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센 거짓말 (차경아 동시집 | 양장본 Hardcover)

힘센 거짓말 (차경아 동시집 | 양장본 Hardcover)

$10.50
Description
차경아 시인의 첫 동시집. 그의 동시를 읽으면서 처음 받는 인상은 무엇보다도 시가 무척 쉽다는 것이다. 아주 다양한 소재를 대상으로 쓴 시들이 하나같이 간명하고 명쾌해서 쉽게 읽히고 무슨 말을 하는지 금방 이해가 된다. 동시의 강점이자 장점은 간명함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바로바로 와닿으며 명료한 시상을 전해 주는 동시. 이 동시집이 그렇다. 곧 단순명료함은 이 동시집이 지닌 큰 장점이라 하겠다. 게다가 시마다 독특한 반전의 묘미를 구사하고 있어 읽는 재미를 준다.
저자

차경아

충북추풍령에서태어났습니다.2010년『대구문학』동시부문에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하였습니다.도서관과센터에서아이들과함께책읽고이야기나누는일을오래하였습니다.현재초·중·고등학생들에게과학의원리를이용한과학마술강사로활동하고있습니다.2019년대구문화재단창작지원금을지원받아첫동시집을내놓습니다.

목차

제1부동그란말
동그란말/숫자세상/살구꽃조리법/똑똑똑/분꽃/빨래/스위치/비커튼/텔레비전생중계/꼭꼭숨어라/나팔꽃버스/아이스홍시/돌돌돌/제비야,들리니/풍선덩굴/구멍의힘

제2부힘센거짓말
쑥/봄봄/위풍당당/가을하늘/힘센거짓말/버즘나무/억새/고사리편지/신발이야기/고향에오심을환영합니다/더위감옥/송이버섯/착한치료/장수가족

제3부나도아이돌
알지여사/안부/카세트테이프장수/무심코섬/달려라방귀/나도아이돌/유월보리/마음배터리/그렇게맛있니?/백화등꽃/쇠비름/벚꽃/윤슬/음악회/한숨한다발/경고

제4부미술관에간돌멩이
미술관에간돌멩이/모여라/구절판/큰숙제/참외마을/연밥/우렁각시찾기/고추타령/쉿!비밀/꽃피우는엄마/과일바구니/식탁의자/진짜범인을찾아라/불량엄마선언

재미있는동시이야기
간명한동시,읽기좋은동시_박방희

출판사 서평

아이들생각의유쾌한반전을꿈꾸는동시들!

동심이가득한세계로어린이들을초대해온청개구리출판사의동시집시리즈〈시읽는어린이〉113번째동시집『힘센거짓말』이출간되었다.이책은2010년『대구문학』신인상동시부문에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한차경아시인의첫동시집이다.
차경아시인의동시를읽으면서처음받는인상은무엇보다도시가무척쉽다는것이다.아주다양한소재를대상으로쓴시들이하나같이간명하고명쾌해서쉽게읽히고무슨말을하는지금방이해가된다.박방희시인은해설에서“동시의강점이자장점은간명함이다.복잡하게생각할것없이바로바로와닿으며명료한시상을전해주는동시에독자들은쉽게감응한다.”라고하면서차경아시인의동시가그러하다고말한다.곧단순명료함은그의시가지닌큰장점이라하겠다.게다가시마다독특한반전의묘미를구사하고있어읽는재미를준다.

초록머리가
싫증나

금발로
했는데

싹둑싹둑
잘라버린다
―「유월보리」

짧고간명해서군더더기하나없다.보리는늦가을에심어서겨울을난뒤봄에성장해유월에누렇게익으면추수한다.이오랜과정을간단명료하게표현한시다.겨우내초록빛이었던것을“초록머리”라하고,시간이경과해누렇게익은것을싫증이나서금발로염색한것이라한다.그랬더니반전이기다린다.“싹둑싹둑/잘라버린다”추수를그렇게표현한것이다.어찌보면싱겁기도한데,잠시음미하다보면발상이참신하고적절하다는생각이든다.
대체로차경아시인의동시는이처럼참신하고도기발한발상에뿌리를두고있다.그리고가급적말을줄여명료하게표현한다.그러기위해서는시인이오랜동안시상을궁굴리며더하고빼고하는과정을반복했을것이다.

선풍기스물두살,냉장고는스물다섯,
벽시계서른하나,옷장은쉰여섯
맷돌이일흔두살

할머니집에만오면
함께오래오래산다
―「장수가족」

가히‘장수가족’이라할만하다.할머니할아버지집에가면유독오래된물건들이많다.물건을함부로버리지않고소중히아껴쓰는탓일것이다.시적화자보다도훨씬나이많은물건들이수두룩할거다.물건도오래되면정이든다고했던가.그래서인지‘장수가족’이라는말이공감이간다.그러니읽는재미가있다.이처럼차경아시인의동시가지닌단순명쾌함은사물의본질이나일상의일면을적절하게환기시킴으로써의미를확장시키는힘이있다.특히나사회현실이나아이들의삶을이야기할때는명료함이더욱살아나고그의미가명징하게드러나곤한다.

―의사,얼마나좋은지알지?
교수가존경받는거알지?
외교관도엄청멋진거알지?
영어도잘해야되는거알지?
학원하나더가야하는거알지?

우리엄마는
알지여사!
―「알지여사」

사교육현실과부모들의대리욕망을풍자한시다.이이상무슨말이더필요할까.어쩌면아이들은이시를읽으면서카다르시스를느낄지도모른다.‘우리엄마얘기네’하면서깔깔거릴지도모른다.아마도명쾌하게현실의핵심을짚어내고있기에누구나공감하리라본다.이외에도학원을전전하는아이들의일상을풍자한「나도아이돌」,청년실업을걱정하는「한숨한다발」,환경문제를다룬「무심코섬」등도현실의문제를명쾌하게보여주고있다.
이동시집을통해어린이들이동시에쉽게다가서길바란다.그러다보면사물이나어떤현상을쉽고간명하게생각하고표현하는방법에도익숙해지리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