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에 실린 시들은 서로 다른 인종 사이에, 또 서로 다른 국가 사이에 일어나는 입양에서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실감에 대해 나지막이, 그리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세계 곳곳으로 흘러간 한국 입양인들의 목소리가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에 번역된 이 시집을 읽으며, 그 시들에 담긴 질문, 즉 “당신의 몸은 어떻게 당신에게 기억을 되살리는가? 도대체 그것은 어디서 오는가?” 하는 질문이 내 안에서 깊은 공명을 일으키는 것을 느꼈다.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한국인 입양인들이 쓴 시와 자신의 아이를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포기해야 했던 한국인 미혼모들의 시가 나란히 실린 이 시집을 읽노라면, 심원한 상실감과 지고한 기쁨이 함께 공존함을 알게 될 것이다. “가족을 찾으려는 애타는 노력이 순전히 운에 달린 일이 되지 않았더라면, 그 이전에 가족을 잃어버리는 일이 애초에 벌어지지 않았더라면.” 여기 실린 시들은 불가능하리만큼 매혹적이면서 마음을 아프게 하는 ‘절창’이다. 이만큼의 성과를 거둔 책은 지금까지 찾아보기 어려웠다.(마시 캘러브레타 칸새오-벨로, 『황소의 시간』 저자)
어머니나라 (한국 입양인과 미혼모의 시선집)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