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3년 전 서툰 열망과 상실의 갈망으로
겁 없이 내민 첫 시집이 내내 명치에 걸렸다.
그런데 또 다시금 살아야겠기에 시를 들이민다.
이건 거의 나이 먹어 버리는 염치없는 강짜다.
뭉근히 고아져야 제맛을 낼 수 있으련만
조급증의 허기와 욕망이 부끄러움을 앞섰고,
사과나무 아래서 오렌지 향을 기대하는
지독한 역설의 길 위에서 존재 이유를 찾아
나는 여전히 시에게 길을 묻고
기대에 기대어 나아간다.
2026년 6월, 김규래
겁 없이 내민 첫 시집이 내내 명치에 걸렸다.
그런데 또 다시금 살아야겠기에 시를 들이민다.
이건 거의 나이 먹어 버리는 염치없는 강짜다.
뭉근히 고아져야 제맛을 낼 수 있으련만
조급증의 허기와 욕망이 부끄러움을 앞섰고,
사과나무 아래서 오렌지 향을 기대하는
지독한 역설의 길 위에서 존재 이유를 찾아
나는 여전히 시에게 길을 묻고
기대에 기대어 나아간다.
2026년 6월, 김규래
사과나무 아래 오렌지 향 (제50차 기획시선 공모당선 시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