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꼬 욕봤제 (강수성 산문집)

온다꼬 욕봤제 (강수성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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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선착장에 여객들을 내려주고 욕지도로 곧장 달리는가 싶었는데 어느 섬 모퉁이를 돌면서 여객선은 경적을 몇 번 울렸다. 이때, 반대쪽 바다 한가운데에서 전마선 한 척이 이쪽 섬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나는 그 전마선에서 시선을 돌려 이제 막 닿을 섬의 선착장과 마을 풍경을 바라보았다. 바다는 저녁 어스름에 잠겨 들고 있는 때였다. 여객선이 선착장에 닿자 여객들 몇이 내렸다. 그 속에서 내 시선을 끈 것은 아이를 등에 업은 젊은 아낙네였다. 내가 보기에는 그 섬에 사는 여인이 아니고 뭍으로 시집가 살다가 친정엘 다니러 오는 것으로 여겨졌다. 여객들이 내리고 여객선이 막 선착장을 떠나려는 때에 아까 봤던 전마선이 선착장으로 들어섰다. 순간 젊은 아낙네가 오빠! 하고, 반가운 목소리로 전마선으로 다가서는 것이었다. 복아, 온다꼬 욕봤제?
저자

강수성

경남통영출생

중앙일보신춘문예희곡(1975)·아동문예작품상동시(1990)
현대시조신인상(2000)당선으로등단

동시집『까치소리』『시장에서』,동시조집『우주의한쪽풍경』,
시조집『…오고있다』,희곡집『코발트블루』『통영다찌』,
희곡단행본『동피랑(한국희곡명작선84)』『짝(한국희곡명작선107)』,
동극집『바다의꿈』산문집『온다꼬욕봤제』(시산맥사)

경남문학상·경남아동문학상·경남연극제희곡상·순리문학상·
제7회송천박명용통영예술인상·2022년대한민국극작가상수상

목차

1부가을날의물빛

성포(城浦)에서13
정월대보름날의일기17
통제영복원사업의이면(裏面)20
이법(理法)23
지금여기에는27
바다앞에서29
잊을수없는사람32
만남35
할머니38
그가을날의물빛42
시를읽으며46
정(情)49

2부독일에서온전화

백년가약(百年佳約)을축하하며57
고향의자랑거리로60
자연보호는마음보호로부터62
막대기에대하여65
대화의목적69
한비자의교훈71
철새들의고향74
스승의사랑과제자의노력79
터득하는삶을위하여83
독일에서온전화86
유명‘레스토랑디자이너’소개를하면서89
암울했던때를돌아보며92

3부뒤뜰
결실97
아끼는물건100
나의소리104
이삭줍기108
해운대의하늘112
빚115
뒤뜰119
잊히지않는선물123
열셋여학생들의서울나들이에얽힌126
무능(無能)의변(辯)130

4부이별방식
사라져간이별의방식137
적반하장(賊反荷杖)141
새로운질문을위하여145
떠오르는모습들148
나의대꾸150
나를이끌어주신분155
목수(木手)의아들159
동창회소감164
두미도(頭尾島)에서하루를167
이순신공원에서172
죽림에살면서176

5부대담
모든강이흘러드는낮은바다와같이183
「제5회대한민국극작가상수상작가강수성」194

발자취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