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맛 - 시 읽는 어린이 169

첫사랑의 맛 - 시 읽는 어린이 169

$14.00
저자

정광덕

저자:정광덕
좋은동시집을찾아읽고어린이들에게소개하는걸좋아한다.2012년아동문예문학상동시부문에당선되면서작품활동을시작하였다.지은책으로동시집『맑은날』,오디오북·전자책동시집『빙하였다면어쩔뻔했어!』,그림책『여름대표선수』,동화집『불평등을수거해드립니다』(공저)등을펴냈으며,2021년올해의좋은동시집선정(한국동시문학회),2022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발표지원선정.제34회전북아동문학상,제9회미래엔창작글감공모전‘교과서창작글감분야’장려상을수상했다.

그림:백주현
그래픽디자이너로일하다가그림책에관심이생기면서SI그림책학교에서공부하고일러스트레이터(엔드앤.메이)로활동중입니다.그린책으로는『비밀씨앗』,『꽃잎의생각』,『고래가온다』,『노오란낮별』등이있습니다.보는이에게따뜻함과평온함을주는그림을그리려고합니다.

목차


1부버스는떠나고
복수초/삼일절/버스는떠나고/사월에/금강봄맞이꽃/붓꽃/주홍색공선인장/딱풀/반가운손님/호박꽃가방/자주달개비/어쩜좋아요/배추벌레학교/밤바다/포도씨처럼/저녁해

2부셔틀콕
빙하였다면/폐그물/셔틀콕/고스트기어를잡아라/어떤북방산개구리/집비둘기/출생의비밀/때깔고운돼지/새끼수마트라코뿔소는행복할까?/거미약장수/우리는이곳을미용실이라고불렀다/나는타이어야/누가좀찾아주세요/큰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가거절한이유/우주청소부

3부챗GPT에게
화장실화분/선생님만모른다/첫사랑의맛/복도/선풍기꿈/귀신씻나락까먹는이야기/한번엎지른물은주워담지못한다고?/챗GPT에게/진짤까?/합동그림그리기/만화책이어때서/골동품가게/산타마을에퍼진가짜뉴스/부사어/눈조사보고서

4부두꺼비구함
소원나무야,미안해/긴꼬리채율/두꺼비구함/가지가뿔났다/책놀이씨앗/어르신유치원에처음가던날/돈돈돈/여기커다란상자가하나있다네/바퀴벌레퇴치방법/긴급상황/공원벤치/분홍색머리핀/슬픔슬라임/우울한날

재미있는동시이야기
달큰하면서도풋풋한첫사랑의맛_황수대

출판사 서평


나와너,학교와사회,그리고지구생태계까지……
동심의눈으로엮어낸다정하고예리한‘관계’의울림!

청개구리출판사의대표동시집시리즈<시읽는어린이>의169번째도서『첫사랑의맛』이출간되었다.첫동시집『맑은날』이후5년만에펴내는정광덕시인의신작동시집이자,참신한상상력과공감의언어로가득찬두번째동시집이다.정광덕시인은매사에작품을대하는태도가엄격하고신중해서다작을하지않는것으로알려져있다.그만큼오랜시간정성껏벼려온이번동시집역시많은주목을받기에충분한작품들이두루수록되어있다.
오랜시간초등학교와도서관등에서어린이들과‘책놀이수업’을하며누구보다가까이서아이들의숨소리를들어온시인은,이번시집을통해우리삶을지탱하는가장소중한가치인‘관계’에대해이야기한다.나와가족,나와학교라는일상적울타리부터나와자연,나와환경(지구생태계)에이르기까지,나와관계맺은모든대상을소중히여기고타인을존중하며소통하고자하는다정한마음이시집전반에따스하게흐르고있다.톡톡튀는상상력과발상의전환,울림이큰공감의언어를지어내는시인만의독특한시세계는이번시집에서도한층더참신하고깊이있는시적성취를보여준다.

대상에대한단순한묘사를넘어시상을확장하는참신한비유
동시집의첫장을여는순간부터책속에는온통푸르른‘봄’과‘꽃’의이미지로가득하다.그러나정광덕시인의시선은자연을단순히관찰하고예쁘게묘사하는데에만머무르지않는다.
겨울이가고피어난노란복수초를향해“겨울뒷등에/‘봄이다!’/몰래써붙인/노란/포스트잇”이라명명하는절묘한발상을보여주는가하면,학원버스를놓쳐잔뜩짜증이난아이가발밑의민들레꽃을발견하는순간을포착해“하마터면봄도놓칠뻔했다”는깊은안도와사유를이끌어낸다.새싹이돋아나는풍경을삼일절날초록깃발을흔들며외치던역사적순간으로확장하는등대상을바라보는시인의참신하고절묘한비유는독자들에게기분좋은신선함을선사한다.

