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조선 초기의 시풍은 소식 위주의 송풍 일변도로 논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조선 초기에 당풍의 시를 지었다고 하면 일반적 시대적 주류에서 벗어나는 특별한 경향으로 인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렇게 특별한 경향의 시를 창작하였다고 언급되는 문인들이 많다면 그것이 과연 정말 특별한 경향일까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 책의 문제의식은 여기에서 시작한 것이다. 시풍은 한시 창작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이며, 한시의 시풍은 시기를 불문하고 당풍과 송풍으로 구분되어 왔다. 하지만 시풍을 구분하고 분석하는 데 있어 명확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면 설득력인 떨어질 뿐만 아니라, 그 결과 역시 신뢰하기 힘들다. 이 책에서는 작시 기법이라는 하나의 기준을 설정하여 당풍의 시와 송풍의 시를 분석하였다. 당풍의 작시 기법인 ‘표현의 기법’과 송풍의 작시 기법인 ‘설명의 기법’이 결합하고 조응하는 방식에 따라 한 편의 시가 당풍의 시인지 송풍의 시인지가 결정된다. 이를 바탕으로 조선 초기의 시문학 작품을 실질적으로 검토해 보면 조선 초기의 시풍이 송풍에 편향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연구에서 언급되는 것처럼 당풍의 시를 짓는 것이 특별한 경향이 아니라 보편적인 경향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내용을 더욱 확장하여 우리 한시사 전 시기의 작가와 작품들을 대상으로 시풍을 분석해 본다면 우리 한시사에 존재했던 시풍의 실체를 보다 복합적이고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당송풍으로 본 조선초기 시풍의 이해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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