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주 출생. · 2010년 『문예운동』 겨울호 시 부문 등단. · 2015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등단. · 201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필명), · 2022년 머니투데이 신춘문예 소설 등단. · 천강문학상 포은문학상 대은문학상 외 수상. · 시집 「기리에를 위한 변주」 「바람만바람만」 「보헤미안 레토릭」 「기울어진 날의 알레그로」(2026, 시산맥사) 외. · 제8회 시산맥창작기금 선정.
제8회 시산맥창작기금 공모당선 시집으로 발간된 정황수 시인의 시조집 「기울어진 날의 알레그로」는 “꽉! 채운 무채색 분노들, 나뒹구는 메타포”라는 비판적 인식에서 출발한다. 시인의 눈에 이 세상은 피카소의 그림 〈게르니카〉처럼 “붉은 깃발 선소리가 언구럭을 피운 굿판”(「알빠노」)이자 “0과 1의 미궁”(「0과 1의 미궁」)에 빠진 “거미집”(「거미집 카오스」), 혹은 “촘촘한 그 감시망”(「CCTV」)에 걸려 있는 “수라계”(「現, 수라계 어름에서」)의 “차토此土”(「낙화落花」)이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인물들은 대부분 덜떨어지고 못난 됨됨이의 부정적인 캐릭터들이다. 모도리, 헛똑똑이, 히키코모리, 지질컹이, 외돌토리, 목대잡이, 열쭝이, 허아비, 한팔접이, 계명워리, 구들더께, 바람잡이, 아둔패기, 곤쇠, 나배기, 만무방, 두절개…. 이처럼 이 시조집에는 그 이름조차 생소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여기에 의인화된 사물까지 더한다면 시인이 그려내는 초상들은 쌔고 쌨다고 할 만큼 많다. 이들은 모두 시인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존재들이다. 그런 점에서 시인의 친구 혹은 의도적으로 선택된 미학적 페르소나, 즉 시인의 분신들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정황수 시인은 이들의 됨됨이와 언표 행위를 다양한 형태로 형상화함으로써 그들이 살아가는 어두운 세상에 대한 비판과 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방식의 시 쓰기를 지향하고 있다.
기울어진 날의 알레그로 (정황수 시조집)
$12.84
Choosing a selection results in a full page refre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