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시큼 털털한 김치! (구옥순 동시집 | 양장본 Hardcover)

야, 시큼 털털한 김치! (구옥순 동시집 | 양장본 Hardcover)

$11.50
Description
구옥순 시인의 다섯 번째 동시집.
우리의 전통음식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재미있게 그린 동시집. 어린들이 김치와 장아찌 같은 전통음식에 친숙해지고 더욱 편하게 받아들이게끔 돕는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그보다 더욱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러한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서 삶의 지혜를 들려준다는 것이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동시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에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제공해주는 동시집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24 제21회 카톨릭문학상
저자

구옥순

경북군위에서태어나부산에서자랐습니다.1981년부산MBC신인상으로문단에나왔고,3-2읽기교과서에「벌」이실렸으며,부산아동문학상과최계락문학상,한국아동문학인협회우수작품상을수상했습니다.동시집으로『오른손과왼손』『꼬랑꼬랑꼬랑내』『말의온도』『하느님의빨랫줄』이있습니다.

목차

제1부빡빡긁어누룽지
누룽지/꿀맛같은시간/젓가락행진곡/이사가기싫은사과/명태의별명/할머니의건강비결/레몬디톡스/도마야,미안해!/압력밥솥/수타짜장면/그릇은힘도세다/깻잎장아찌/붕어빵/꽁지김밥/철수세미

제2부톡톡쏘는매운성깔머리하고는!
배추가하는말/음식쓰레기/소금의귓속말/열무김치/단술/마늘이라는녀석/된장독/한국밥상최고야!/껍데기와알맹이/쌀뜨물/서로다른건강법/당근이신났어!/모기맛집

제3부아빠는엄마의건더기,엄마는아빠의국물
물한방울의힘/말짱도루묵/걷기운동/멋쟁이삼총사/소금꽃/내동생꽃신/구두/샤워기의기적/공도삐칠때가있다/건더기와국물/배추전/나비들의체력단련/얼룩과무늬/음식이약이라고!/똥이뭐라고

제4부너무게을러터진거아냐?
항아리/주근깨는싫어/배추의기도/위로가필요해/뜸들이기/묵은지/말의가시/청소기/하얀송편/단짝/밥상보/할머니손/양심우산/아기턱받이

재미있는동시이야기
맛있는우리나라음식이야기_이정석

출판사 서평

우리의전통음식을
아이들의시선으로재미있게그린동시집!

동심이가득한세계로어린이들을초대해온청개구리출판사의동시집시리즈〈시읽는어린이〉130번째도서『야,시큼털털한김치!』가출간되었다.권위있는〈부산아동문학상〉,〈최계락문학상〉,〈한국아동문학인협회우수작품상〉등을수상한구옥순시인의다섯번째동시집이다.
제목『야,시큼털털한김치!』에서짐작할수있듯이이동시집에는음식에관련된작품이지면의많은부분을할애하고있다.「누룽지」「수타짜장면」「깻잎장아찌」「붕어빵」「꽁지김밥」「열무김치」「단술」「마늘이라는녀석」「쌀뜨물」「배추전」「음식이약이라고!」「배추의기도」「묵은지」「하얀송편」등일일이거론할수없을만큼많다.해설을쓴이정석시인이“가히우리나라음식문화동시집이라고이름붙일만하다”고말한것에고개가끄덕여진다.김치와장아찌같은전통음식을어린이독자들이동시로편하게받아들이게끔돕는작품도있지만,그보다이동시집에서더욱주목되는것은이러한음식이만들어지는과정을통해삶의지혜를엿보게한다는점이다.

소금물에
푹담겨봤니?

울며
몸무게를반쯤줄여봤니?

마늘에게
톡톡쏘여봤니?

고춧가루에게
벌겋게터져봤니?

김장독에갇혀
껌껌한땅속에서한달간지내봤니?

어때!
김치로다시태어나는기쁨이?
-「배추가하는말」전문

「배추가하는말」은또다른시「배추의기도」처럼배추김치를담그고숙성하는과정,그리고우리전통김장문화에대한자긍심을배추를의인화하여보여준다.그러면서도간절한기다림과노력끝에“김치로다시태어나는기쁨”이얻어진다는삶의지혜를빼놓지않는다.“불행이란/껍데기를벗겨야/행복이란/알맹이가나”(「껍데기와알맹이」)온다는메시지와통한다.
그리고또하나더주목할부분이있다.
여러재료로맛깔나게차려진한상차림.그것만이중요한것은분명아닐터.화려한주인공을빛내기위해서는묵묵히자기일을하는스태프들이있듯이,맛깔나보이는요리뒤에숨겨진도구들의노고까지구옥순시인은놓치지않는다.

김장항아리는
배추가기도하는방이고

된장항아리는
메주가기도하는방이다.

항아리는
낮에는햇볕과바람
밤에는달빛과별빛이
천천히드나들며익혀주고
살며시달래주는

아늑한기도방이다.
-「항아리」전문

위의시「항아리」에서김장항아리와된장항아리를“아늑한기도방”이라고묘사하거나,된장독을“아픈마음달래고위로하는/어머니같”(「된장독」)다고표현하는것만봐도음식이탄생되기까지식재료들이오랜인내를거쳐숙성되었음을느끼게한다.이외에도「꿀맛같은시간」「젓가락행진곡」「도마야,미안해!」「압력밥솥」「그릇은힘도세다」「철수세미」「된장독」「항아리」「단짝」「밥상보」「아기턱받이」등은그러한세심한눈길이빛나는작품이다.
구옥순시인은“동시는아이들이읽는다는것을전제로쓰는시라아름답고화려하게표현하기보다진심을담아소박한글을쓰려고많이애쓴다.”고고백한바있다.소박하지만정갈한밥상같은이동시집이많은독자들에게따뜻한한끼가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