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안아봐도 될까요 (제49차 기획시선공모 당선 시집)

한번 안아봐도 될까요 (제49차 기획시선공모 당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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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린 날의 내가
나를 골목으로 부른다
저녁이 오는 골목에 슬픔이 기다리다
그 골목은 다시 낯설어진다

잊기도
잊지도 못한,

오는
상실이
그 폐허가
다시 아름다워지리라

말없이 웃는
낯선 당신

-한번 안아봐도 될까요


2026년 4월
김광숙
저자

김광숙

2018년 『시문학』 등단.
시집 『동인동 분꽃 골목』 『한번 안아봐도 될까요』(2026, 시산맥사).
‘시강’ 동인.

목차

1부

천천히 오거나 천장 19
사루비아의 주소 20
목백일홍 저녁이 낯설다 22
꽃차례처럼 등이 켜지고 23
진주의 저녁 24
달의 정면 26
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 28
공원의 날개 30
한번 안아 봐도 될까요 32
새 떼의 귀로 34
무소는 혼자서 간다 36
나무는 길을 향해 있다 37
길 38
나는 당신을 향해 내리막길을 달린다 39



2부

4월의 녹턴 43
질경이꽃 44
꽃이 오기 전 당신이 다녀갔다 46
이월, 홍매 48
서녘 하늘 50
모네의 정원 51
접선 52
달의 가면을 쓴 남자 53
물고기, 그때 슬픔이 불기 시작해서 54
겨울 야상 56
에필로그 58
호접지몽 60
연인 61



3부

살구나무를 위한 새 65
푸른 바다처럼 갈대가 펼쳐졌을 때 66
T와 F 68
살구의 저녁 70
선善 72
애인 74
고요의 자국 76
바람의 비상구 78
장미의 아침 80
우리는 빗속을 함께 걷지 않는다 81
황금방울새 82
이팝꽃 필 때 83
풍각의 봄 84
내 잠이 깊어지는 동안 86



4부

붓꽃 행진 91
봄비에 눈 뜬 풀잎처럼 92
팬데믹, 키스 94
어린 골목에 인사라도 해야지 95
톱이 지나간 자리 96
4시, 어머니 98
원, 悲 100
당신에게로 102
교차 103
강 104
나비가 깨우다 106
마지막 언덕이고 일몰 108
안개의 시간 109


■ 해설 _ 숭고가 고양하는 멜랑콜리
신상조(문학평론가) _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