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할 수 있을까 (양장본 Hardcover)

언제쯤 할 수 있을까 (양장본 Hardcover)

$11.50
Description
어린이 시인들이 백신보다 강력한
동심의 힘으로 코로나도 이기게 해 주는 시집!
대구 서재초의 글쓰기 동아리인 〈작가의 서재〉에서 활동하는 어린이들이 직접 쓰고 그린 어린이시집. 11명의 어린이들이 창작한 작품 87편을 모았다. 5학년 어린이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견디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에서 겪은 자신들의 생활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낸 시편들이다. 이 책에는 일상의 체험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다운 천진하면서도 기발한 생각들로 가득하다.
저자

작가의서재

아이들과함께일상을시로빚어감동을만드는선생님입니다.대구문인협회신인상을받고동시를쓰기시작했습니다.항공문학상,공직문학상등을받았고국어교과서를쓰기도했습니다.대구시교육청출판지원으로동시집『물려주기의법칙』,『스파이가족』를엮었고,인물이야기『안창호』등을썼어요.오늘도아이들에게재미있게시쓰는방법을가르치며배우고있습니다.

목차

1부_끈적끈적코로나
끈적끈적코로나/3분의1/별게다좋아/싫은데/마스크ON/믿어요/언제쯤할수있을까?/희망/나만손해/부끄부끄/역할/신/원래있던것/기분/적응

2부_원격수업,너마저!
동지/귀찮은원격수업/누구잘못일까?/집중을못해/수업시간인데/속임수/쉬는시간이없어/순발력/라면/시간

3부_나의보호막
웃은것뿐인데/몰래/11번가/엄마는?/아빠의배신/다르다/엄마는이상해/착한거짓말/할말이없군/개코/황당해/더러워/할머니표정/보호막/할머니/꾀병/할머니댁/외계인/5월은나쁘다/쌀국수/5월/괜한걱정/아빠는이상해/화풀이

4부_선생님웃겨요
시험/행운/기억력/선생님/하얀코털/선생님웃겨/선생님의변신/코털/양심/이해를못해/비겁한친구/블랙홀/방학/웃음/도라에몽책상/시험/자본주의/나선님/구두쇠/선생님도아프다

5부_기후변화?기후위기!
여름/EarthMom/변덕/여름이다/아침점심저녁/땀/여름다음겨울/여름

6부_슈퍼맨김창DO!
청소전문가/GoodBye/뿌듯해/사랑하는교장선생님/슈퍼맨김창DO!/이별선물/교장선생님과이별/마지막8월/이런교장선생님처음이야/8월의크리스마스

출판사 서평

백신보다강력한동심의힘으로
코로나도이기게해주는어린이시집!

『언제쯤할수있을까』는대구서재초등학교어린이들이직접쓰고그린어린이시집이다.대구서재초에는김민중시인이이끄는어린이글쓰기동아리〈작가의서재〉가있다.2020년에1기인25명의어린이들이모여결성된이동아리는이미2021년에첫작품집인『스파이가족』을출간한바있다.올해는2021년에활동한2기작가인11명의어린이들이창작한작품을모아『언제쯤할수있을까』를펴내게되었다.
5학년아이들이코로나19펜데믹시대를견디며가정과학교,지역사회에서겪은자신들의생활경험을진솔하게풀어낸시편들이다.이책에는일상의체험이생생하게그려져있을뿐아니라아이들다운천진하면서도기발한생각들로가득하다.
〈대구광역시교육청책쓰기프로제트〉에선정되어집필된이책은총87편의시작품을6부로나누어수록했다.1부는코로나상황을,2부는원격수업,3부는소중한가족,4부는학교생활,5부는기후변화,6부는퇴임하는교장선생님에게드리는헌시로구성했다.
꼬마시인들이수업받으랴학원가랴바쁘고힘든와중에도매주수요일마다모여시를쓰고토론하면서불태운문학에대한열정이고스란히담겨있는작품들이다.“억지로없는시간쪼개서글쓰는것을즐기러모인작가들의하늘을찌르는열의,그힘으로이책이탄생했”다는김민중시인의말처럼어린이들의글쓰기에대한열의를느끼기에부족함이없는시집이다.일상생활에서느끼는감정을진솔한언어로형상화하면서도아이들특유의예민하고감각적인위트를가득품고있어서읽는내내미소를자아내게한다.
이시집에서특히주목하게되는작품은무엇보다도코로나19펜데믹속에서느끼는아이들의생각과일상을표현한것들이다.일상을제대로영위하지못하는갑갑함이아이들이라고해서다를까마는그래도어른들과는다른아이들만의인식을조금이나마엿볼수있기때문이다.원격수업을하면서겪게되는우스꽝스런일들은물론수업듣는척하면서게임이나딴짓을하기도한경험을솔직하게고백하고있다.나아가마스크에적응이되어서이젠“마스크벗고/생얼보여주는게부끄럽”게느껴지기도한다.왠지“옷벗고보여주는느낌”(장은서,「부끄부끄」)이라고할때제법성숙한인식을드러내기도한다.

