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간 마법사 (최성자 동시집 | 양장본 Hardcover)

동물원에 간 마법사 (최성자 동시집 | 양장본 Hardcover)

$12.50
Description
최성자 시인의 첫 동시집.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사물과 자연이 서로 어울리며 화목하게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요즘 아이들의 순수하고 진실한 모습과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동시를 읽다 보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고 절로 힘이 나고 무한 긍정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이 동시집에 실린 62편의 동시에는 가족간에 느끼는 사랑과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자연의 모든 생명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배려로 가득하다.
초등 교과 연계
2학년 1학기 국어_8. 다양한 작품을 감상해요 / 2학년 2학기 국어_10. 나도 작가
3학년 1학기 국어_10. 문학의 향기 / 3학년 2학기 국어_4. 감상을 나타내요
4학년 1학기 국어_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 4학년 2학기 국어_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5학년 1학기 국어_2. 작품을 감상해요
6학년 1학기 국어_1. 비유하는 표현
저자

최성자

맛과인심의고장전북완주에서태어났습니다.대학과대학원에서국어교육을전공했고동시,동화,그림책으로수업현장에서어린이들과만나고있습니다.2023년『한국서정문학』동시부문신인문학상을수상했고동시집『참달콤한고녀석』(공저),그림책『방울방울사랑이』를냈습니다.2023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동시부문발표지원에선정되었고,2024년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선정되었습니다.

목차

제1부수리수리치치치
고백/똑똑한모기/민들레씨이사가는날/마음수거함/붙었다!떨어졌다!/제트기지난자리/여우비와이슬비/꽃샘추위/까치밥/나무의자/우리집봄이/빨래/수리수리치치치/살구꽃차/몰래운동화

제2부바람인형처럼
바람부는날/택배왔다/명탐정로봇청소기/파도와몽돌/볼빨간앵두/여치할아버지/발바닥이무겁다/겨울눈/아기단풍잎/다이유가있지/도라지꽃/번역이필요해/해님의일기/바람인형처럼/부지런한보청기/김밥이툭!

제3부아기두꺼비이사가라고
고드름/엄마꽃/늦가을풍경/할아버지와재동이/콩알콩알두근두른/동물원에간마법사/고슴도치엄마/전학생/비겼다/세탁소와미용실사이/사과나무병원/따라쟁이/아기두꺼비이사가라고/햇살도장/고추잠자리집게/나를버렸다/선행학습

제4부내사과를받아줘
내사과를받아줘/형은형이다/까치발로살금살금/김장대첩/새로산자전거/햇살은/로봇콩순이/1학년/겨울까치/속상할땐/꽃눈깨운다/늦게피는꽃/방학식날/연탄봉사하는날

재미있는동시이야기
나팔꽃향기와빛깔을지닌따스하고착한동심의세계_이준관

출판사 서평

힘과용기와위로를주는
따뜻하고정감있는일상의동시들!

동심이가득한세계로어린이들을초대해온청개구리출판사의동시집시리즈〈시읽는어린이〉152번째동시집『동물원에간마법사』가출간되었다.이동시집은2023년『한국서정문학』신인문학상으로등단한이후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최성자시인의첫동시집이다.
최성자시인의동시는일상에서만나는사람들과사물과자연이서로어울리며화목하게살아가는따뜻한이야기를주로담아내고있다.그래서요즘아이들의순수하고진실한모습과마음을느낄수있다.그의동시를읽다보면저도모르게마음이따뜻해지고절로힘이나고무한긍정의눈으로세상을바라보게된다.
이동시집에실린62편의동시에는가족간에느끼는사랑과친구와의우정,그리고자연의모든생명들에대한각별한애정과배려로가득하다.물론학교와가정에서겪는힘겨움과속상한마음을드러내기도한다.그러나그마저도시인의마음을거치게되면따뜻한긍정과유쾌함으로되살아나는듯하다.그래서이준관시인은“최성자시인의동시는따스하고착한마음으로불을켠‘마음의신호등’입니다.”라고말하고있다.

