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를 위하여 (선종구 시집)

뿌리를 위하여 (선종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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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선종구의 시는 비탄의 정조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사실 그의 가장 큰 무기는 해학이다. 농촌을 취재하여 쓴 시가 아니라 생활하며 얻은 시이기에 이를 수 있는 측면이다. 놀랍게도 농촌을 포함한 우리의 민중적 삶의 기저는 고단한 현실속의 웃음이다. 그 힘으로 산다. 선종구는 누구보다 그것을 잘 안다.
중략
한 가지 더 있다. 지금 우리 농촌이 당면한 다문화사회 속의 삶의 모습이다. 자신의 무밭으로 베트 남 여자 다섯 명이 와서 일하고 돌아간 다음, 일당 총액은 7만 원, 그는 어떻게 나눠주나 고민하다 그만 ‘손 인사를 놓쳤다’고 미안해한다. 그러면서 외친다.‘ 내 무밭에는 이제 더 이상/ 국경은 없다, 단지 국적이 있을 뿐’(〈무밭에서〉)이라고. 나는 이 장면을 우리 농촌에서 벌어지는 획기적인 역사의 변곡점으로 본다.
- 고운기(시인·한양대교수) 발문 중에서
저자

선종구

1967년전남벌교출생.
2016년시집『여자만소식』(책이있는마을)출간.
2022년시집『뿌리를위하여』(시산맥)출간.
현재고향마을에서25년째유기농쌀농사를짓고있음.

목차

1부

적설19
뿌리를위하여20
낙화22
어느봄날의일23
초벌갈이24
동백석공25
춘사월26
어리석은나무인가27
차한잔의향기는28
일몰29
저승꽃30
주암가는길31
빈집32
둥근봄날33
무밭에서34
청명한식_235
먹감나무36
밀어올린다는말37
옛길38

2부

달빛묵화墨?43
거대한손44
나락꽃46
못자리를해놓고47
백로48
새벽인부49
밤안개50
모내기_251
쇠파리52
물을기다리며53
무엇으로사는가56
목인木人57
그동안에세상은58
오월어느날의술60
땅골61
소나무_262
좋아졌구마63
아직도?64
공약65
나물론66
소나기67

3부

이삭이팰때71
지평선72
저색色73
저울74
해거름75
독작76
벌초를하면서77
풍경78
시국댁79
가을의문상80
10월태풍81
누구를위하여단풍은물드나82
10월의마지막날83
가버린친구에게84
꿈86
살다보면87
수몰지구에서88
아나는얼마나89

4부

해거름들녘에서93
12월의변명94
삽96
나의승부수98
설즈음에99
소한小寒100
일도형님귤밭101
찔레꽃102
명징103
당신104
차이에대하여105
흔히듣는말106
눈사람107
삼월에내리는눈108

산문나의호박농사기(記)110

■발문|고운기(시인·한양대교수)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