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바라

거미줄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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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호균의 첫 시집은 지독한 외로움의 산물이다.
이 시집의 장점은 그 어떤 설명도 덧붙이지 않는 데에 있다. 묘사 위주의 시에서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설명이다. 묘사 위주의 시에서 설명은 자칫 시적 긴장감을 떨어트리는 것으로 작용한다. 이 시집은 묘사만으로 시의 맛을 살려내고, 긴장감을 자아내며, 화자의 정서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

이호균

목차

1부

퍽 - 17
길 - 18
손톱에 핀 꽃 - 19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되는데요 - 20
홀씨 자궁 - 21
바위 꽃 - 22
거미 - 24
나사 - 25
손맛 - 26
생의 곡선 - 27
사랑은 - 28
별처럼 - 30
군고구마 - 31
사랑 찐빵 - 32
구인 광고 - 33
못 - 34
사랑 별자리 - 35
너를 만나야 하는 이유 - 36
송화 가루 - 37
선 모텔 - 38
뜸을 뜬다는 것 - 40
69를 뒤적이다 - 42

2부

도배 - 45
이 먼 곳에서 - 46
뿌리의 마음 - 47
아내의 병실 - 48
주말부부 - 50
골방 같은 귤 - 52
엉덩이 의자 - 53
생명의 기둥 - 54
배가 고파요 - 56
짤순이 마음 - 57
주름이 늘어간다는 것은 - 58
밤 삶는 밤 - 59
잠자리 - 60
우산을 고치며 - 61
누구의 소원일까 - 62
행성 - 64
몰랐다 - 66

3부

흐린 눈 - 69
방향 - 70
저공비행 - 71
야한 독방 - 72
희망 샘 도서관 - 74
계곡에서 - 75
밥 먹는 소리 - 76
잉태 - 77
근무 교대 - 78
샐러리맨 - 79
바퀴 인생 - 80
꾼 - 82

4부

거미줄바라 - 87
노큐멘터리 - 88
너, 죽었다 - 90
MTB 타는 여자 - 91
울릉도 가는 길 - 92
숲속을 걸으며 - 94
충전소 - 96
큰 거울 - 97
양 씨 선생님 - 98
용담호 - 99
카르페디엠 - 100
레일바이크 - 102
꽃 같은 점 하나 - 104
품바 버드리 - 106
냉각탑 - 108

해설 / 오봉옥(시인, 서울디지털대 교수) - 109

출판사 서평

이호균의 첫 시집 ?거미줄바라?는 지독한 외로움의 산물이다. 그는 외로워서 책을 읽고 시를 쓰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가 외로움을 덜어내는 방식은 그리움을 토로하거나 그 대상을 떠올려 그림을 그리듯이, 때로는 만지듯이 재생하는 것이다. 그는 작은 것 하나라도 혼신의 힘을 다해 되살리고자 한다. 오랜 세월 홀로 낙서하듯 글을 써온 버릇은 말놀이의 즐거움을 구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 또한 그만의 외로움을 덜어내는 방식 중 하나일 터이다. 그런 그에게 앞으로 어떤 시를 쓰고 싶냐고 물었더니 그 다운 대답을 들려준다. 아주 쉬워서 ‘애걔, 이런 거면 나도 쓸 수 있겠네’ 하는 시, 시가 재밌어서 읽는 순간 미소가 번지는 시, 나도 이런 생각한 적이 있는데 하며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시를 써보고 싶다는 것이다. 이렇듯이 그는 소박하고 솔직하고 겸손하다. 마지막으로 나는 그에게 이런 말을 들려줄까 한다. 당신은 이미 그런 시를 쓰고 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