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오늘 (양장본 Hardcover)

어제보다 오늘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작고 약한 존재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관심을 노래해 온 노원호 시인의 풀꽃 동시집. 산책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풀꽃을 통해 깨달은 존재의 아름다움과 사랑, 그리고 자연의 순리를 노래한다. 이를 통해 삶과 세상에 대한 긍정성을 깨닫게 해준다. 어린이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주위의 작은 존재들에 대한 이타적 사랑과 그리움을 느끼게 하면서 하루하루 마음도 생각도 여물게 해주는 동시집이다. 어제보다 오늘이, 그리고 내일은 더 많이 사랑하고 웃으며 행복해지길 바라는 시인의 마음을 담았다.
저자

노원호

경북청도에서태어나대구교육대학과한국외국어대학교교육대학원국어교육과를졸업했다.매일신문신춘문예(1974년)와조선일보신춘문예(1975년)동시당선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새싹문학상,한국동시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세종아동문학상,이주홍아동문학상,은하수동시문학상대상,방정환문학상,대한민국동요대상,소천아동문학상,한국작가수헌문학상,김영일아동문학상,조연현문학상등을수상했다.초등학교〈국어〉교과서에동시「놀이터」,「바다에피는꽃」,「바람과풀꽃」,「어느날오후」,「눈치챈바람」과중학교국어교과서에「겨울문턱」이실렸으며,현재초등학교6-1〈국어〉교과서에「행복한일」과중학교도덕교과서에「바람과풀꽃」이실려있다.동시집으로는『바다를담은일기장』,『아이가그린가을』,『꼬무락꼬무락』,『e메일이콩닥콩닥』,『공룡이되고싶은날』,『하늘에말걸기』,『작은행복』,『노원호동시선집』등여러권이있다.신흥대학문예창작학과에서오랫동안아동문학을강의했으며,한국동시문학회회장과사단법인새싹회이사장을역임했다.

목차

제1부미안하다
마음따뜻한별/미안하다/가시/잠깐만/칭찬/어쩌면좋아/빈자리/손잡이/낯선골목길/들길을걷는데/그늘/가을엔/우연히별이되고보니/맑은날

제2부길을간다
세수를하며/눈길을걸으면/환하다/혼자있으면/어쩌다혼자가되었지/가을날들길에서/어쩌면/행복/길을간다/갇혀있는날/우두커니/꽃비를맞으며/토성길을걸으며/풀냄새/콩콩/그럴줄알았지

제3부어제보다오늘
강아지풀/겨울강물/길에서만난고양이/돌계단/가까스로/봄을기다리는나무1/할말이있다면서/달맞이꽃/들꽃/솎아내기/겨울로가는길/겨울들판에서/흔들리고있을때/호숫가에앉아서/어제보다오늘

4부내가가는길
빈집/기다림/우연히/설거지/생명의땅습지가사라진대요/봄을기다리는나무2/느리면어때/희망/오늘하루는/참,이상한날이네/모퉁이/내가가는길/문자/웃음꽃

재미있는동시이야기
어느햇살좋은날의산책길_조태봉

출판사 서평

길에서만난풀꽃과별빛의속삭임,
따뜻한사랑과행복을그린산책동시들!

동심이가득한세계로어린이들을초대해온청개구리출판사의동시집시리즈〈시읽는어린이〉159번째동시집『어제보다오늘』이출간되었다.이책은우리나라를대표하는동시인인노원호시인의신작동시집이다.
1974년매일신문과1975년조선일보신춘문예로문단에나온노원호시인은그동안대한민국문학상,소천아동문학상,방정환문학상등다수의문학상을수상했고교과서에도다수의작품이실릴정도로활발하게시작활동을해왔다.최근여러문예지에발표한동시59편을모아엮은동시집『어제보다오늘』은제목에서느껴지듯이세상을바라보는시인의긍정적이고따뜻한시선이주조를이루고있다.
흔히노원호시인의작품세계를‘작고약한존재에대한끝없는애정과관심’으로평가하곤한다.시인은바람에휩쓸리는낙엽과하찮은개미는물론작은돌멩이하나허투루여기지않는다.추위에떠는강아지풀을위해“겨울들판이/엄마의품처럼/따뜻했으면좋겠다”고기원하는것처럼시인은아무리보잘것없는존재일지라도따뜻한사랑으로보듬는다.시인의동시에서자주등장하는풀꽃역시그러한애정에서일것이다.바람불면금세라도꺽일듯이아슬아슬하게서있는가녀린풀꽃,키작은풀꽃송이하나,시인이마음을주고노래하는이유가된다.

