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무대로 간 해수

경무대로 간 해수

$12.50
Description
1949년 8월 강진 앞바다에 나타난 붉은바다거북을 소재로 한 역사동화. 몸 길이가 약 1미터 30센티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거북은 이승만 대통령까지 탐을 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 이야기는 바다거북을 통해 부질없는 인간의 헛된 욕심과 아울러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자기만 생각한 이기적인 욕심과 잘못된 행동으로 다른 생명을 괴롭히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나아가 한국 현대사의 어두운 일면을 바다거북의 일화에 빗대어 살펴보는 것도 색다른 의미를 느끼게 한다.
초등 교과 연계
도덕3 6.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국어4-1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국어4-2 4. 이야기 속 세상
국어5-1 2. 작품을 감상해요 국어5-1 10. 주인공이 되어
국어6-1 8. 인물의 삶을 찾아서 국어6-2 1. 작품 속 인물과 나

선정 및 수상내역
제154회 2023년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2023. 7월) 선정
고래가숨쉬는도서관 <2023년 2학기 추천도서>
소년한국일보 <2023 우수어린이도서>
저자

김옥애

전남강진읍에서태어나1975년전남일보신춘문예동화부문과1979년서울신문신춘문예동화부문에당선되었습니다.작품으로『들고양이노이』『별이된도깨비누나』『그래도넌보물이야』『봉놋방손님의선물』『추성관에서』『할머니와함께한날』『흰민들레소식』『일년에한번은』『하늘』『숨어있는것들』등이있으며,제7회여성주간노랫말공모최우수작당선,한국아동문학상,소천아동문학상,송순문학상대상,방정환문학상,이주홍문학상등을받았습니다.지금은강진군대구면중저바닷가에있는오두막문학관과광주를오고가면서작품을쓰고있습니다.

목차

대나무그물
내이름은해수
길잃은거북들
기눅굴의왕거북
해수의소문
대통령의명령
해수의운명
경무대에서온손님
해수에서서구로
대통령을만난서구
전쟁의비극
이상한혹
경무대로간서구
할아버지가되어

부록_바다거북과경무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붉은바다거북해수는왜경무대로가야만했을까?
사람의욕심이빚어낸붉은바다거북의슬픔!

초등학교중·고학년어린이들에게문학의향기를일깨워주는창작동화시리즈‘청개구리문고’의44번째작품인『경무대로간해수』가출간되었다.그동안고려청자이야기인『그래도넌보물이야』,다산정약용의강진유배시절을다룬『봉놋방손님의선물』,임진왜란당시왜적에맞서싸운의병을이야기한『추성관에서』등주로역사적소재를주요모티프로창작을해온김옥애작가의신작장편동화다.이번에내놓은『경무대로간해수』는한국현대사를배경으로생명의소중함을일깨우는이야기다.
이동화는1949년8월강진앞바다에나타난붉은바다거북을중심으로이야기를전개하고있다.당시포획된바다거북은몸길이가약1미터30센티미터에달하는초대형거북이었다.얼마나신기했으면신문에대서특필되었고,곧많은사람들에게알려지면서관심거리가되었다.
옛부터사람들은거북을천년넘게사는장수의상징이자복을주는존재로믿어왔다.그러니이초대형거북을신기하게생각하는게당연했다.사람들은너나할것없이거북에게복을빌었다.거북을보려고멀리서찾아오기도했다.심지어는대통령까지나서서거북을경무대로데려가려고할정도였다.
이러한실화에바탕을둔이동화는우리에게많은이야기를건네고있다.
먼저지구상에서함께살아가는모든생명의소중함에대한일침이다.요즘동물권에대한논의가활발하게이루어지고있다.사람에게인권이있듯이동물에게도자신의생명을보호받고자신이누려야할생을마음껏영위할권리가있지않겠는가.그런면에서이동화에등장하는거북은자신의동물권을무참히짓밟히고만전형적인사례라하겠다.인간들은거북에게‘신령스런거북’곧‘신귀’라는이름을붙여놓고는자신들의부귀영화와무병장수라는소망을투영시킨다.복을빈다는구실로거북의등에올라타술을먹이는가하면지푸라기를태워자신의화(禍)를정화시키려들기도한다.심지어는거북을보호한다는구실로좁은수족관에가두고는헛된욕망의희생물로전락시키고만다.
넓고푸른태평양을누비던바다거북은이제밤마다좁은수족관안에서헤엄을치며고향인와이키키앞바다를상상한다.‘먼바다를,고향바다를그리워하며제자리에서헤엄을치다가,물이빠져나간와이키키바닷가모래위에온몸을드러내고햇볕을쬐던’날들을그리워하는것이다.그그리움이쌓이고쌓여마침내는깊은병을얻게되는비운의거북이되고말았다.이처럼작가는바다거북해수를통해인간들의이기적인욕망을상기시키면서그동안잘못된행동으로다른생명을해치거나괴롭히지는않았는지우리들스스로를되돌아보게한다.
이동화에서또하나눈여겨보게되는것은바다거북해수를역사적존재로등장시킨시대배경이다.곧해수의이야기는불가피하게한국현대사의일면을재조명하게된다.초대형바다거북을신귀라믿으며자신의욕망을의탁했던이승만대통령의이야기를할수밖에없다.그의운명은그의믿음처럼신귀의영험한기운을받았을까,아니면받지못했던걸까.한국전쟁의수난에서4·19혁명까지,그의권력에대한집착과부정은결국그에게독이되어돌아왔다.그역사적과정을바다거북을통해되짚어보는것이이동화를읽는또다른의미라하겠다.결국바다거북해수는인간의헛된욕심이얼마나부질없는일인지다시한번되새겨준다.아울러어린이들에게한국현대사의일면을생생하고도쉽게재현해들려준다는장점도지니게되었다.
이동화에서바다거북을가장잘이해하고도우려는인물은어장주인집손자정상원이다.상원은어장에걸려든거북을발견하고는풀어주려한다.하지만일꾼인순배도,할아버지정사장도상원의요청을받아들이지않는다.아무도모르게풀어주고싶었지만초대형거북을혼자서옮길수없어포기하고말았다.결국서울의경무대에서나온사람들이거북을데려가고나서세월이한참흐른후에상원은바다거북을다시만난다.하지만상원은이미주름살가득한할아버지가되었고,바다거북해수역시박제가된지오래였다.
상원은바다거북을보며‘그때풀어주었어야했는데용기가없었다’는후회의눈물을흘린다.아마도이눈물은인간들이바다거북에게자행한폭력에대한참회이자,거북에대한애도일것이다.이동화를통해많은어린이들이동물에게도소중한생명이있다는것과,누구도그들의목숨과권리를함부로유린할수없다는깨달음을얻게되길바란다.
끝으로바다거북이이승만대통령과마지막을함께한경무대,즉청와대의역사를부록으로실어어린이들의역사이해에도움이되도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