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인의 말]
문패
두고두고 마주쳐야 할 눈빛
새벽이 차라리 깜깜한 것도 아니고
확 깨버리게 환한 것도 아니다.
그러기에 이젠
이 방을 떠나버려야 한다,
끈질기게 고집부리는 벽을
그러기에 더구나
이 방을 떠나지 말아야 한다,
한사코 우겨대는 벽에 타서
꿀꺽해버리고 매우 뜬뜬하게
거미가 거미줄 그네를 탄다.
꼬시랍구나, 세상.
문패
두고두고 마주쳐야 할 눈빛
새벽이 차라리 깜깜한 것도 아니고
확 깨버리게 환한 것도 아니다.
그러기에 이젠
이 방을 떠나버려야 한다,
끈질기게 고집부리는 벽을
그러기에 더구나
이 방을 떠나지 말아야 한다,
한사코 우겨대는 벽에 타서
꿀꺽해버리고 매우 뜬뜬하게
거미가 거미줄 그네를 탄다.
꼬시랍구나, 세상.
뽈깡주의자 (송뽈깡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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