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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서울출생고려대학교정외과졸업,국립타이완대학수학UCBerkeley정치학석사미국공인회계사2011년‘서울문학인’에서시로등단.경희해외문학상,미주아동문학신인상수상.미주한국문인협회회원,‘시와사람들’동인2인시집『롤러코스터를타는여인들』시집『실,구멍을꿰다』(시산맥사,2023)
1부거미의시 19무엇으로 20몰라봐서 21REDWOOD 22파그들의사과 24방울뱀다리를보았다 26부재의흔적 28질그릇을빚으며 29하느님의지우개 30머리빗는아낙 312부실,구멍을꿰다 35접점부근 36양은냄비가끓는다 38산행 404호선지하철에서 42오후여섯시의프리웨이 44거미가줄을탄다 45DMV에서 46나의숫자놀이 48아마존에악어가산다 50보름달을보며 51유리닦기 523부영에게 57너에게나에게 58낯선그림 60적정거리 62어느날 634월의LA 64동굴의시간 66네이름이아마 68결혼행진곡 70우리집에종일비가왔다 72어떤미소 73눈물의무게 74단풍잎 75새떼 764부바다를떠나는해무박물관그녀 80모래주머니 82낚시의허구 84쟈스민전쟁 85상악동골목길에서길을잃다 86춤추는그림자 88원시가되어 89바비큐치킨 90꼬리그카리스마 92감 94끈 955부가,나,다 99액센트대화법 100비빔밥 102숨 104어머니의수묵화 106한국행비행기45열D석에앉아 108늦가을,공항 109나는누구야 110정말아픈것은 112갈비탕한그릇 113저물녘국밥집에서 114■해설|이형권(문학평론가)117
[추천사]사실“사라지는것들을살아나게하는일”은시인의중요한임무가운데하나이다.그러면“살아나게하는일”의대상인“사라지는것들”은무엇인가?그것은지금,여기에서인간에게꼭필요하지만,점점멀어져가는어떤대상을의미하는것일터이다.김미경시인의“사라지는것들”에대한관심은부재(不在)에대한인식에서출발한다.허름한담벼락무언가떨어져나간흔적내내붙어있었지만가장자리먼지만남기고사라져버렸다음악회포스터였나?서커스광고였나?-「부재(不在)의흔적」부분이시는“허름한담벼락”의“무언가떨어져나간흔적”에눈길을주고있다.그냥지나쳐도좋을“허름한담벼락”에서“부재의흔적”을발견한것이다.과거에는“무언가”있었을곳에지금은부재하는것을생각해보는것은,“사라지는것들”에대한시인의관심이어디에서출발하는지암시해준다.더정확히말하면그것은있어야할것에관한관심이라고말할수있다.그“흔적”의주인공이“음악회포스터”이든“서커스광고”이든중요하지않다.중요한것은부재하는것,사라진것에관한관심을새삼환기하고있다는사실이다.-이형권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