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가 되고 싶다 (양장본 Hardcover)

나는 새가 되고 싶다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동화분교 어린이들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며 느끼고 겪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낸 어린이시집. 각자의 개성만큼이나 서로 다른 다양한 목소리를 시에 담았다. 코로나 시기를 이겨내는 이야기, 가족 간의 오해와 사랑을 담은 이야기, 좋아하는 숫자나 색깔 등의 취향에 대한 이야기, 전쟁에 관한 이야기, 학교 생활 이야기 등을 소재로 자신만이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초등 교과 연계
교과 연계 : 2학년 1학기 국어_1. 시를 즐겨요 / 2학기 국어_1. 장면을 떠올리며
3학년 1학기 국어_10. 문학의 향기 / 3학년 2학기 국어_4. 감상을 나타내요
4학년 1학기 국어_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 4학년 2학기 국어_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5학년 1학기 국어_2. 작품을 감상해요
6학년 1학기 국어_1. 비유하는 표현
저자

동화분교어린이

이어린이시집은동화분교어린이들이가정과학교,그리고지역사회에서생활하며느끼고겪은이야기를진솔하게담아내고있습니다.그림도직접그렸지요.아동문학가박예분선생님과김휘녕화가로부터시와그림을지도받아시작된일이긴하지만,이책속에들어있는생각과표현은스스로이루어낸결과물입니다.동화분교어린이들은이책을통해다른곳에사는많은어린이들과소통하고싶어합니다.그래서이책을펴내게되었답니다.

목차

격려의말_장수교육지원청교육장허윤종
격려의말_교장송미령
추천의말_아동문학가박예분

1학년
정태연_코로나에걸렸다|우리아빠엄마|분홍복숭아|세은이언니|엄마의노래|해바라기|나는행복해요

2학년
조하경_구구단|풍선|특별한우리집

최서아_우리엄마|어떤나라친구들|무서운코로나|삼촌네집|내가세상에존재하는이유|보라색포도|반짝반짝작은별

최인성_전학왔다|노란색이좋아|점프|전쟁|생일날|가족소개|민들레꽃

3학년
오세은_기쁨주는7|엄마|초록색|예준이오빠|철쭉꽃|내꿈은제빵사|만화가|대통령을만났다

장수지_5월은|어른들의싸움|맛있는노랑|우리할머니|내꿈은요리사|나비야나비야|청와대

4학년
방다윤_흩어진가족|예린이|4학년이됐다|내꿈은|음식|마녀배달부키키

장용_초록색|내동생|특별한2월|내가세상에존재하는이유|곰세마리|소원을말해봐

5학년
전가온_행운의숫자|외할아버지|안개낀날|전쟁|양성용선생님|단풍나무|드라마

최예준_2와1|사람을죽이는전쟁|검정색이좋다|글레스에니멀즈|외할머니|은행나무|변신

최지오_6과25|흰색|포켓몬스터|행복한가족|캐빈에게|소나무|소원을말해봐

6학년
배서준_기분좋은9와17|전쟁을겪고있는아이들에게|엄마의잔소리|우리학교예준이|민들레꽃|능력

최지후_외할머니댁|플러스와마이너스전쟁|코로나에걸렸다|비행기|꽃구경|도술|비오는날

노래가된시(악보)

출판사 서평

각자의개성만큼이나다양한목소리를담아낸어린이시집!

『나는새가되고싶다』는전라북도장수군동화분교어린이들이직접쓰고그린어린이시집이다.동화분교어린이들은박예분아동문학가와김휘녕화가의도움을받아가정과학교,지역사회에서생활하며느끼고겪은이야기를진솔하게담아낸작품을모아매년출간하고있다.『나는새가되고싶다』는여덟번째책이다.
어른들은어린이가겪는일상이나상황이비슷한할거라고판단한다.또한그안에서그들이느끼는감정또한큰차이가없으리라여긴다.하지만박예분아동문학가는“아이들역시저마다의내면을지닌존재들이기에각기다른감정과의지를지니고있”다면서“그래서서로다른다양한목소리를어린이시집『나는새가되고싶다』에풍성하게담을수있었”다고밝히고있다.이를증명하는것처럼수록된작품들은코로나시기에대한이야기,가족이야기,좋아하는숫자나색깔등취향에대한이야기,전쟁에관한이야기,학교생활이야기등같은소재의작품들이있지만풀어낸이야기는제각기다르다.