들길을걷는데
하얀개망초꽃이
무더기로손을흔든다.

나도모르게
활짝웃었더니
개망초꽃도빙그레웃는다.

그웃음에
한참물들다보니

나도어느새
하얀들꽃이된것처럼
개망초꽃옆에우뚝서있다.
-「들꽃」전문

들판에핀이름없는풀꽃은시인의동시를이끌어가는주요모티프가되고있다.이번동시집에서도풀꽃동시가많은편수를차지하고있다.이동시집의서시라할만한작품「맑은날」에서“집을나서는데/바람이코끝을스친다./밝은햇빛도눈을부시게한다.”라며길을나서는산책자의심정을노래했듯이풀꽃은길위의여정속에서존재한다.마치인생길의굽이굽이에서마주치게되는삶의애환과깨우침을연상시킨다.그래서산책길은시인이풀꽃을만나고삶의긍정성과희망을깨닫게되는도정이라할수있다.
「들꽃」은이러한길위에서의여정을노래한시라고할수있다.여기서시적화자는하얀들꽃이되어개망초꽃과합일을이룬다.시인이작고약한것을노래하며사랑의눈길을보내는자세에서더나아가들꽃과소통하며동화되어“하얀들꽃이된것처럼/개망초꽃옆에우뚝서있”게되는경지에까지이르고있다.
이처럼시적화자는길을걷다가우연히마주친풀꽃을통해존재의아름다움과사랑을깨닫게되고,나아가자연의순리를터득한다.이러한순리는바로삶의이치와도상통하게되는데,시인이보여주는삶과세상에대한긍정성또한이러한깨달음과무관치않다.
거친들판에서가녀린몸으로거센비바람조차이겨내는풀꽃의생명력은삶의용기와의미를깨닫게해준다.삶의아름다움과사랑을느끼게한다.이러한사랑이풀꽃을너머모든존재에대한이타적사랑으로확대되고,그사랑에웃음짓다보면자연히행복에이르게된다.그래서시인은풀꽃을보면서행복을떠올리고삶의긍정성을재충전하게된다.“어제가있어/오늘이행복”하다고말할수있게된다.

‘어제보다오늘이낫겠지?’

이런막연한생각으로
어제의힘든일들이
조금씩잊혀져간다.

오늘은하늘도푸르다.
어제보다
밝은빛이눈에더많이들어온다.
예쁜꽃들도보인다.
참행복하다.

어제가있어
오늘이행복한가봐.
-「어제보다오늘」전문

이시에서보듯이시인은길을걸으며생각한다.어제의일을되돌아보고오늘의의미를되짚어본다.자신을돌아보고주위의것들에서사랑과그리움을느끼고하루하루생각도여물게된다.‘푸른하늘과예쁜꽃,밤하늘의별’을바라보며삶을생각하고행복을느끼게된다.이동시집에는이러한긍정적인생각들로가득하다.앞으로오랜시간을,먼길을가야할어린이들에게시인은어떻게하면자신만의의미있고행복하고참된시간을살수있을지들려주려고한다.「행복」「우연히별이되고보니」「길을간다」「모퉁이」「내가가는길」등의시에서시인은오랜산책길에서풀꽃을만나고별을노래하며깨달은삶의길을일러주고있다.

내가가는길에는
꿈이있다.
가다보면
이름모를풀꽃도만나고
끝없이펼쳐진하늘도만난다.
그곳에서얘기도나누고
웃기도하고
내가만난모든것이
나의꿈이된다.
세상은참,아름답고귀하다.
--「내가가는길」전문

이동시는아마도시인이오랫동안먼길을걸어와깨달은결론이자,어린이들에게꼭해주고싶은이야기가아닐까싶다.누구나각자의길이있다.저마다하고싶은일,해야할일도따로있다.그일을최선을다해열심히해가는것이각자의길이다.그길에서“이름없는풀꽃”을만나거나“끝없이펼쳐진하늘”을만나거나하는모든일들이저마다의꿈이라고말한다.그꿈을찾아서자신이가는길을존중하고사랑할때“세상은참,아름답고귀하다”고,시인은말하고있다.
어린이독자들도이동시집을읽으면서자신을돌아보고,주위의작은존재들에대한이타적사랑과그리움을느끼면서하루하루마음도생각도여물게될것이다.점점더단단해져갈것이다.그래서어제보다오늘이,그리고내일은더많이사랑하고웃으며행복해지리라기대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