교훈적구호를넘어문학적미학으로극복해낸기후생태시편
최근지구생태계의위기가심각해지면서환경문제를다룬동시들이많이창작되고있지만,상당수작품이지나치게직설적인구호나교훈에만치중하여문학적재미와감동을놓치는경우가많다.정광덕시인은이런문제를시적이미지와비유로보기좋게극복해보여주고있어눈여겨보게된다.
2부에실려있는다수의작품에서기후생태문제를다루고있다.신문지접기놀이를하는동적인설정속에빙하가녹아내려발디딜곳을잃어가는북극곰의현실을빗댄「빙하였다면」,인간의탐욕으로버려진어업장비때문에유령처럼바다를떠돌며괴로워하는「폐그물」의목소리를빌려인간중심주의적태도를날카롭게비판하는장면등에서다른여타의동시에서볼수없었던새로움을발견하게된다.시인은어린이들이마주할기후문제를외면하지않으면서도,이를고도의비유와따뜻한생태적감수성으로녹여내어깊은반성과울림을주고있다.

반려돌부터챗GPT까지,요즘어린이들의생생한현실과호흡하다
이동시집에서는아이들의일상을다룬시편도상당수수록되어있는데,전반적으로오늘날의디지털시대를살아가는실제아이들의삶과밀착한세계를보여준다.시속의화자들은흔한돌멩이에안경과모자를씌우고와서는친구같은존재라며손도못대게하는‘반려돌’열풍의주인공이고,인공지능인‘챗GPT’에게말을걸며,첫사랑의실패를“엽기떡볶이보다매운맛/우유로도쿨피스로도쉽게달래지지않는”감각으로받아들이는요즘아이들의모습을생생하게그려내고있다.나아가쉬는시간종이울리자마자복도를고래뱃속처럼소란스럽고역동적인세상으로탈바꿈시키는생명력넘치는묘사는,어린이독자들이시집을펼치는순간거부감없이스스로소통하며빠져들게만드는힘을발휘하게된다.

상처와슬픔을외면하지않고꼭안아주는성숙한온도의‘관계’
마지막4부에서는가족을중심으로한일상의깨달움이주로다루어진다.이시편들에서시인이도달한‘관계의미학’이한층성숙한온도로빛을발하는듯하다.외할아버지가돌아가신후홀로남은외할머니가‘어르신유치원’버스에처음타던날눈물짓는엄마를보고,자신이처음유치원에가던날을떠올리며엄마를꼭안아주는아이의따뜻한마음(「어르신유치원에처음가던날」)이그러하다.반면에내면의우울함을시원하고달콤한팥빙수처럼갈아살살녹여먹고싶다고노래하는「우울한날」등은마냥밝은모습뒤에숨겨진아이들의슬픔과응어리를세심하게보듬어안아주는따뜻한세계를보여주고있다.

『첫사랑의맛』은단순히읽는재미를넘어,어린이와청소년,그리고어른들이함께읽으며잃어버렸던동심의관계망을회복하고서로를깊이이해하게만드는든든한징검다리가되어줄동시집이다.여기에백주현화가의유쾌하고따스한일러스트가더해져시집의시각적완성도와감동을더욱진하게만들어주고있다.

시인의말

두번째동시집『첫사랑의맛』은‘관계’에대해말하고있어요.나와가족,나와학교,나와자연,나와환경등나와관계된모든대상의소중함과긴밀함을통해타인을존중하고공감하며소통하길바라는마음을담았어요.무엇보다어린이뿐만아니라청소년,어른들과함께동시를읽으며동심으로관계를맺고,서로를이해하며,소통하는시간이많아졌으면해요.

교과연계
2학년1학기국어_8.다양한작품을감상해요/2학년2학기국어_8.나도작가
3학년1학기국어_1.생생하게표현해요/3학년2학기국어_6.감상과표현의즐거움
4학년1학기국어_6.경험을표현해요/4학년2학기국어_6.상상의날개
5학년1학기국어_6.작품을즐겨요
6학년1학기국어_1.자신의삶과관련지어읽어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