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제2회 시산맥 창작지원금 공모당선 시집
김혜천 시인은 세계의 유동성에 주목한다. 그녀에게 있어서 세계는 겹 제곱 방정식처럼 증식한다. 동일성의 문법을 깨뜨리는 세계는 늘 탄생의 새로운 문턱에 있다. 경계를 넘어가는 언어는 포획을 거부한다. 시인은 완결된 문장을 거부한다. 시는 종결의 언어가 아니라 생성의 언어이다. 그러므로 이 시집의 제목처럼 시인이 적는 첫 문장은 늘 비문이다. 비문은 완결을 거부하는 언어이며, 무엇이 든지 될 수 있는 언어이고, 도래할 문장을 꿈꾸는 언어이다. (중략) 이 시집은 끊임없이 부화하는 세계를 들여다보는 유목 언어의 기록이다.
첫 문장을 비문으로 적는다 (제2회 시산맥 창작지원금 공모당선시집 | 김혜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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