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와 함께 (양장본 Hardcover)

아라온호와 함께 (양장본 Hardcover)

$14.61
Description
초등 1~2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꼬마 연어 별이가 북태평양 바다를 여행하며 겪은 모험 이야기.
고향인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혼자 떨어져 바닷속을 헤매던 별이와
알래스카 앞바다에서 만난 북극곰의 따뜻한 이야기.
그리고 쇄빙선 아라온호와 함께 파도를 헤치며
별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 아이를 다시 만나기 위해 돌아오는 별이.
과연 별이는 무사히 아이를 만날 수 있을지, 잔잔한 감동을 주는 그림동화.
저자

김옥애

전남강진에서태어나광주교육대학교와호남대국어국문학과대학원을마쳤습니다.1975년전남일보신춘문예와1979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당선되었으며,동화집『흰민들레소식』『봉놋방손님의선물』『경무대로간해수』등,동시집『내옆에있는말』『일년에한번은』『하늘』『숨어있는것들』등이있습니다.동시「잠꼬대」가초등국어교과서(2-2)에수록되었으며,한국아동문학상,소천문학상,방정환문학상,이주홍문학상등을받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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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남대천을떠나북태평양으로갔던
꼬마연어별이가다시돌아왔어요.

〈개굴개굴읽기책〉은그림책보다는글밥이많고,일반동화책보다는그림의비중이높은읽기책시리즈다.분량이긴글을읽기시작하는7세에서초등학교저학년까지어린이들의문해력을높여줄시리즈로기획되었다.
『아라온호와함께』는동화작가이자시인으로왕성하게활동하고있는김옥애작가가글을쓰고,유착희화가가그림을그린그림동화책이다.연어의모천회귀본능을소재로재미있는이야기와함께생동감넘치는일러스트로많은공감을자아내는의인동화다.거친바다를헤치고고향으로돌아오는연어의긴여행을통해온갖어려움에도굴하지않고이겨내는강인한생명력을그려냈다.
강에서태어난연어가바다로나갔다가3~4년후산란기가되면모천으로회기한다는사실은널리알려져있다.흔한소재지만이를원소스로해서‘별이’라는연어의캐릭터를창조해새롭고도개성있고의미있는한편의그림동화가탄생되었다.작가는멀고먼북태평양의알레스카연안에서생활하던연어별이가강원도양양의남대천으로다시돌아오는긴여정을실감나게그려냈다.별이는여행도중에무리에서떨어져길을잃지만,홀로고난을헤치고슬기롭게극복해내는모습을보여준다.
이러한별이의여행은어린이들에게많은생각거리를던져준다.
먼저이동화곳곳에배어있는환경생태의식은서사를이끌어가는중심모티프다.별이가무리에서떨어지게된이유가폐그물에지느러미가걸려죽을고비에처하게되면서다.바다에버려진쓰레기중에서폐그물문제는아주심각하다.별이가겪은것처럼수많은해양생물을폐사시키는주범으로오래전부터지적되어왔다.
이와더불어플라스틱쓰레기문제도빼놓을수없다.바다곳곳에서썩어가고있는쓰레기섬은종종뉴스가되기도한다.이동화에서도플라스틱조각을먹이로잘못알고삼킨연어가시름시름앓고있는장면이등장한다.물론작가는이러한생태환경문제를직접적으로이슈화하지는않는다.서사의흐름속에서하나의에피소드로보여줄뿐이다.우리가살고있는현실의단면을객관적으로제시하는것이고,문제의심각성에대한인식과판단은독자의몫으로남겨둔다.
지구환경문제중에서극지방의빙하문제는인류가당면한큰걱정거리다.온실가스로인한지구온난화로빙하가계속녹고있는장면은이동화에서도어김없이등장한다.알레스카지역인근북태평양의빙하는속절없이녹아내리고있고,이에삶의터전을잃고있는북극곰의안타까운현실도실감이난다.그래서별이는북극곰의집이무사하길기원한다.
이처럼여기서북극곰과별이는우호적인관계를보여준다.북극곰이별이에게도움을주는존재인것이다.하지만북극곰은연어사냥으로배를채우는천적관계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북극곰이별이를가련히여겨한국으로돌아가는방법과정보를제공하며응원하는것은바로환경생태문제의피해자이자약자들이기때문이다.
여기서북극곰과연어별이가상대의무사함을빌며서로응원하는평화로운관계설정은동화적특성을넘어서로다른존재들의공감과연대를느끼게하는요소로작용한다.그래서북극곰이한국으로귀환하는쇄빙선아라온호에대한정보를별이에게알려주며무사히돌아가길염원하는행위가설득력있게다가온다.
별이는북극곰의도움으로아라온호를따라다시여행길에오른다.거친파도를헤치고홀로바다를건너는별이.아라온호와함께고향으로돌아오는별이의이야기가어린이들에게환경생태의식은물론온갖어려움을이겨내는삶에대한긍정과강한의지를느끼게해주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