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조현길
조현길은 부산 출생으로 시사문단 신인상을 받았으며
(사)한국문인협회
(사)한국문인협회 충남지회
(사)한국문인협회 천안지부
북세통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사)한사협 천안지부 10대 11대 지부장을
역임했으며 전국사진공모전 심사위원이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충남초대작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천안지부 감사
사)한사협 촬영지도, 학술평론분과 위원으로 있으며
썰물 같은 고요를 사진과 글로 한 아름 품고
그 속에 살고 있다.
시집 『그대 안부를 인화하다』
한때는 귀로 듣는 ‘라디오’가 있었고 눈으로 보는 ‘흑백화면’이 있었다. 시대가 급변하고 ‘총천연색’이 몰려와 우리는 다감각을 자극하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영상 미디어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사진과 5행 이내의 짧은 글을 하나의 텍스트로 조합해 새로운 ‘문학 장르’로 자리매김한 디카시가 독자들을 향해 저돌적으로 진군하고 있다. 이 흐름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 “디지털카메라와 시詩의 합성어”인 디카시의 핵심은 사진과 문장의 유기적 결합이 중요하다. 사진과 문장이 포개질 ‘여백’은 독자의 상상이 발현되는 곳이다. 넘치는 문장은 사진을 밀어내고, 넘치는 설명은 여백을 지운다고 한다. 그렇다면 사진과 문자는 절반씩의 지분을 가진 셈이다. 작품의 시작점은 우리가 마주하는 일상이다. 조현길 시인의 디카시는 어떤 ‘낯섦과 익숙함’이 하나로 뭉쳐있다. 순간 포착으로 담아낸 한 편 한 편의 현장이 생생하게 독자에게 전달된다. 각각의 장면과 배경에서 그 틈을 비집고 나오는 역동적인 기운이 느껴진다. 디카시의 진수(眞髓)를 보여주는 조현길 시인은 주변의 상황이나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연출한다. 2행이나 3행의 짧은 언어가 생각을 멈추게 하고 다시 걷게 만든다. 이 또한 시를 감상하는 연장선과 이어진다. 시인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찾기 위해 낯선 곳에서 자신을 몰입하고 고립시키기도 한다. 작가는 작품 밖에 서 있지만 기실 그 세계를 구성하는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이다. ㅡ 마경덕(시인), 「고정관념 너머의 다른 풍경」 일부
시인의 말
몰랐으면 모를까 바로 보고 뒤집어 보고 다시 쓰는 것 내가 한 일이었다
책 속에서
약속도 없이 놀이터에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오늘 할 일은 미로찾기 ㅡ 「우린 심심하지 않습니다」 전문
흘러가는 구름 가슴에 달고 하루를 탈탈 털어 달린다
여름을 여름답게 태양처럼 선명한 날 ㅡ 「시골길 단맛」 전문
봄을 꾹꾹 담아 반듯하게 앉아 있던 무지갯빛 도로
문을 열지 않아도 바다와 구름을 데리고 내 차에 올라탔다 ㅡ 「둥근 햇살」 전문
우린 심심하지 않습니다- 토담시인선 6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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