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과 수평 사이에 꽃이 피었다 (서미라 시집)

서미라

독일Augsburg거주,가정방문간호사.
2012년재외동포문학상대상및작품활동시작.
국민일보신춘문예수상.
동서문학상수상.
유럽한인문학동인.
시산맥시회정회원.
시집『수직과수평사이에꽃이피었다』(2023.시산맥사)

1부슈바벤에서그곳은멀었다
첫시인수업
커튼을연다
날아라풀꽃피어라풀꽃
지구여행사
알프스의시련
빙하가녹는밤
회색나무의일기
Q호수
담쟁이덩굴
빈티지의류샵
이름없는엠브리오
란제리마네킹
쾨닉스광장트램2번
스테파니헤어숍
구텐모르겐
프리덴스탁

2부들어보아요바람소리
시창작수업
노란별꽃을보거든
여름날오후
양말에수를놓는다
꽃등불이켜지다
사계절바람소리
시마을
사과씨의여행
당신의등은구부러지고
무거움과가벼움
라면이풀어지면
공중전화부스는진화중
찻잔에해를담는다
수직을눕히다

3부사슴마을사람들
낯선시인수업
해질무렵철새는
고양이춤
누에의한살이
밀월의변신
거미줄
낚시
빨래
사슴마을
붉게그린해
달리기
산소
곰인형
새들의거리두기
벽에기대어

4부나이팅게일아리아
고독한시인수업
백의의천사1973
백의의천사1966
나이팅게일의아리아
백의의천사1971
꽃잎을피우는오후
루르의검은별
글뤽아우프
파라다이스집의오후
별을굽는이유
시인을만나러가는길
가을숲의기도
프로스트
알프스의명암
수직과수평사이에

ㆍ시작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