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은 져서 지는 게 아니다

낙엽은 져서 지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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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헌

전라남도장흥회진포구선학동에서태어나강진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근반세기객지로떠돌다월출산천황봉아래강진달빛한옥마을로귀향했다.
2011년《한국수필》신인상,《月刊文學》시조부문신인상,2012년국제신문신춘문예에시조「떠도는섬」이당선됐다.
제1회고산문학대상신인상,제8회올해의시조집상,제10회월간문학상,제3회현구문학상,제21회무등시조문학상등을수상했다.
시조집으로『온금동의달』『노을치마』『받침없는편지』가있으며,수필집『문득새떼가되어』가2020아르코문학나눔에선정됐다.
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회장과전남수필회장을역임했으며현재는한국문인협회이사등을맡고있다.

목차

제1부
말그리고말

벌과벌 15
드므가가라사대 19
말그리고말 23
외등 27
매조도를펼치는봄 30
받침없는편지 35
낙엽은져서지는게아니다 40
오우무아무아(oumuamua) 44

제2부
별을읽는밤

그여름의봉숭아 51
별을읽는밤 55
강진달빛한옥마을 59
삐비꽃필무렵 62
창백한푸른점 66
천학,날다 69
다시,모란 74

제3부
양말을대하는태도에관하여

새와나 81
소나들다리를거닐며 84
화성으로간남자88
빨대 91
한류,날개를달다 95
선학동 99
양말을대하는태도에관하여 106
가상인터뷰,독(毒)을찬시인, 110
찬란한슬픔의봄김영랑

제4부
노을의노래

연지석가산(蓮池石假山) 121
노을의노래 124
월남사지(月南寺址)에서 128
다산(茶山)과열수(洌水) 132
돌탑쌓기 137
동목포역에서 140
그해오월그리고오늘 145

제5부
무인기에는귀가없다

백운동원림의봄 159
구강포에달이뜨면 163
그많던까마귀떼는어디로다갔을까 166
무인기에는귀가없다10 170
할머니의입학식 173
월출산 177
절과절 183

제6부
오래된시간속으로

부용산오리길에 193
다순구미사람들 215
다시부르는노래,가거도 231

출판사 서평

[추천글]

낙엽이지고있다.사람이그리운계절이다.인생의고비마다만났던사람들,그들과함께건너온강의물길은얕아졌고수량(水量)도크게줄었다.시간이훌쩍흘러그옛강이사라진다해도사람에대한기억은오래도록지워지지않을것이다.

져서지는게아니다갈길을갈뿐이다
결코부끄러워서붉어진게아니다
한시절잘살았다고혼술한잔한게다
-유헌,「낙엽,지다」전문

낙엽은경쟁에져서지는게아니다.하늘의이치에따라한시절열심히살다가석양의노을처럼세상을붉게물들이고사라져가는것이다.그냥사라지는게아니라흙이되어이땅의나무를키우는것이다.늦가을깊은밤,낙엽은지금이순간에도나무를구하기위해차가운땅바닥에자신을던지고있는것이다.
-본문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