우리엄마는
베트남에서태어났어요

엄마는목욕할때
베트남노래를조용히불러요

베트남노래라서
나는그게뭔지모르지만

엄마가그노래를부르면
기분이좋아보여요
-정태연「엄마의노래」전문

1학년어린이가쓴작품이다.아이들의말은솔직한그대로풀어내기만해도저절로시가된다는말이무슨뜻인지보여주는작품이다.베트남에서태어난화자의엄마는평소에는서툴더라도한국말을쓰려노력할것이다.이곳은한국이니베트남어를써보았자알아들을수있는사람이없을테니말이다.하지만목욕할때만큼은베트남어로된노래를부른다.엄마에게는자기만의고유성을숨기지않아도되는유일한시간이아닐까.한국말을쓰는화자는베트남어로된노래의가사는커녕제목도알수없을테지만,“엄마가그노래를부르면/기분이좋아보”이는것은잘안다.화자에게그노래는‘엄마의노래’라는제목으로기억되지않을까.
할머니댁에가면몸에좋다면서닭을잡아삼계탕을끓여주는데,징그러워서먹기싫지만“할머니사랑같아서”“내마음은울고있는데/웃는표정으로삼계탕을먹는”의젓한아이도있고(최예준,「외할머니」),강아지가많다는사실만으로“우리집은특별”하다며좋아하는아이도있다(조하경,「특별한우리집」).이외에도가족에대한색색깔의마음을담은「우리아빠엄마」「나는행복해요」「풍선」「우리엄마」「삼촌네집」「생일날」「가족소개」「엄마」「우리할머니」「내동생」「외할아버지」「행복한가족」「엄마의잔소리」「외할머니댁」등도맛보기를바란다.

전쟁이일어나면

부상자와사망자는플러스
시민들은마이너스

전쟁중에
부모를잃은고아는플러스
식량도마이너스

잃은것은사람과식량
얻는것은사망자와부상자

전쟁은한순간
너무많은것을잃는다.
-최지후,「플러스와마이너스전쟁」전문

전쟁에대한소재로한작품이다.처음에는전쟁에무슨플러스가있는걸까의문이들지만,화자가말하는전쟁에서의플러스가‘부상자,사망자,부모를잃은고아’들인걸알고는뒤늦은깨달음에무릎을치게된다.결국플러스(긍정적효과)는아무것도없는전쟁.“한순간/너무많은것을잃는”전쟁을도대체어른들은왜할까?화자는아마도이렇게묻고있는것만같다.「어떤나라친구들」「전쟁」「어른들의싸움」「사람을죽이는전쟁」「케빈에게」「전쟁을겪고있는아이들에게」등의작품들도전쟁의폐해를이야기하는작품들이다.친구와가족을떼어놓아아이들에게는전쟁만큼이나끔찍했던코로나에대한작품들「코로나에걸렸다」「무서운코로나」「흩어진가족」「소원을말해봐」들도함께읽기좋을듯하다.
좋아하는색이나과일에대한소소한고백같은「분홍복숭아」「보라색포도」「노란색이좋아」「초록색」「맛있는노랑」「검정색이좋다」「흰색」등의작품이나,기분좋은숫자나날짜를이야기하는「기쁨주는7」「5월은」「특별한2월」「행운의숫자」「2와1」「6과25」「기분좋은9와17」등의작품을읽을때면자신이좋아하는것에대한이야기로신이나저절로미소짓는어린이의얼굴이떠오른다.그렇기에읽는독자역시전염된듯웃게되는순수하고맑은시들이다.

봄이되면
어디서든보는꽃

다홍색
연분홍색
찐분홍색
흰색

여러색깔이어울려서
더예쁜철쭉꽃
-오세은,「철쭉꽃」전문

화자는“봄이되면/어디서든보는”철쭉꽃을“여러색깔이어울려서/더예쁜”꽃이라고말하고있다.시를음미할수록철쭉꽃에서어린이의모습이보인다.투덜대는아이,성숙한아이,순수한아이,외로운아이등저마다다양한색깔의어린이가한데어울러져더예쁜어린이시집『나는새가되고싶다』를권하고싶은또하나의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