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을 푼 소리 (2021 변방 제36집)

매듭을 푼 소리 (2021 변방 제3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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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팬데믹의 일상이 마치 빙하기를 거스르는 시 간만큼 춥고 어둡다. 문학은 혼자 하는 것이라 고 다들 말하지만 그 또한 사람 사는 모습이라 서 부대끼지 않고는 창작이 힘들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물리칠 수 없는 코로나와 동행해야 하는 운명처럼 창작예술 또한 더불어 살아야 하기 때문이리라.
치열한 현대사회의 경쟁 구도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향해 어디로 바삐 달려가고 있는지 뒤돌 아봐야겠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비인간적인 범 죄나 사회적 물의가 뉴스에 오르내린다. 인간성 상실의 면면이 작금의 일은 아니지만 메마른 감 성을 회복하는 길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책의 자리를 스마트폰이 대신한다면 신인류 의 눈은 전자 문명에 빠져 언어의 고유성을 잃 어버리고 광범위한 창의력과 사고력 저하 사태 를 초래할지도 모른다.
올해도 누군가가 동인지 책장을 넘기며 감성 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변방의 새로 운 언어를 날려보낸다.
2021년 가을, 변방동인 두손
저자

강세화

1986년『현대문학』으로등단.시집『수상한낌새』등.

목차

박종해
잠식그이후_012
이팝꽃속에는_014
부모님생각_016
가을밤에_017
안개속의간이역_018

신춘희
이보다심각한사건이또있을까_020
창(窓)_021
가을고등어_022
좀팽이_023
Z세대_024
공부_025
개망초_026
쑥부쟁이_027

강세화
춘란_030
성끝마을_031
간절곶_032
동동걸음_034
물때썰때_036
상처끼리_038
열대야_039

문영
코로나시대·1_042
코로나시대·2_043
코로나시대·3_044
마스크의말_046
아픈호명(呼名)_047
미꾸라지_048
내마음의빗살무늬_050

임윤
잃어버린입술_052
오름에핀유채꽃_054
레퀴엠의시간_056
그림속으로뛰어들다_057
소야_058
장생포항나룻배_059

장상관
침_062
그리운꾸지람_063
일곱왕관을쓴짐승의유목_064
겨울음반_066
이명이소멸하는시각_067
불치_068
모래시계_070

황지형
수박_072
여름맛이난다고말했다_074
낯선사람이도착했다_076
모범적인혀_079
사랑·1_086
손을타다_088
토마토의신진대사_090

이강하
그리스_092
박원장과여우가방_094
햇빛지혈_096
소나기_097
팔레놉시스_098
그라비올라_100
신불산단풍_102

박정옥
일요일생각_106
미닫이_107
내재적접근법_108
구름산책_109
몽상가스타일_110
재레드를따라서_112

강현숙
모감주나무_116
밖_118
PinkFloyd_120
틀에갇히지않은_122
오렌지향이나지않는오렌지_124
북회귀선_126
paradise_128

김려원
송곳아포리즘_130
책상제국_132
셈하지못한뒤척임_134
구름의몰락_136
따끔따끔박차_138
지구알약_140
슈거_142

변방연혁_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