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코 - 시 읽는 어린이 148

잃어버린 코 - 시 읽는 어린이 148

$12.50
Description
박선미 시인의 6번째 동시집. 그동안 박선미 시인이 추구해온 동시 세계가 더욱 무르익고 한층 깊어졌음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동시집에서도 자연이나 사물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거나 동심을 새로이 발견하는 시선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더욱 현실에 말착해 사유의 폭을 넓히고 있다는 데서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 변화나 환경 문제를 적극 반영한 시편들이 눈에 띄고, 가족에 대한 애정은 물론 어린 자아에 대한 성찰이 더욱 설득력 있고 따뜻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교과 연계 : 2학년 1학기 국어_1. 시를 즐겨요 / 2학기 국어_1. 장면을 떠올리며
3학년 1학기 국어_10. 문학의 향기 / 3학년 2학기 국어_4. 감상을 나타내요
4학년 1학기 국어_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 4학년 2학기 국어_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5학년 1학기 국어_2. 작품을 감상해요
6학년 1학기 국어_1. 비유하는 표현

저자

박선미

저자:박선미

부산에서태어났으며,동아대학교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부산아동문학신인상과창주문학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으며,부산일보신춘문예에동시가당선되었습니다.동시집『지금은공사중』,『불법주차한내엉덩이』,『누워있는말』,『햄버거의마법』,『먹구름도환하게』등을펴냈으며,동시「지금은공사중」과「우리엄마」가2009개정교육과정국어교과서에실렸습니다.오늘의동시문학상,서덕출문학상,이주홍문학상,부산아동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등을받았으며,현재부산아동문학인협회회장을맡고있습니다.



그림:박지영

1975년울산에서태어났습니다.예술융합교사이며앤서니핑크라는예명으로일러스트작가로활동중입니다.동시집『악어책』『우리절기우리농기구』및울산매일신문연재동시에그림을그렸으며,현재놀작마이아트신정키즈센터를운영하고있습니다.

목차

제1부마음에심은씨앗
씨앗한알/흔적/자귀나무선생님/오늘은참/시원한우정/살아있다/보름달1/개성있는캐릭터/진짜내옷/휴지심/졸업선물/박건후

제2부위풍당당명왕성
도마위/명왕성/낮달맞이꽃/풍향계/아픈웃음/가을벚꽃/올갱이/할머니방/바쁜전봇대/안해/빨리빨리/새로운공경/호모사피엔스

제3부뿌리가깊어야
바람의뼈/귓속의돌/혓바늘/혀의경고/가을이쓸쓸한이유/아기의힘/장마/시월/지니vs아들/잃어버린코/보름달2/알람/700년짜리웃음

제4부엄마들은못본다
기도/혼밥/어떤만남/연습/복/쌀근조화환/멧돼지가/아름다운풍경/하늘/지구수호자/가지치기/손은

재미있는동시이야기
깨달음과성장으로삶의지평을여는시심_김경흠

출판사 서평

일상의경험을진솔하게노래한동시!
마음을다독여주고생각의깊이를더해주는동시집!

동심이가득한세계로어린이들을초대해온청개구리출판사의동시집시리즈<시읽는어린이>148번째동시집『잃어버린코』가출간되었다.이번동시집은부산아동문학인협회회장이자중견동시인으로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박선미시인의신작동시집이다.박선미시인은그동안동시집『지금은공사중』『불법주차한내엉덩이』『누워있는말』『햄버거의마법』『먹구름도환하게』를펴냈고,서덕출문학상,이주홍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등주요문학상을수상하며문학성을인정받고있다.
이번에펴낸동시집『잃어버린코』를두고김경흠평론가는“깨달음과반성의시선이더욱확장되고더욱세련된형식과울림으로다져졌다”고평하고있다.그동안박선미시인이추구해온동시세계가더욱무르익고한층깊어졌음을짐작할수있다.이번동시집에서도자연이나사물을통해자신을돌아보거나동심을새로이발견하는시선이대세를이루고있지만더욱현실에밀착해사유의폭을넓히고있다는데서새로운의미를찾을수있다.코로나19이후사회변화나환경문제를적극반영한시편들이눈에띄고,가족에대한애정은물론어린자아에대한성찰이더욱설득력있고따뜻한공감을불러일으키고있다.
먼저자연생태계의개화시기교란을통해환경문제를짚어본동시가눈에띈다.

벚꽃이피었다.

봄에피었던벚꽃이
가을에또피었다.

