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추천사
도연명의 귀거래사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기대하면서 시골로 돌아가는 심정을 노래했다. 반면 시인은 고난과 역경의 광야 생활을 이겨내고 찾아간 가나안의 땅을 노래하고 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는 맑은 하늘에서 종달이가 노래하고, 딱새 동박새가 함께 어울리는 곳. 시냇가에는 맑은 물속에서 물고기 소금쟁이가 놀고 있어 세월까지 머무는 곳이다. 시인이 언제인가 돌아갈 땅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는 이미 그 가나안에 살고 있다. 땅과 하늘이 맞닿는 곳은 바로 시인의 가슴이다.
이창진 시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은 무의식 속에서의 아니마다. “모든 남자는 자기 속에 영원한 여성상을 갖고 있다. 그것은 특정 여성의 이미지가 아니라 명확히 여성화된 이미지다.”라고 융이 말한 것처럼 시인은 지금도 할머니, 어머니, 아내에 이르는 여성 속에서 그만의 영원한 여성상을 만들고 있다. 먼 훗날 후손들을 위하여.
- 류영철(시인)
도연명의 귀거래사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기대하면서 시골로 돌아가는 심정을 노래했다. 반면 시인은 고난과 역경의 광야 생활을 이겨내고 찾아간 가나안의 땅을 노래하고 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는 맑은 하늘에서 종달이가 노래하고, 딱새 동박새가 함께 어울리는 곳. 시냇가에는 맑은 물속에서 물고기 소금쟁이가 놀고 있어 세월까지 머무는 곳이다. 시인이 언제인가 돌아갈 땅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는 이미 그 가나안에 살고 있다. 땅과 하늘이 맞닿는 곳은 바로 시인의 가슴이다.
이창진 시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은 무의식 속에서의 아니마다. “모든 남자는 자기 속에 영원한 여성상을 갖고 있다. 그것은 특정 여성의 이미지가 아니라 명확히 여성화된 이미지다.”라고 융이 말한 것처럼 시인은 지금도 할머니, 어머니, 아내에 이르는 여성 속에서 그만의 영원한 여성상을 만들고 있다. 먼 훗날 후손들을 위하여.
- 류영철(시인)
한 방울의 눈물을 읽다 (이창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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