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편지 (권정희 시집)

배롱나무 편지 (권정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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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권정희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봄과 꽃의 속을 탐색하는 마음의 깊이를 보여준다. 제비꽃을 보고도 “슬픔이 바스라지는// 봄을 횡단 중”(「제비꽃」)이라고 읽어내는 것이다. 그 자신도 제비꽃처럼 새로 피는 꽃과 잎과 나비를 통해 내면의 봄을 횡단하는 중이기 때문일까. 그런 어느 늦은 봄날, 시집 속을 함께 거니는 걸음걸음이 피워내는 꽃소식이 풍성하게 들리길 기대한다. 그가 “그리움이 걸어왔다”고 적었듯, 깊은 그리움들이 시집 앞으로 걸어오는 소리를 기다려본다.
저자

권정희

경북영양에서태어나서울에서성장했다.
1988년〈제9회3·1절만해백일장〉대상수상.
2014년광진문학상시조대상수상.
2015년『시와소금』신인상(시조)수상등단.
2016년시집『별은눈물로뜬다』출간.
2016년천강문학상시조대상수상.
2019년(사)한국예총광진지부예술인상수상.
2022년시집『배롱나무편지』출간.
한국문인협회,한국시조시인협회.오늘의시조시인회의,
한국문인협회광진지부회원.

목차

1부누린내풀꽃

연서_19
누린내풀꽃_20
사이_21
봄길_22
너를떠나보낸후에_23
봄날은간다_24
아,금낭화_25
위양지소묘_26
지심도동백_27
소야의사모곡_28
붉은울음_29
담쟁이_30
낙화_31
서운암의봄_32
접촉_33

2부갈잎,붉다

단이꽃_37
갈잎,붉다_38
제비꽃_39
수몰지의여름_40
파랑주의보_41
일어서는바다_42
그사내_43
청암정별곡_44
산사의노을_46
매화서옥도2_47
풍장_48
재개발지구_49
노인과바다_50
분꽃_51
낫한자루달랑들고_52
간이역에서_53

3부그해,봄

마당귀가있는풍경_57
꽃문살로앉은봄_58
반가사유상_59
바람사내_60
소나기_61
에드푸신전에서_62
에드푸신전에서2_63
만물트럭,그쓸쓸함의저편_64
그리움이걸어왔다_65
목단꽃요강_66
그해,봄_67
그집앞_68
하관_69
젊은날의초상_70
산나리_71
벚나무아래서2_72

4부연하선경가는길

앗,라일락_77
눈감아도_78
그해겨울_79
연하선경가는길_80
해풍목_81
예외없는슬픔_82
부재중_83
0번,할매버스_84
코없는돌부처_86
미르龍의눈물_87
얼레지꽃_89
벌레먹은잎을읽다_90
꽃들은_91
풍등_92
소의굴레_93

■해설|정수자(시인·문학박사)_95

출판사 서평

권정희시인은이번시집에서봄과꽃의속을탐색하는마음의깊이를보여준다.제비꽃을보고도“슬픔이바스라지는//봄을횡단중”(「제비꽃」)이라고읽어내는것이다.그자신도제비꽃처럼새로피는꽃과잎과나비를통해내면의봄을횡단하는중이기때문일까.그런어느늦은봄날,시집속을함께거니는걸음걸음이피워내는꽃소식이풍성하게들리길기대한다.그가“그리움이걸어왔다”고적었듯,깊은그리움들이시집앞으로걸어오는소리를기다려본다.
-정수자시집해설중에서

권정희는“세파도시류도한때의풍랑”이고,“고요가만섬”이라는절대비유를뽑아낸절창의시인이다.쉰살의“내머리에도세월의꽃”이피었다고고백하는시인은시집속에많은꽃을불러모았다.누린내풀꽃,금낭화,동백,담쟁이,제비꽃,매화꽃,분꽃,목단,산나리,라일락,엘레지꽃,꽃무릇,삐비꽃등등.황설리화는높바람도막지못한섣달꽃이며,살구꽃은제것인것이한번도없는생애를비유한다.이팝나무꽃은바글바글쌀밥처럼부풀고,배롱나무는흥건히익은속을홍등처럼내걸었다.동백꽃은뜨거운여름지심도에서왈칵쏟아지고있고,엘레지꽃은마음하나둘곳없어고개를숙이고있다.어둠속에서번득이는요강을두른목단꽃과딸이름인단이꽃.권정희시조를따라가다보면“비비추,산오이풀,모싯대,동자꽃이/터지는순간에도하뭇이몸낮추고//산홀로/깊어가는길”위에서있는내가보인다.내가곧반가사유상이되어“화엄꽃피는날”철밖으로걸어나가는서정적충동에휩싸이게된다.
-공광규(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