학원가기싫어
뒹굴뒹굴

딱!붙었다
눈꺼풀

수학학원가야지!
엄마목소리에

똑!떨어졌다
눈꺼풀
-「붙었다!떨어졌다!」

요즘아이들이어른들만큼이나눈코뜰새없이바쁘고힘에부친하루하루를보낸다는건누구나다아는사실이다.뻔히알면서도어쩔수없이눈감아버린,그렇게흘러가는아이들일상의고단함을시인은위트있게위로한다.‘눈꺼풀’을소재로애써버티고있는아이의심정이함축적으로담겨있다.그러나힘든상황이지만유머러스하고유쾌하게이겨내는긍정적인마음을느낄수있다.이외에도엄마아빠의잔소리를빨래에빗대어풍자하거나(「빨래」)“학원빼먹고떡볶이집으로”가거나“심부름가는길에놀이터로”달려간사소한일탈을유쾌하게그린작품(「몰래운동화」)등여러동시에서아이들의생활상을유쾌하면서도긍정적으로보여준다.
이러한긍정적인생활태도나사고는일상에서부딪히는가족이나친구들에대한이야기에서도일관되게드러난다.
먼저엄마아빠에대한개구진생각들이소소한재미를준다.아빠의방귀핑계를재미있게되받아치는「다이유가있지」,엄마가집안정리하면서화자의장난감을내다버린걸두고“엄마가나를버렸다”고항변하기도한다(「나를버렸다」).그러면서도가족들에대한사랑과애정이따뜻하게녹아있다.특히할머니와할아버지에대한애정을그누구보다도더욱각별하게표현하기도한다.외할머니의사랑에대한감사한마음을표현한「택배왔다」,돌아가신할아버지생각에“코끝이빨개”지는「여치할아버지」등에서가족애를상기시키고있다.

봄에핀자두꽃

여름에
당글당글자두낳았다

자두꽃은엄마꽃
우리엄마도꽃이네

동생이랑나를낳은
-「엄마꽃」

엄마에대한사랑과고마움이물씬풍겨나는동시다.가족에대한사랑과애정이이러한군더더기하나없는깔끔한작품을빗게했다.자두꽃이열매를맺어자두가나왔듯이,자신들을엄마가낳았으니엄마도꽃이라는대구가“엄마꽃”이라는비유로딱맞아떨어진다.단순하지만가벼이여길수없는시인의깊은사유를느끼게하는동시다.

눈물을쏙빼야가볍다

선생님께꾸중듣고
쪼그려앉아우는친구

가벼워질때까지
시원해질때까지

텅빈운동장에서
기다려주었다
-「속상할땐」

시인의따뜻한심성이느껴지는동시다.이동시집에서친구간의우정을유쾌하게다룬작품이여럿있지만이작품에이르면비로소깊은울림을주게된다.속상해서혼자“쪼그려앉아”울어보지않고서는이런노래를부를수없을것같다.그럴정도로이시에서는삶에대한깊은성찰이담겨있고친구에대한진한애정을느끼게된다.속상해울고있는친구를“눈물을쏙빼야가볍다”면서곁에서가만히지켜주는아이.두아이의사랑스런모습이눈앞에선하게그려진다.단몇줄의시행으로도이처럼진한휴머니즘을자아낼수있고깊은감동을줄수있다.
이처럼이동시집에는가족과친구에대한사랑,일상의유쾌함과긍정과기쁨으로가득하다.이러한따뜻한정감과사랑은자연과동물들에대해서도변함이없다.도로를건너는‘아기두꺼비’를위해기꺼이차를멈추기도하고(「아기두꺼비이사가라고」),동물원에갇힌사자를고향으로돌려보내는마법을꿈꾸기도한다(「동물원에간마법사」).이외의동시에서도반려견과길고양이,겨울까치등동물과함께살아가는우리의삶을따뜻하고정감있게그려내고있다.
이동시집을통해어린이들은동시읽는재미와유쾌함을느끼게되고,나아가가족과친구,그리고우리와함께살고있는모든생명체에대한이해와사랑,그리고공감과배려를배우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