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코모리를 위한 변명 (김은숙 시집 | 제34차 감성기획시선 공모 당선)

히키코모리를 위한 변명 (김은숙 시집 | 제34차 감성기획시선 공모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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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히키코모리는 사이버 코쿤족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단절’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일맥상통한다고 보겠다. 철저히 혼자 고립되어 단절된 삶을 사는 이들은 우리에게 인간의 속성과 욕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여지를 준다. 때론 즉흥적일 수도 있겠지만, 어떤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자신의 욕망에 근거하는 삶으로 자신을 묶어두는 경우가 대부분인 이들에 대해 김은숙 시인은 「히키코모리를 위한 변명」이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내어놓았다. 여러 시편에서 드러내고자 했던 시인의 레퍼런스를 보면, 바깥 움직임에 관여하지 않고 존재 자체를 은폐하려는 삶을 변명하려 하거나 부정한다는 점에서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의 존재 속성이 시편 속의 한 문장 “불룩과 불만 사이”를 두고 어떤 화두를 우리에게 던지고 있는지 김은숙 시인의 작품들을 보며 탐색해 볼 일이다.
저자

김은숙

전북진안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국문학과졸업
2014년계간「문학시대」등단
전북문인협회,전북시인협회,월천문학회회원
2022년전북문화재단문예창작기금수혜
시집『히키코모리를위한변명』

목차

1부올리브,없어요

히키코모리를위한변명1-17
시-18
일몰-19
여름-20
스며든것-22
수영장-24
올리브,올리브-25
불란서주택-26
분홍소시지-28
토요일오후4시-30
흔들리고멍하고-32
비유-34
빨간숲-36
시작노트-38
빨간국물-40
폭우-41
연애,또는보이스피싱-42
묵상-44
코끼리-46
양파-48
2월-50
거울들1-52
히키코모리를위한변명2-54

2부오렌지,없고요

마지막드라이브-59
그림자의공식-60
신호등-62
무드셀라-64
파프리카-66
거울들2-68
비밀-70
계단들-72
57번째편지-74
빈집-76
카약-78
오렌지없는오렌지얘기-80
달력-82
압화-84
금요일엔고릴라-86
전복-88
손수건-90
5시와10시처럼-92
그림자의마법-94
우동-96

3부홍등,없습니다

분꽃-99
입원-100
나무밑에서-102
녹색의방-104
짬뽕-106
진희지니-108
도록-110
숲도서관-112
선미촌-114
게와톱밥-116
복도-118
우리가몰랐던소녀-120
회전의자-122
홍등-124
사월-126
봄-128
퇴원-130

해설/안은숙(시인)-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