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울의 눈물을 읽다 (이창진 시집)

한 방울의 눈물을 읽다 (이창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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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추천사
도연명의 귀거래사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기대하면서 시골로 돌아가는 심정을 노래했다. 반면 시인은 고난과 역경의 광야 생활을 이겨내고 찾아간 가나안의 땅을 노래하고 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는 맑은 하늘에서 종달이가 노래하고, 딱새 동박새가 함께 어울리는 곳. 시냇가에는 맑은 물속에서 물고기 소금쟁이가 놀고 있어 세월까지 머무는 곳이다. 시인이 언제인가 돌아갈 땅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는 이미 그 가나안에 살고 있다. 땅과 하늘이 맞닿는 곳은 바로 시인의 가슴이다.
이창진 시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은 무의식 속에서의 아니마다. “모든 남자는 자기 속에 영원한 여성상을 갖고 있다. 그것은 특정 여성의 이미지가 아니라 명확히 여성화된 이미지다.”라고 융이 말한 것처럼 시인은 지금도 할머니, 어머니, 아내에 이르는 여성 속에서 그만의 영원한 여성상을 만들고 있다. 먼 훗날 후손들을 위하여.

- 류영철(시인)
저자

이창진

대전출생
서울디지털대학교문예창작학과졸업
2014년월간「문예사조」신인상
시집「당귀꽃」(2019년)
「무아」(2020년)
「붉은흔적을봤다」(2021년)
「소리를들어봐」(2021년)
「한방울의눈물을읽다」(시산맥사,2023년)
마음을가리키는시,내륙문학회동인

목차

1부

온통벽-19
난-20
갈대와잠자리-21
한방울눈물-22
할미꽃-23
좋은당신-24
연탄-25
사람과사람-26
쑥부쟁이-27
가장-28
보이스피싱-29
단풍잎-30
할매꼽추-32
타버린낙엽-34
할머니손-35

2부

눈앞의꽃-39
바람-40
이삭줍기-41
코스모스-42
별거없다-43
죽은나무그늘-44
자화상-45
버즘나무-46
고요-47
아파야꽃이다-48
아내-49
반쪽장갑-50
아랫목사랑-52
수락계곡-53
덫-54

3부

햄스터-59
거목의성찬-60
잠복자-61
문제가없는소원이어디있으랴-62
탈선-64
함정-65
고맙소-66
파도-67
치매-68
상처없이크는나무는없다-69
오월의여인-70
마스크-71
회상-72
물방울의꿈-73
노을길-74

4부

무등산-77
상어-78
사랑의존재-80
드립언어-81
멍-82
날갯짓-83
아버지-84
갱년기-85
성폭력-86
버섯,가을을담다-87
어머니의숨-88
첫사랑-89
외할머니-90
감나무-91
사랑-92
돌아갈땅-94

■해설|류영철(시인)-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