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의 사계절 (성환희 동시집 | 양장본 Hardcover)

빛나의 사계절 (성환희 동시집 | 양장본 Hardcover)

$12.50
Description
누구보다도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당당하고도 긍정적인 주인공 빛나의 이야기를 담은 동시집. 총 4부로 구성된 동시집에서 시인은 빛나를 차근차근 독자에게 소개한다. 1부 ‘빛나’에서는 빛나의 내면적 환경에 집중하고, 2부 ‘엄마 초콜렛’에서는 가족을 포함하여 빛나를 둘러싼 사람들을 주로 보여주며, 3부 ‘잘했다! 시끌벅쩍’에서는 빛나가 살고 있는 사회적 환경을 담고, 4부 ‘아시겠어요?’에서는 재활용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 즉 환경문제를 이야기한다. 특히 4부는 여느 아이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빛나가 환경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실천하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저자

성환희

경남거창에서태어났으며2000년에시로,2002년에동시로등단했어요.시와동시와디카시를쓰고있어요.그림책과동화창작에관심이많아요.
2013년에첫책을냈어요.지금까지지은책으로는,동시집『궁금한길』『인기많은나』『좋겠다,별똥별』『놀래놀래』『행복은라면입니다』,시집『선물입니다』『바람에찔리다』,청소년시집『내가읽고싶은너라는책』,디카시집『저혼자피는아이』가있어요.
청림문학상,울산아동문학상,울산작가상을받았고제7회경북여성백일장시부문장원,고성디카시공모전,황순원디카시공모전,농어촌디카시공모전등에입상했어요.

목차

제1부빛나
빛나/자기소개/그림자/미화할머니처럼/지각한이유/네잎클로버/달콤했어/나대신/잘모르는강아지한테말걸면생기는일/천사의걱정/어린이날/여름방학/오늘날씨흐림/우리동네첫눈

제2부엄마초콜렛
봄까치꽃/세상에서가장멋진그오빠/오늘,착한비바람/꽃나무도귀가있어/직박구리양식/엄마초콜렛/할머니/엄마는결혼을싫어해/폭설/마스크의완패/삼촌의봄날/할머니돌아가시고/난,엄마처럼살거다/누가청소좀해줄래?

제3부잘했다!시끌벅쩍
입학식하는날/내일은/새들은말을안들어/기적을만드는말/못말리는1학년/잘했다!시끌벅쩍/이어달리기/더많이사랑하면/은혜갚은그냥이/즐거운학교/일요일12시척과초등학교운동장/기린의비밀을소문낼까,말까?/지렁이농부/땅농사의비밀/밤마중

제4부아시겠어요?
재활용품분리배출하는날/붕어빵/털실뭉치/처음하는숙제/특별한형제들/쓰레기호텔/종이의부탁/재활용의달인/마법의손/흰면티,리오부라보/폐기하겠습니다/아시겠어요?/아주아주커다란쓰레기통이야기/NONONO

재미있는동시이야기
‘빛나’가만난참살맛나는세상_박일

출판사 서평

당당하고긍정적인마음으로자신을사랑할줄아는
빛나의날마다새롭고설레는일상들!

동심이가득한세계로어린이들을초대해온청개구리출판사의동시집시리즈〈시읽는어린이〉143번째도서『빛나의사계절』이출간되었다.2000년에는시로,2002년에는동시로등단하여청림문학상,울산아동문학상,울산작가상등을수상한성환희시인의여섯번째동시집이다.
『빛나의사계절』에는여느동시집과는달리주인공이있다.바로책제목에서부터등장하는‘빛나’다.시인이책한권을통해오롯이독자들에게보여주려는빛나는도대체어떤아이일까?총4부로구성된동시집에서시인은빛나를차근차근독자에게소개한다.1부‘빛나’에서는빛나의내면적환경에집중하고,2부‘엄마초콜렛’에서는가족을포함하여빛나를둘러싼사람들을주로보여주며,3부‘잘했다!시끌벅쩍’에서는빛나가살고있는사회적환경을담고,4부‘아시겠어요?’에서는재활용쓰레기에대한이야기,즉환경문제를이야기한다.특히4부는여느아이와다르지않은평범한빛나가환경문제를어떻게바라보고실천하는지를들여다볼수있어의미가깊다고할수있다.자,그럼빛나를만나러떠나보자.

