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려도 괜찮아- 토담시인선 62

흔들려도 괜찮아- 토담시인선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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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하현숙

저자:하현숙
하현숙은(사)한국문인협회회원으로수필가,소설가,아동문학가,문학평론가,시사칼럼니스트이며자서전대필가로도활동하고있다.뿌리출판사주간,시사파주신문논설위원,파주시대신문논설위원을역임했다.현재는토담미디어편집장이며,인문학강의와문학활동에전념하고있다.
사화집『속잎피우는시간』
평론집『오후2시,나는왜흔들렸을까?』

목차

Ⅰ
높은음자리표
이세상꽃들에게
백일홍
가시꽃을위하여
자서전
아직밟지않은날들
해묵은침묵
멍
소라게의꿈
흔들려도괜찮아
한때는그랬었지
이석증유감
굳은살
사노라면
8월의철쭉
한번쯤은
안단테안단테
어느시인의꿈
붉은담쟁이

Ⅱ
모래에게묻다
단풍들고싶은밤
점도는짜장면을좋아했을까?
공범
로베르토까발리
중심
거꾸로보는세상
공감
취향존중
유리창의이중생활
꿈에
그남자의사랑
지독한짝사랑
피노키오사랑
하늘이풍덩
해독가능한암호
엑스레이판독
유혹
덕분에

Ⅲ
고백
풋것들의요새
자존심
느린자전거
시선들
부부
내이름은엄마
대화
과부하
닮았다
발자국의비상
그냥
알리바이
테세우스의망각
피카소의여인
집으로가는길
헤벌쭉
바람난하늘
또당했다
가족사진
아임파인땡큐
노인과바다

출판사 서평

하현숙시인의눈은늘평범한곳을향한다.평범하지만농익은이야기를지닌풍경은어디에나존재하기때문이다.그가머무는자리에디카시라는이름의예쁜꽃이피어나기도한다.시인은오랫동안말은다루는일을해왔다.말의재미와맛을이미알고있는시인이다.일상에서낚은이미지를기발한상상력의언어와결합하는데능란하다.그는우리에게익숙한것을낯설게보여주기도하고낯선풍경을친숙하게이어주기도하며우리를새로운시의세계로안내하고있다.

시인의말

유쾌한흔들림

이책은깊은사유보다찰나의감각,엉뚱한상상과순발력으로가볍게썼다.정교하게다듬은시어가아니기에이책을너무진지하거나,깊이들여다보지않았으면한다.
사진을오래두고싶어서시작한일이그날의‘나’를함께기록하며,유쾌하고가볍게흔들려도괜찮다는마음의선물이되었다.이책을펼치는동안그누구라도한장의사진앞에잠시멈추어,몇줄의글과본인의생각을살며시올려보기바란다.소박하게차려놓은사진과지면의여백이삶의해상도를높이고,피로감을해소할수있다면좋겠다.그것이면충분하다.

책속에서

너는참고운자태를지녔구나
그가냘픈목에커다란나비날개를이고
보이지않는발끝에오롯이박힌너의자존심
힘들땐꽃잎도떨구고맘껏흔들려도괜찮아
ㅡ「흔들려도괜찮아」전문

달도숨은밤
연인들에게듬직한등을내어주고
가로등도부끄러워
단풍들고싶었나보다
-「단풍들고싶은밤」전문

앉은자리편편하게시간이갔다
돋보기너머활자가흐릿해질무렵
더욱또렷해지는기억상실
풀먹인낱말들이눅눅하다
ㅡ「과부하」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