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강 4: 영산강과 섬진강 (물길 따라 읽는 인문경관)

조선의 강 4: 영산강과 섬진강 (물길 따라 읽는 인문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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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물길은 단순한 자연 지형이 아니라 삶과 문화가 축적된 공간이다. 『조선의 강』은 남한강부터 북한강과 임진강, 금강, 영산강과 섬진강, 낙동강에 이르기까지 ‘물의 길’을 따라가며 우리 강 유역에 남아 있는 인문경관의 의미를 탐색한다. 단순한 자연 풍광이 아니라 인간의 기억과 시선이 스며든 공간, 곧 문화경관으로서의 강을 읽어내는 작업이다.
총 6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나 답사서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우리 강의 인문경관을 집성하는 데 일차적 목적을 두고, 실제로 강을 따라 여행할 때 곁에 두고 참고할 수 있는 ‘산수유기’의 형식으로 책을 구성하였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강이라는 자연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는 동시에, 그 물길 위에 축적된 인간의 자취와 역사를 함께 여행하게 될 것이다.
저자

이종묵

서울대학교를졸업하고같은대학에서석사학위와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학중앙연구원교수로있다가2003년자리를옮겨관악산아래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로있는데정년이코앞이다.선비의운치있는삶을사랑하여옛글을읽고스스로즐거워가끔글을쓴다.
2006년학술사와문화사에서큰족적을남긴문인의집과그들이노닐던명승을정리하여『조선의문화공간』전4권을간행하였고,다시10년의공력을들여서울을관통하는한강유역문인의별서를정리한『조선시대경강의별서』를2016년전3권으로출간하였다.다시10년이지난후큰강의물길을따라그아름다웠던풍광과그곳에깃든문인의삶을추적하여『조선의강』을여섯권으로묶어냈다.

목차

머리말

영산강과섬진강에부쳐

제1부영산강

1.영산강의물길

2.담양과창평
담양여계의면앙정/창평증암천하류의송강/용대와풍암/성산의환벽당과식영정/만수동과소쇄원/장계의명옥헌

3.칠천과황룡강
광주의칠천과경양지/장성황룡강의상류/가천과문필천/토천과황계/황룡강의하류와극락진

4.지석천
능주의차의천/남평의지석천

5.나주
금성산기슭의쌍계와한계/영산포와앙암/회진강/죽포와이별암

6.함평과무안
고막천과함평천/월호의배포/무안의사호/이산과남강/몽탄과회산

7.영암과목포
반남과영암/구림의누정/서호와학산천/목포의노래

제2부섬진강

1.섬진강의물길

2.진안에서순창까지
섬진강의상류진안/임실의오원천과점암천/갈담과장담/순창의적성강/임실의오수천/순창의경천과작천

3.순자강과요천
순자강과생애동/제호와백호/군호와청계동/요천하류의누정/광한루와요천의상류

4.압록강과보성강
곡성의압록강과대황천/순천의송광사와우산/동복천하류의죽천과우계/사평의고반원과임대정/동복의적벽강/장항적벽과물염적벽/보성강의상류정자천

5.구례
잔수와구만,석주천/화개동과무릉계/쌍계사와청학동/삼신동과신흥동

6.하동과광양
화개도탄의악양정/악양의소상팔경과취적대/횡천강과섬진강하구/광양의섬진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사람이길을내기전에,물이먼저길을내었다”

강은단순한자연지형이아니다.물길을따라사람들이모여살고,이야기가쌓이고,기억이남았다.이책은남한강과북한강,임진강,금강,영산강,섬진강,낙동강을따라흐르는물의길을거슬러올라가며그유역에남아있는인문경관의의미를탐색한다.

강을따라읽는인문경관
우리나라에는아름다운자연경관이많지만,저자가주목하는것은인간의숨결이깃든풍경이다.인문경관은자연과인간의삶이만나형성된문화의흔적이며,오랜세월사람들의경험과기억이축적된공간이다.이책은조선시대문집과읍지,고지도,회화자료를바탕으로강변의누정과포구,명승과유적을추적하며,오늘날희미해진장소를되살려낸다.
저자는특히조선시대문인과화가의시선에주목한다.자연을노래한시문과산수화속풍경을오늘의지형과대조하며,강과사람,문화가함께빚어낸경관의의미를읽어낸다.답사와고증을바탕으로한이작업은기존의인문기행서가놓치기쉬웠던지리학·역사학·미학의관점을아우르며,강과인간이만들어낸문화경관의의미를입체적으로보여준다.

오랜연구의결실,『조선의강』
저자이종묵교수는오랫동안조선시대문인문화와공간,산수경관을연구해온학자이다.문학과지리학을접목해문학작품속공간과실제지리의관계를탐구해왔으며,문인들의행적과그들이남긴문화경관을추적하는연구를꾸준히이어왔다.2006년문인의집과명승을집대성한『조선의문화공간』을출간했고,다시10년의연구끝에한강유역별서문화를정리한『조선시대경강의별서』를펴냈다.그리고우리강의물길과그곳에깃든문인의삶을추적한결과가바로이『조선의강』이다.
수십년동안옛글을읽고전국의강과유적을답사하며축적한연구성과를바탕으로완성된이책은우리강유역인문경관연구의집대성이라할만하다.방대한문헌과현장조사를결합하여조선의강이간직한문화적자취를복원하고,그속에살아있는문인의삶과풍류를생생하게되살려낸다.

물길을따라복원하는기억의지도
『조선의강』은단순한여행기나답사기가아니다.이책은강을따라형성된삶의흔적과문화를읽어내는문화사이자,우리국토의인문지도를새롭게그려낸기록이다.저자는상상의여행인와유(臥遊)를넘어실제답사와고증을통해우리가지금도찾아갈수있는강의명승과유적을기록한다.
강은여전히흐르지만,그풍경과그에깃든이야기는점차사라지고있다.이책은근대화이전조선의강이지녔던아름다움과문화적깊이를복원하는한편,우리강을따라여행할때곁에두고펼쳐볼수있는가장풍부한산수유기이자인문학적안내서가되어줄것이다.

남도의고운정이빚어낸물길,영산강과섬진강
영산강과섬진강은전라도를적시는두갈래젖줄이다.담양에서발원해목포앞바다로흘러드는영산강과진안에서시작해광양만으로들어가는섬진강은규모는크지않지만,남도의자연과문화,그리고사람들의삶을가장깊이품어온강이다.
영산강은넓은들판을따라유유히흐르며풍요로운남도의정취를보여준다.담양과창평,나주와영암에이르는강변곳곳에는면앙정과식영정,소쇄원과명옥헌같은누정과원림이자리하고있으며,수많은시조와가사가탄생한문화의무대가펼쳐진다.강물이잔잔하게흐르는만큼그풍경에도푸근함과넉넉함이스며있다.
반면섬진강은산과협곡을끼고흐르며보다웅장하고변화무쌍한풍광을보여준다.진안과임실,순창,곡성,구례를지나하동과광양에이르는물길에는적성강과요천,보성강의절경이이어지고,쌍계사와청학동,악양정과소상팔경같은이름난명승이강과함께어우러진다.굽이치는물길과벼랑위누정은섬진강만의독특한아름다움을만들어낸다.
4권『영산강과섬진강』은두강의발원지에서바다에이르기까지본류와지류를두루따라가며남도의인문경관을살핀다.영산강의누정문화와섬진강의수려한산수,그리고그곳에남겨진수많은문인의시와글을따라가다보면자연과풍류가어우러진남도의참모습을만나게된다.이책은두강에깃든풍경과사람들의이야기를통해남도문화의깊이와정취를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