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꽃을 닮은 시

호박꽃을 닮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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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상에 많은 시가 있고 꽃이 있다. 혹자는 그들의 가치를 평하며 좋은 꽃과 나쁜 꽃을 가려내기도 한다.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집에서 기르고 싶은 마음이 피어오르게 하는 꽃이 좋은 꽃을 것이고, 호박꽃같이 볼품없고 발로 밟아 버리고 싶은 꽃이 나쁜 꽃일 것이다. 그러나 ‘나쁜’이라는 말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다른 가치’를 숨기고 있기도 하다. 호박꽃 같은 시를 이 책에서 만나 보기 바란다.
저자

전병무

錦邨田병무

아호松田錦邨깽비리

ㆍ시집:『깽비리의노래』,『풀밭에누워』,『낙원으로가는길』,『낙엽의일생』,『빵점짜리인생』,『아버지의그림자』,『어머니의기도』,『청춘의병』,『사랑방』,『오솔길』,『달빛이흐르는밤』,『날개없는천사』
ㆍ합동시집:『시의나라시의마을에서』
ㆍ장편소설:『방죽골사람들』,『천사와강아지』,『머슴이고모부』
ㆍ단편소설집:『깽비리의단편들』,『금촌전병무단편집』
ㆍ동화집:『깽비리의이야기』
ㆍ신앙수필집:『구원의빛』,『죽은자와산자』
ㆍ수필집:『금촌전병무의잡동사니』

목차

꽃처럼만들고파
망상
종탑에앉은참새
오늘이좋은날
썩은고목
도시생활
뒷동산
어른들의탄식
마음이아플때
꿈을꾸는사람들
불행
아우성
아름다운땅
소지품
성공과실패
옥잠화
버러지의꿈
병실
외로운무덤
매미의노래
죽이맞는친구
모르는사람끼리
과거
독도
별빛도없는하늘
풍선만도못한달
사랑놀이
내방이어디야
등산
여행
싸우지맙시다
세월
옛날옛적얘기
속으론웃었다
손두부
갈매기의소원
시험
자식
잘쉬었다갑니다
고추잠자리
보이지않는손짓
새처럼
기을길
날마다새로태어나기
대금
가을의노래
궁금한것들
불공평
천천히가자
농사를시작하던시절
오누이처럼
쓸쓸한길
이웃이누구인가
착하게살고싶은날
쌀밥
호박꽃을닮은시
우리집에경사났네
미소를띨때가아름다워
마음이따듯한사람
가을의묻자락에서서서
마술을부리는술
외롭게혼자사는게인생
세상에볼게뭐있어
사람이제일둔해
사랑이뭐지
내마음
발바닥
눈치없는나
노을빛을사랑하는새
마음털기
소심한사람들이일꾼이다
어머니의손길
울지말고살자
먹을게걱정없는새들
꽃神들이떠난가을
새끼똥을먹는새
오늘은덤으로산다
매미친구
부끄러운얼굴
거짓말
넋두리
미래를좀내다보자
예술이라고
2000년대사람들
경험
눈물의땅

출판사 서평

깽비리는왜소하고하잘것없는사람을얕잡아부르는말이다.저자전병무는스스로의자호를깽비리라삼고,스스로의시를몽당붓으로쓴호박꽃같은시라칭한다.그러나힘있고거칠기도하지만때로는부드러운검은먹선들은몽당붓에서피어나오기마련이다.하얀때깔을자랑하는붓이몽당붓이되기까지얼마나많은먹물을몸에적신채흰화선지를거쳐갔을까.《호박꽃을닮은시》는몽당붓에서떨어져나온따뜻하지만진중한시들이담겨있다.
이세상에는수백만종의꽃이있다.땅덩이의표면이그야말로심심할뻔했는데조물주造物主가식물은모두꽃이피게만들어온강산江山을아름답게뒤덮어놓았다.만약에꽃이없었다면시인詩人들이읊을시제가적어무엇을노래해야하나걱정이이만저만이아니었을것이다.
넋두리같은소리를늘어놓아봤자재미있어할사람하나도없다.꽃도예쁜꽃이있어사람들에게사랑을받고집에서기르고좋은분에심어놓고자식보다더사랑하는이도많다.그런데호박꽃같이볼품없고발로밟아버리고싶은꽃도있다.
내시詩가바로호박꽃같은시다.
어떤시인들은어떻게그렇게심중心中에깊이숨어있는감정을잘표현했는지읽고또읽어봐도그런감정을따라갈수가없다.내맘은다닳은몽당붓같으니까아무리노력해도잘써지지가않는다.몽당붓으로호박꽃같은시를썼으니심심한분들은읽어보고웃을일없는세상에쓴웃음이라도지어보시길….
-머리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