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을 뛰쳐나온 책 : 신나는 관장쌤이 픽한, 지금 읽어야 할 서른두 권

도서관을 뛰쳐나온 책 : 신나는 관장쌤이 픽한, 지금 읽어야 할 서른두 권

$14.50
Description
익숙한 듯 낯선 이 책, 정말 읽은 것 맞아?
- 도서관을 뛰쳐나온 서른두 권의 책 이야기
『도서관을 뛰쳐나온 책』은 도서관 관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직접 고른 서른두 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이미 읽었거나 읽었다고 생각하는 유명 작품들을 실제로 다시 접해보면 낯설게 다가오기 십상이다. 저자 손병석은 어릴 적 이해하지 못하고 읽었던 책 또는 요약본으로 접했거나 제대로 읽었어도 희미해진 기억 속에 잠든 책들을 다시 소환하여 독자들에게 또 다른 책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 특히 청소년들을 본격적인 독서의 세계로 이끄는 마중물의 역할이 되기를 기대한다. 여기 등장하는 익숙한 제목과 저자 이름을 기억 속에서 가만히 끌어올려 보는 것만으로도 오늘 하루 충만해지기를 바라며….
저자

손병석

손병석은어릴때부터책읽고글쓰는일을좋아했으며현재32년공직생활의마지막기착지로군포시에있는한도서관의관장으로일하고있다.시간이날때마다사진찍고자전거를타며여전히새로운것을탐험하고있다.
이책에서는도서관속에서의질문하는삶을통해젊은청년,학생들에게필요하다고생각되는서른두권의책을소개하고있다.이책이본격적인독서의세계로들어가는그들의진입로가되기바란다.

목차

여는글읽는즐거움
한인간이다른인간의자아에미치는영향―헤르만헤세『데미안』
인간의본성을찾아떠나는비행사―생텍쥐페리『인간의대지』
인간의고독과죽음,그리고버려짐―프란츠카프카『변신』
깨달음을통해완성되어가는인간의자아―헤르만헤세『싯다르타』
사랑한다는것은서로가서로에게길들여지는것―생텍쥐페리『어린왕자』
청새치와의싸움에서보여지는인간의의지―어니스트헤밍웨이『노인과바다』
이룰수없는사랑에대한애절한서사시―요한볼프강폰괴테『젊은베르테르의슬픔』
그리스인들의지혜와재치―이솝『이솝우화집』
타락과폭력,그리고독재권력―조지오웰『동물농장』
양심에굴복할수밖에없는인간의나약함―윌리엄셰익스피어『맥베스』
끝없는인간의욕망―윌리엄셰익스피어『리어왕』
죽느냐사느냐,그것이문제로다―윌리엄셰익스피어『햄릿』
상상이살인으로이어지는최대의비극―윌리엄셰익스피어『오셀로』
광기와순수함사이고뇌하는인간―도스토예프스키『죄와벌』
한사람의간절함과숭고함죽음―오헨리『마지막잎새』
달을향한여정에버려진6펜스―서머싯몸『달과6펜스』
슬픔에익숙해지는젊음의환희와상실―무라카미하루키『상실의시대』
현실적성공과이상적사랑을꿈꿨던남자―스콧피츠제럴드『위대한개츠비』
안개에묻힌도시무진―김승옥『무진기행』
현실에맞서는젊은지식인의내면―이광수『무정』
마음으로시작해꿈을완성하는연금술―아울로코엘료『연금술사』
사랑으로세상을살아가는사람들―레프톨스토이『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
가장높이나는새가가장멀리본다―리처드바크『갈매기의꿈』
인간으로태어남에대한상실감,그리고번뇌―다자이오사무『인간실격』
결국,우리모두가이방인―알베르카뮈『이방인』
금욕적이상과사람에대한도덕적편견―앙드레지드『좁은문』
빗나간사랑에대한죄의식은인간의숨겨진욕망―너새니얼호손『주홍글씨』
어른의세계로들어가지않으려버티는소년―J.D.샐린저『호밀밭의파수꾼』
한생명을죽음으로몰아간비정한현실과욕망―헤르만헤세『수레바퀴아래서』
평범한삶속에서희생당하는여자의일생―기드모파상『여자의일생』
성찰과철학을바탕으로한어른들의동화―루이스캐럴『이상한나라의앨리스』
규범에대한갈등과평범함을가장한결혼―이디스워튼『순수의시대』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처음공무원이되었을무렵,젊은패기로무엇이든할수있다생각했지만어느덧32년이지나퇴직을앞둔나이가되었다.그동안의공직생활은아픔과기쁨이공존했던기간이었다.내공직의마지막기착지는도서관이다.

언제부터인지이시기를의미없이보내기보다무언가남기고싶다는막연한생각이들었다.그러다든생각이내가좋아하는것을하자는것이었다.이렇게시작한것이세계문학다시읽기였다.

우선,읽은책마다줄거리위주로기록하였다.각각의작품마다덧붙이는글을쓰기는하였으나개인적인의견으로아주짤막하게덧붙였을뿐이다.

세계문학을접한다는것은인문학을사랑하는일이다.서점에비치된세계문학전집은여러출판사에서엄선된문학작품들을전집으로모아놓았다.각문학전집은100권이훌쩍넘는다.어떤출판사의전집은200권이넘어가기도한다.그것을다읽기에는엄청난노력이필요하다.다읽지는못하더라도그중에서어떤작품을선별해서읽을까고민하는일은한편으로는귀찮고번거로운일이될수도있다.

이책의원고를정리하면서제일먼저세운목록선정기준은유명작품이었다.대부분제목만들어도알수있는작품들이지만많은이들이그저제목만알고있거나읽었어도기억하지못하는경우가많을것이다.

그런이유로줄거리와각작품속에나오는중요한문장은더욱신경써서정리하였다.정리한줄거리만보고서도한권의책을다읽은듯한느낌이들었으면하는바람이었다.

어디서든우리는책읽고생각하는일을멈추지말아야한다.책을읽는다는것은인생을읽는것이다.책속에지혜가있고삶이있다.각각의문학작품은나를대신해서먼여행을하기도한다.세상을보는시야를넓혀주고어려운문제에대한답을주기도한다.
―여는글「읽는즐거움」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