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한 그 입술로 분 바람이 내 바람에 얹힌다 (제38차 감성기획시선 공모 당선 | 송호진 시집)

사랑한다고 말한 그 입술로 분 바람이 내 바람에 얹힌다 (제38차 감성기획시선 공모 당선 | 송호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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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추천글]

송호진 시인의 첫 시집 「사랑한다고 말한 그 입술로 분 바람이 내 바람에 얹힌다」는 삶과 죽음, 가족에의 사랑, 세상사에 대한 관심, 사물에 대한 발견, 건강한 에로티시즘 등이 복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등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시인이 다루는 주제들과 기법 등을 볼 때 꽤 오랫동안 숙련하고 시적 상상력을 단련해온 듯하다. 전통 서정시의 명맥을 잇고 있지만 조금은 현실을 반영한 도시적 서정시를 지향함으로써 익숙하면서도 개성적인 느낌을 받는다. 시인이 간직하고 있는 유년의 기억이나 무의식적 상상력을 통해서 전통 서정시의 사상과 감정이 온전히 잘 드러나고 있다.
도시에 살고 있지만 시골에서 자란 시인은 도시에서 만나는 자연과 사람들, 사물들에 유년의 기억을 소환하곤 한다. 전통 서정시에 도시적 서정시의 특징들이 버무려질 때 도시가 시골과 단절된 것이 아니고 시골과 도시가 연결되며 서로 활발하게 소통하는 소통의 시가 된다. 이것은 도시적 서정시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 아닌가 생각된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균형 속에서 경계를 오가는 소통의 시, 전통 서정시에서 진일보한 시, 익숙하지만 새로운 도시적 서정시가 독자에게 신선하게 다가가서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박현솔(시인, 문학박사)
저자

송호진

본명송승환
해군에40년을몸담다.
2021년서울시인협회,월간「시」추천시인상으로시를하다.
시집『사랑한다고말한그입술로분바람이내바람에얹힌다』(시산맥사)

목차

1부

무당벌레-19
오카리나-20
고구마의모자같은것-22
박새를읽다-23
열한시-24
감자를클릭하다-26
청국장-28
고쟁이-30
고요1-32
보릿고개-33
누른단풍잎하나-34
의자의방석같은것-36
산비알-38
머플러-40
우산2-42

2부

한여름-47
아오리-48
호박꽃-50
앙숙-52
의자-54
고래가울다-56
자국눈-58
첫사랑-60
빗방울-62
감자들-63
틀니-64
카페라테-66
방가지풀꽃-68
숨바꼭질-70
눈꽃-72

3부

발톱을깎는다는것은-75
회통-76
박꽃그림자-78
맥문동-81
어쩌다거미집을건드려-84
문주란-86
카페에서생긴일-88
가을수국-90
숟가락1-92
콩나물에물을주는것은-94
매화꽃이벙글다-96
갈고리달-98
맨홀속의꽃-99
동행-100
목동별-102

4부

손톱달-107
어느봄날-108
고요2-110
갈구렁달-112
해바라기-114
우산1-116
막대사탕-118
근육-119
분홍,그분홍꽃-120
가을바람-122
봄날-124
숟가락2-126
진눈깨비-128
까치-130
밤술-132

■해설|박현솔(시인,문학박사)-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