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한 사람이 일평생 품고 살아온 뜻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재호이며, 중요한 작품의 창작 공간이 된다. 목재는 인생 역정을 따라가며 ‘계곡谿谷’, ‘목재木齋’, ‘산택재山澤齋’, ‘존성재尊性齋’ 등 몇 차례 거처에 재호를 걸었다. 재호에는 그 시절의 의지와 이상을 담았으며, 한시를 통해 삶의 다양한 면모를 녹여내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한시는 완전하게 사적인, 자기 개인의 무대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런 까닭으로 ‘목재’라는 인물과 그 기록이 시대를 읽는 프리즘 혹은 돋보기로 의미 있을 것인가를 가늠하는 일이 이글의 과제인 셈이다.
목재 홍여하의 창작공간과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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