라의유명한괴짜할머니레이디바바가나타나자신이엄마라는청천벽력같은말을내뱉고가버린다!한편주말에만함께지내던세사람은한집에서살기로결심하고,이사준비를하던중포포는미츠로가내다버린사별한전부인미유키의일기를발견한다.추억을내다버린미츠로에게실망한포포,서로의입장차이로말다툼을한두사람은진심을담은포포의손편지덕분에무사히화해한다.결혼을한포포는예전엔가혹하기만했던선대가자신을키울때어떤심정이었을지헤아리고,아픈큐피를간호하며잠결에들은‘엄마’소리에감동의눈물을흘린다.포포의권유로세사람이함께미유키에게편지를보내고돌아오는길,엄마의존재를부정하는포포에게미츠로는현재의행복도세상에태어났기때문에가능한것이라고조언하고,그말에마음속에응어리져있던무언가가쑥내려가는것을느낀포포는비록곁에없지만자신의마음속에할머니와미유키가영원히살아있으리란걸실감한다.
포포가가족을꾸리며겪는성장담속에도여전히손님들의가슴뭉클한사연과정성어린대필과정이이어진다.의뢰인은가까운사람들에게하지못했던이야기를포포앞에서거리낌없이쏟아내고,포포는의뢰인의성향과의뢰내용을파악하여적절한손편지처방을내려준다.대필은의뢰인뿐만아니라편지를쓰는포포자신에게도큰위로와깨달음을준다.앞을못보는소년의어버이날편지,이미세상을떠난남편을용서하기위한사죄편지,이혼을원하는아내와그마음을돌이키기위해반성하는남편의편지,태어난지8일만에죽은아들의소식을전하는편지,지고지순한팬레터와수줍은사랑을고백하는편지까지.아름다운가마쿠라를배경으로다시한번치유와사랑의드라마가펼쳐진다!

우리는언제어디서나아름다운빛에싸여있다
마음속어둠을밝혀주는반짝반짝주문의특별한기적!


“있지,마음속으로반짝반짝,이라고하는거야.눈을감고반짝반짝,반짝반짝,그것만하면돼.그러면말이지,마음의어둠속에점점별이늘어나서예쁜별하늘이펼쳐져.”“반짝반짝,이라고하기만하면되는거예요?”“응,간단하지?어디서나할수있고.이걸하면말이지,괴로운일도슬픈일도전부예쁜별하늘로사라져.지금바로해봐.”바바라부인이그렇게말해주어서나는그녀에게팔을맡긴채눈을감고천천히걸었다.반짝반짝,반짝반짝,반짝반짝,반짝반짝.마음속으로중얼거렸다.그러자정말로아무것도없었던마음속어둠에별이늘어나서마지막에는눈이부실정도였다.
―『츠바키문구점』156~157쪽

결혼을하고,딸이생기고,시집식구와만나고,거기다생각지못한인물까지등장하면서혼자였던포포에게순식간에가족이늘어난다.남편의전부인까지가족의범주에넣으면서,우리들의‘반짝반짝공화국’을목숨걸고지키겠다고다짐하는포포의모습은더없이용기있고성숙해졌다.또한무뚝뚝하고성격급한남작이애처가로변하고,수줍음많고귀여웠던빵티가어엿한아이엄마가되어당당하게남작을휘어잡는다.여기에한결같이온화하고따듯한심성으로포포를품어주는바바라부인과비록멀리있지만죽은선대와포포를이어주며펜팔을자처하는시즈코씨까지,전작에등장했던주변인물들의현재를들여다보는재미도쏠쏠하다.
벌써부터작가에게3편을기대한다는독자들의편지가날아들고있다고한다.아직구체적인계획은없지만기다려주는독자들이있는한자연스럽게시리즈가이어지지않을까기대한다는작가의말로미루어볼때,‘츠바키문구점’으로부터시작된‘반짝반짝주문의기적’은다음편에도계속되지않을까?
뿐만아니라포포의‘츠바키문구점’을제외하고『츠바키문구점』에나오는가마쿠라의사찰,카페,맛집,역등모든명소와풍경은다실재하는곳이다.그바통을이어받아,『반짝반짝공화국』에는또다른명소와가게가독자들을유혹한다.다음에는이등장인물들이어떻게달라져있을지,어떤독특한의뢰인들이나올지,또어떤가마쿠라의맛있는가게들이소개될지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