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 (양장본 Hardcover)

꿀잼 (양장본 Hardcover)

$11.52
Description
김민중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
아이들의 일상을 진솔하면서도 재미있게 그린 동시집이다. 매일 매일 비슷해 보이는 일상이시인의 눈을 통해 새로운 의미로 거듭나고 있다. 일상 속 우정과 가족 간의 사랑을 포착하기도 하고, 환경오염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또한 어른보다 약자일 수밖에 없는 아이의 솔직한 내면을 드러냄으로써 당당한 주체의 자리에 어린이를 세우기도 한다. 소재와 주제가 조화를 이루고 예리함을 갖추면서도 따뜻한 작품들이 풍성하게 실려 있는 『꿀잼』을 읽으며, 어린이 독자들도 그야말로 ‘꿀잼’인 동시의 세상을 느끼길 바란다.
저자

김민중

대구에서태어나고자랐습니다.2011년에대구문인협회신인상에당선되어동시를쓰게되었습니다.항공문학상,공무원문예대전,공직문학상등에서동시로상을받았습니다.교육부국어교과서집필위원으로초등국어교과서를집필에참여했습니다.지은책으로는『생각을키우는시와동화쓰기』(2013,꿈과희망),『미리보고개념잡는초등독해력』(2014,미래엔),『이야기교과서인물-정약용』(2019,시공주니어)등이있습니다.『글쓰기어떻게가르칠것인가』(2012,박이정)를번역하기도했고,학생들과함께『스파이가족』(2021,바른북스),『언제쯤할수있을까』(2022,청개구리)등어린이시집을엮어내기도했습니다.시쓰고가르치는선생님으로아이들과매일매일매일즐겁게살고있습니다.

목차

제1부접었다폈다
마음대로해/그럴줄알았어/변신/새치기/양팔저울/할머니눈/꿀잼/반성문/슈퍼영웅/엄마의여름/국/골목대장/접었다폈다/달라요/봄식탁

제2부알없는안경
깨달음/선거/알없는안경/나사/아빠나빠/명절/옹알이/무한리필/호루라기의말/겉과속/아기웃음/배꼽/소원/그리워

제3부그만하기다행이다
왜그랬어/줌/물고기는살아있다/엄마의꾸중/사람을찾습니다/내손은/그만하기다행이다/산들바람/너도추웠어?/톱밥/왕거미/맛있다/엄마의CCTV/중요한말/예수님생일/옳은손

제4부체육이무슨죄?
책만읽으면다냐?/필살기/속도모르고/체육이무슨죄?/티/세상이바뀌었다/편리함의대가/아이마음도모르면서/큰소리/내일보자/제자리/아기코딱지/비의색깔/오래된나라/물비늘

재미있는동시이야기
동시,아이의마음을읽고쓰다_황수대

출판사 서평

아이들의일상을진솔하면서도재미있게그린동시집!

동심이가득한세계로어린이들을초대해온청개구리출판사의동시집시리즈〈시읽는어린이〉131번째도서『꿀잼』이출간되었다.『대구문학』신인문학상에동시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한김민중시인의첫번째동시집이다.초등학교교사로아이들과함께지내는시인은항공문학상,공무원문예대전,공직문학상등에서동시로상을받았으며문단활동도활발히해오고있다.시쓰고가르치는선생님으로아이들과매일즐겁게살고있다는김민중시인의시세계를들여다보자.
김민중시인은「시인의말」에서“스쳐지나가는일상에서뭔가깨달음이나깨우침,전해주려는메시지를찾으려애썼”다면서“별것아닌것같은일상을재발견하고싶었”다고고백한다.사실어린이가지내는일상은늘비슷해보인다.아침에일어나학교에가고,끝나면학원에들렀다가,집에와서저녁을먹고숙제하는등의일상은그다지특별해보일것이없다.물론어른의삶이라고해서딱히다른건아니다.하지만“매일매일비슷해보이는일상을그냥넘기지않”으려는시인의눈에포착된삶은다르다.일상속우정과가족간의사랑을포착하기도하고,환경오염을비롯한다양한문제를이끌어내기도한다.초등학교교사인시인은특히어른보다약자일수밖에없는아이의솔직한내면을드러냄으로써당당한주체의자리에어린이를세우기도한다.아래의작품「옳은손」을보자.

오른손으로먹어야지.
오른손으로써야지.
오른손들어라!

엄마도선생님도
오른손,오른손

‘옳은손’이있나요?
그럼내손은
‘웬손?’
-「옳은손」전문

왼손잡이인어린이화자는늘자신에게‘오른손’을쓰라고잔소리하는어른들이못마땅하다.마치오른손이‘옳은손’인것처럼당연하다는듯이강요하는엄마와선생님에게자신의왼손은‘웬손?’이냐고따져묻는다.‘웬손?’에서읽히는비꼼은단순히왼손잡이의항변만은아닌것같다.세상에는주류인다수를당연시하고소수를억압하는일이널려있지않은가.그래서이시처럼주체적이고당당한어린이의목소리를내는일이중요하다.그것은어른인시인과작가들이해야할일이다.이외에도「마음대로해」「그럴줄알았어」「반성문」「필살기」「체육이무슨죄?」같은작품에서도솔직한아이들의목소리를읽을수있다.

국보몇호석탑,아름답고웅장한대웅전
어떤왕이지었다고요?
스님이지었다고요?
왕이랑스님이직접지었나요?

이름없는석공이
솜씨좋은목수가
그리움을다듬고눈물을쪼개어
만든것아닌가요?

천년이지나도록변치않을문화재
여기세워준
이름모를
그사람찾습니다.
-「사람을찾습니다」

우리가보는문화재는어느시대에어떤왕이나스님이만들었다고알려져있는것이많다.하지만이시에서보듯이“왕이랑스님이직접지었나요?”라고묻는아이의질문에는고개를저을수밖에없다.석공과목수가가족들과떨어져몇날며칠을,몇달몇해를“그리움을다듬고눈물을쪼개어만든것”이기때문이다.우리는이렇게짐작하지만딱히고민하지는않는다.역사의기록은“이름없는”존재들이주체가될수없기때문이다.하지만「사람을찾습니다」의화자는목청높여“이름모를그사람”을찾는다.뭉클한선언과도같은마지막연에서독자들은감동을받을수밖에없다.
이외에도코로나상황을다룬「슈퍼영웅」「줌」,가족의따뜻한사랑을담은「양팔저울」「국」「옹알이」「무한리필」「아기웃음」「배꼽」「소원」「엄마의꾸중」「톱밥」,환경문제를다루는「골목대장」「제자리」「새치기」등도눈여겨볼작품이다.이들작품은해설을쓴황수대아동문학평론가의말처럼“실생활을바탕으로창작되어작품에등장하는인물들이생생하게살아있는”덕에시적장면이선명하게그려진다.
첫동시집이라는것이믿기지않을정도로소재와주제가조화를이루고예리함을갖추면서도따뜻한작품들이풍성하게실려있는『꿀잼』을읽으며,어린이독자들도그야말로‘꿀잼’인동시의세상을느끼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