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말 피아노 (양장본 Hardcover)

얼룩말 피아노 (양장본 Hardcover)

$10.50
Description
악기, 악보, 멜로디는 물론 주위의 수많은 소리를 모아 일상의 경쾌한 리듬을 찾아주는 음악 동시집. 음악이 주는 기쁨과 위안을 동시로 표현해 온 시인이 오랜 작업의 결과물로 내놓은 이 동시집은 음악과 시가 어우러져 새로운 감각과 느낌을 선사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해 준다. 음악 동시는 우리와 늘 함께하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살아 있는 음악들을 찾아내 무덤덤한 생활 속에서 새로움과 활력을 찾게 한다. 세상 모든 것들은 노래하고 꿈꿀 수 있는 존재이기에,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 삶은 기쁜 노래들로 가득 차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 음악 동시집은 문학과 음악에 대한 심미안을 길러주고 잠들어 있던 감각과 영감을 일깨워줄 것이다.
저자

오지연

2002년새벗문학상에동시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대교눈높이아동문학상,푸른문학상새로운시인상등을수상했습니다.2009년개정초등5-1국어교과서에동시「버려진개들」이,초등6-1국어교사지도서에동시「개나리플루트」가수록되었습니다.동시집『기억할까요?』『알을품은나무』가있습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개나리플루트
개나리플루트/쌀벌레가뒹굴뒹굴/바이올린소리/피아노/아침/음표
도레미송/콧노래/토마토노래/봄,플루트/악보연주/연주회/얼룩말피아노

제2부점점크게점점작게
새들의노래/기저귀건반/신호등/살구나무아래서는/내노래/달팽이호른
천둥교향곡/소나기지나갔다!/푸른음표/점점크게점점작게/바나나노래/강아지피아노

제3부피아노속코끼리
수영이/숨표/벌집/책가방기차/둥글레/피아노속코끼리/게와어부들/여름밤
충치앓는피아노/하모니/노래는나의힘/콩나물국/리듬/빗방울연주회/학예회날

제4부가랑잎바이올린
되새김질하는말/엄마첼로/침묵의음악/가을밤/담쟁이음악회/늦가을/함창은조각보이불
바이올린이되고픈나무/은행나무트럼펫/바람이불면/음악은/하프와거미/가랑잎바이올린
당당한파/지휘자/신나는도돌이표/귀벌레/작은토끼야,들어와

출판사 서평

우리주변의수많은소리를모아
일상의경쾌한리듬을찾아주는음악동시집!!

동심이가득한세계로어린이들을초대해온청개구리출판사의동시집시리즈〈시읽는어린이〉114번째도서『얼룩말피아노』가출간되었다.2002년새벗문학상에동시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한오지연시인의세번째동시집이다.
독특하게도『얼룩말피아노』는‘음악동시집’이라부제를달만한작품집이다.이런시도가흔하지않을뿐더러,약12년의시간동안차곡차곡쌓은작품들을모았다는시인의고백을들어보면더욱더호기심이차오른다.하지만혹시라도‘음악’이어렵고그래서‘음악동시’는더어렵게느껴진다는독자들이있을지모르니아래의「아침」이란시를함께읽어보자.

탁탁탁탁
도마치는소리

쉬익쉬이익-!
밥익는소리

재즐재즐
나무위새소리

빵빠아앙-!
골목길차소리

세-탁세에-탁!
세탁소아저씨소리

잠든동네를깨우는
싱그런노랫소리
-「아침」전문

우리는흔히‘음악’하면연주회장에숨죽이고앉아듣는클래식만을떠올리는경향이있다.하지만시인은“음악은연주회장이나음반속에만있는게아니라,우리생활속에늘녹아있다”고강조한다.시인의말에따르면동시「아침」에서“도마치는소리”“새소리”“차소리”“세탁소아저씨소리”는모두하나의노랫소리이며,이모든소리들이하모니가되어우리의일상을채우는음악이되는것이다.시인은독자들이“일상속에서도자신만의소중하고긍정적인리듬”을찾길바란다.이는자신만의음악이되어삶을빛나게해줄게분명하기때문이다.「아침」처럼시인이평범한일상의한장면에서도노래와음악을발견한작품으로는「도레미송」「천둥교향곡」「책가방기차」「둥글레」「콩나물국」「빗방울연주회」「가을밤」「늦가을」「당당한파」「귀벌레」등이있다.음악으로풍성하게채워진삶은얼마나아름다울지그려보면서낭송하면좋을만한작품들이다.
세상은수많은음악으로이루어져있다.우리마음속에도다양한음악이있다.아이들의마음속은아마총천연색음악으로가득할것이다.시시각각으로바뀌는햇살색깔일것이다.이새로운동시집에실린음악은객관적인명칭으로불리는음악이아니라지극히주관적인마음의색깔이라할수도있다.우리가일상속에서새롭게깨달으며발견하는특별하고소중한소리말이다.이를담으려애쓰다보니음악과문학이조화롭게어우러지는개성있는동시집이되었다.
시인은또한사물과풍경의모습을거대한자연의연주로보여주는작품도다수창작하였다.시인의표현을빌리자면“자연속에담긴악기”들인셈이다.「개나리플루트」「봄,플루트」「얼룩말피아노」「기저귀건반」「리듬」「은행나무트럼펫」「바람이불면」「가랑잎바이올린」등이그러한작품들인데,이중표제작이기도한「얼룩말피아노」를읽어보자.

또그닥또그닥
얼룩말한마리지나간다

따가닥따가닥
얼룩말서너마리뛰어간다

드르르드르르르르
얼룩말무리달려간다

땅이울린다
검은줄무늬가꿈틀거린다
출렁거리며물결친다

가만히귀기울이면
발굽소리사이로
거친숨소리
부드러운바람소리

어느새
푸른들판이일어나
함께달린다.
-「얼룩말피아노」전문

한마리의얼룩말이“또그닥또그닥”작은소리를내며지나간다.그뒤서너마리가“따가닥따가닥”아까보다는좀더큰소리를내며뛰어가고,이번엔얼룩말무리가“드르르드르르르르”요란한소리를내며달려간다.앞의3연까지만읽어도시인이세심하게선택한단어들의변화를통해점차웅장해지는연주처럼들리는걸느낄수있다.흰색과검은색으로이루어진얼룩말은‘피아노’를연상시킨다.“거친”얼룩말피아노연주에뒤이어나올“푸른들판”은아마도“부드러운”연주가될모양이다.과연어떤음악일지궁금하다.
이외에도「음표♪」「악보연주」「푸른음표」「점점크게점점작게」「숨표」「피아노속코끼리」「담쟁이음악회」「신나는도돌이표」등은악보를생동감있게그려내거나,음악기호(용어)를재미있게담아내어독특하게읽히는작품들이다.「연주회」「강아지피아노」「학예회날」「되새김질하는말」「지휘자」등은실제로음악을하는장면을그려내어독자들의공감을자아내고있다.음악과동시가어우러진『얼룩말피아노』를통해독자들의일상이경쾌하고즐거워지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