작년에는
마스크를어떻게쓰나걱정했는데
1년이지나니
이제는적응이되어
잘쓰고다닌다.

그런데
12년이나같이산우리언니는
왜적응이안될까?
--금다은,「적응」

이시에서는마스크에빗대어인간관계의어려움을호소하고있다.마스크를처음썼을때는얼마나불편하고갑갑했는지모른다.하지만적응이되면참을만하다는점에서언니보다는나은지도모르겠다.언니와의관계는쉽사리길들여지지않기때문에“12년이나같이”살아도늘새롭고적응불가일수밖에없다는시적화자의발언에공감하게된다.형제자매지간일지라도갈등은있기마련이고성격과생각이다르기때문에적응이곤란할수있다.저마다의개성이강하기때문에함께생활하다보면피곤해지고스트레스가쌓일만도하다.코로나시대에일상이된마스크를통해관계의이면을되집어보는시선이신선하게느껴지는작품이라하겠다.
그럼에도코로나가어서끝나서마스크벗고싶은심정은아이들에게도간절할수밖에없다.“친구들과얼굴보고인사하고”“가족들과놀이동산에가고”“마스크벗고숨쉬고싶다”고“언제쯤일까?”(김아린,「언제쯤할수있을까」)고대하는마음이애처롭기만하다.하지만1부와2부에실린코로나관련시편에서보여주는아이들의건강한사고와현실인식은코로나도쉽게이겨낼수있으리라는힘을느끼게한다.우울한코로나의위기를경쾌한위트나유머로치환해냄으로써심리적승화와위로를주기때문이다.
아이들의시는경쾌하다.코로나뿐만아니라일상생활속의힘들고지루함을아이들은특유의발랄함과기발한상상력과위트로가볍게털어내버린다.

선생님은
날마다머리카락이빠진다.

“어,그거뭐였지?”
“아그……뭐였더라?”
“이런!갑자기기억이안나네.”

머리카락이빠지면서
기억력도떨어진다.
--이현지,「기억력」

이한편의시만으로도아이들의생각과상상력이얼마나생기발랄하고도건강한지,얼마나위트가넘치는지단번에느낄수있다.나이든선생님의모습을압축적으로절묘하게그려냈다.수업시간중선생님의모습을세심하고도예리하게관찰했기에이처럼날카롭게묘사했을터이다.게다가분명따분하고진중했을교실풍경을위트있게바라봄으로써신선한상상력의묘미를느끼게하는시가되었다.
이시집에는이렇게재미있고완성도높은시들이다수실려있어서읽는내내웃음을머금게한다.아이들의생각이저마다제각각이지만,자신을둘러싼세상을바라보는시선이무척따뜻하고해맑다는것을느낄수있다.요즘처럼공부에치여사는아이들이지만이러한정서적따뜻함과기발한상상력을지니고있어서다행이아닐수없다.이것이바로문학이지닌힘이아닐까싶다.이처럼많은아이들이현실의경쟁사회에선느낄수없는삶의소중한가치를문학,특히시를통해일깨우고가꾸어나가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