참새야참새야
쫑알쫑알말도참많구나
우리엄만너같은딸갖고싶다더라
너,우리엄마딸해라

장미야장미야
빨강노랑하양미소참예쁘구나
우리엄만너같은딸좋다더라
너,우리엄마딸해라

나는나는그냥이대로
나,빛나로살거다
-「나대신」전문

빛나는키작고(「빛나」),뚱뚱하며(「그림자」),고집이세고(「자기소개」),미운친구에게는욕하고싶고(「천사의걱정」),학원을빼먹기를원하는(「달콤했어」)평범한아이다.그런빛나가시인의눈에들어동시집의주인공으로독자들을만날수있게된건바로자신을긍정하는당당함덕분이아닐까싶다.「나대신」속빛나의엄마는언젠가쫑알쫑알말잘하는참새같은딸이갖고싶다고한적이있다.또어떤날에는미소가참예쁜장미같은딸이좋다고말했다.하지만빛나는이런말에서운해하거나,엄마의바람에맞춰자신을바꾸려하는대신에“너,우리엄마딸해라//나는나는그냥이대로/나,빛나로살거다”라고당당히외친다.이처럼빛나는자신의모든단면을받아들인다.어떤이의눈에는단점으로보일지모르지만빛나스스로에게는아무런제약이되질않는다.그저스스로를“인사잘하는/씩씩한/사랑스러운/즐거운//모두에게행복을주는”(「빛나」)사람으로인식하기때문이다.엄마의따끔한잔소리에도마찬가지다.“네고집이면/뭐라도되겠다.”(「자기소개」)는엄마의말에기죽기는커녕“그말을의심하지않”는다고받아친다.“동글동글예쁘기까지한/고집스럽고단단한//나는,호두예요”라는빛나의말을들으니정말빛나는호두를꼭닮은것같다.작지만단단한호두를말이다.

꽃보러안가세요
꽃다지겠어요

높은건물난간에서
일하는나에게
꽃나무가물었단다

힘드시겠어요
조심하세요

향기쁌쁌쏘며
응원했단다

빛나야,오늘도
참살맛나는하루였어
-「삼촌의봄날」전문

빛나의삼촌은높은건물의난간에서일한다.위태롭고열악한일터다.봄날에꽃구경은커녕위험하기그지없는일을하며땀만흘리는삼촌.하지만삼촌은“향기쁌쁌쏘며/응원”하는꽃나무의목소리를들을줄아는멋진사람이다.“힘드시겠어요/조심하세요”라는말은꽃나무의목소리를빌어삼촌이스스로에게주문을걸듯읊조리는말임에틀림없다.“오늘도/참살맛나는하루였어”라고말하는삼촌이니말이다.어쩐지빛나와닮아보인다.자신이맡은일에대한애정이남다른미화할머니(「오늘,착한비바람」),귀하고좋은건모두아까워먹지도입지도못하고하늘나라로가버린외할머니생각에‘엄마처럼안살거야’라며빛나옆에서스스로의바람을솔직하게보여주는엄마(「난,엄마처럼살거다」),아침마다아이들을위해새로운장점을끄집어내는선생님(「기적을만드는말」)등빛나의주변에는자신과주변을믿고사랑하는사람이가득하다.이들을보면빛나가왜그렇게스스로를사랑하는건강한마음을가졌는지알것도같다.

멋지게다시시작해

쪼그라지고겁먹은너에게
진심으로응원하는나의말


들었니?
-「재활용품분리배출하는날」전문

재활용품을분리배출하는날은대부분의사람들에게귀찮은일과중하나일것이다.재활용이되는쓰레기와안되는쓰레기를잘나누어분리하는일은생각보다어렵기까지하다.빛나역시처음분리수거하던날에는“분리배출함앞에서/쩔쩔매”(「처음하는숙제」)기도했다.4부에서시인은빛나의입을빌려재활용의중요성을강조한다.“재활용된다는말은설렘이야/다시뛸수있다는희망이야”(「특별한형제들」)라는말은어쩐지뭉클하기까지하다.생각해보면자신이쓸모없다는생각만큼괴로운게또있을까.“쪼그라지고겁먹은”세상의모든것들에게성환희시인은진심을담은응원을전한다.멋지게다시시작하면된다고.
성환희시인은「시인의말」에서“『빛나의사계절』이우리의이기심대신서로화합하는마음을불러일으키고서로가서로에게좋은환경이되고함께잘사는일에조금이라도도움을준다면정말기쁠거예요.”라고고백한바있다.나자신을긍정하고주변의모든것을사랑하는빛나의발걸음을독자들이따라가며건강한일상을꾸려나가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