제계절도모른다고
흉보는사람들에게

누구탓이겠냐고
온몸으로
묻고있다.
--「용기」

꽃이피고지는것은자연생태계의순리라하겠다.계절에따른자연의변화가순리를따르지않고어긋나기시작하면서기후와자연생태변화를걱정하기시작한지꽤오래되었다.대표적으로코스모스의개화시기가앞당겨지면서환경문제에대한경각심을일깨우곤했는데,이시에서는벚꽃도교란이시작된모양이다.봄에피는꽃이“가을에또피었다.”고한다.이원인이무엇인지과학적으로명확하게밝혀진바는없지만기후문제를심각하게상기시킬만한일이다.그런데이시의제목은‘용기’이다.제철도모르고피어난꽃에게무슨용기라는것일까.4연에보면그답이있다.바로사람들에게‘누구탓이겠냐고온몸으로묻’기위해가을에다시피었다는것이다.용기를내서제철이아닌시기에다시피는행위를통해인간들의각성을촉구한다는데서이시는역설적으로기후위기와환경문제를절묘하게환기시킨다.
이외에도이상기온현상을빗대어생태계교란을암시하는「빨리빨리」,음식물쓰레기를줄이기위해애쓰는선생님과아이들을다룬「지구수호자」,코로나19로생긴후유증을이야기하는「잃어버린코」도환경문제에대해일침을놓고있다.

우리집에서
가장햇볕이잘드는방

가장환하고
가장따뜻했던방이

어둡고
칙칙한방이되었다.

할머니처럼
방도앓고있었다.
--「할머니방」

이동시에는아픈할머니에대한애틋한마음이잘드러나있다.할머니가건강했을때는방도‘가장환하고따뜻했’는데할머니가아프니‘어둡고칙칙한방’이되었다고말한다.화자의할머니에대한걱정,그리움,쾌유를비는마음등의감정을‘할머니방’에이입해깊은공감을자아낸다.마지막연의“할머니처럼/방도앓고있었다.”는비유는할머니에대한사랑과그리움을함축적으로드러내면서시적완결을이루기에부족함이없다.짧지만절제된감정을사물에빗대어시적의미를증폭시키는힘을지니고있다.독자들에게화자의절절한감정을간단명료하면서도강력하게응축해전달한다.
이동시집에는이처럼가족애를다룬작품이많이있는데,다들감정선을절약적으로응축하면서독자의공감을극대화시키곤한다.아픈엄마를위해선행을하는화자의행동을통해엄마에대한사랑과쾌유를염원하는간절함을그린「복」,“우리엄마/눈은우는데/입은웃는다.”라고장애아에대한복합적인심정을절묘하고도절실하게그린「아픈웃음」도깊은여운을주는작품이다.

두루마리휴지를
다쓰고나니
심지가남았네

보이지않는곳에서도
마지막까지
제할일마친심지

불쑥불쑥
흔들리는내마음에도
단단한심지하나
세웠네.
--「휴지심」

이동시집에는어린화자가자신을되돌아보며성찰하는내용의작품이많다.자신을성찰한다는것은자신의내면을들여다보는것이고,이는반성을통해새로운깨달음과성장에이르게한다.「휴지심」에서보듯이시적대상인사물은화자의내면을성찰하게하는계기로작용한다.힘없는휴지를단단히지켜주는게휴지심이듯이‘불쑥불쑥흔들리는’자신에게도‘단단한심지’가필요하다는반성과함께깨달음을주고새로운각오를하게한다.이외에도가지치기하는것을보면서자신의욕심도싹둑잘라나무처럼‘새봄에는더욱근사해’지겠다는성찰을하는「가지치기」가그렇고,「혀의경고」에서는혓바늘이돋아말을잘못하는상태를말조심하라는가르침으로받아들인다.
이처럼박선미동시의시적대상은일상에서흔히찾을수있는평범한것들이지만적절한비유를통해새로운의미를획득하면서독자들에게뜻밖의인식을전해준다.사회적문제이든가족간의사랑이든친구간의우정이든간에박선미의동시는어린화자가다양한관계속에서겪는일들을성찰하고반성하면서성장해가는모습을들려준다.
이동시집에실린동시들은어린독자들에게많은공감과함께튼튼한마음의힘을샘솟게해주리라믿는다.

교과연계:
2학년1학기국어_1.시를즐겨요/2학기국어_1.장면을떠올리며
3학년1학기국어_10.문학의향기/3학년2학기국어_4.감상을나타내요
4학년1학기국어_1.생각과느낌을나누어요/4학년2학기국어_9.감동을나누며읽어요
5학년1학기국어_2.작품을감상해요
6학년1학기국어_1.비유하는표현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