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거리천국 : 현장 교육자의 처절한 생존 기록

패거리천국 : 현장 교육자의 처절한 생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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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소설 『패거리 천국』은 수십 년 간 힘겹게 교육 현장을 지켜온 한 교사의 이야기이다. 학생들과의 관계 못지않게 중요한 교사 조직 내에서 관계에 대하여 관리자로서 직접 겪은 이야기를 소설로 엮었다. 보람 있었던 순간과 넘기 어려웠던 고난의 시간들을 딛고 퇴임한 저자는 조용히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우리 청소년들의 앞날에 희망이 싹 트기를 기대한다.
저자

김효선

저자;김효선
김효선은1953년경상북도경주에서태어나40년간교육현장에서근무하였다.
장학사를거쳐2015년성남운중중학교교장으로퇴임하였으며현재는경기도파주시에거주하며교육에관한글을쓰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친구에게편지쓰기
교장발령6개월전에꾼꿈
운동부
진지아
우자탁
학교운영위원회학부모회
전교조
전교조주은수
패거리
새벽도서실문을열다
문재금학생부장
이승원교감
장애학생무단외출사건
충동질당한오무성
문재금과아이들
100대교육과정과새로온교감
마지막근무지P의명도중학교
끝까지이어지는사건들
이야기를끝내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저자의말

항상,어디에나잠잠히자신의일을,힘을같이나누고도와주셨던많은학부모님과교사들에게그리고건강하게자라는학생들에게재미있는이야기가아닌아픔을꺼내보이는것.한가득미안함을품고그러나이름없이책속의아픔보다백배는더따뜻함과신뢰를주신선량한교사와학부모님들에게감사를전합니다.

책속에서

자리에서보인너의태도를떠올리면어쩌면네가나를만나는것도,또나의이야기를듣는것도피하는것같았다.그날나의이야기를듣던너의무덤덤한표정과원망섞인말투는이야기를쏟아낸내머릿속의선명한기억을엉키게했었지.너와헤어져집으로오는내내난너와의인연이여기까지인가보다,서운한마음을달래며오지않은미래를체념했었다.너와더이상만남이이루어지지않았던것이하늘의뜻일수있다고받아들였다.
우리가처음만난건17세때였고같은학급이었지.고등학교1학년첫시험을치르고,서로좋은성적도아닌성적표까놓고,공부하지않은것에비하면그래도용서할만하다면서쓴웃음을날렸지.좋지않은성적을서로에게보여주며부끄러운줄모르는사이였기에고등학교3년은그래도가까운친구중의하나라고굳게믿었지.
그리고둘다서울에있는대학을다녔지만,학교가달라서너와의관계는깊이맺지못하고고향에갔을때잠시보고헤어지는사이가되었다.그러나고등학교때가장많이붙어다녔던친구중하나라는점이마음을터놓을친구로서든든한믿음이있었다.
―‘친구에게편지쓰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