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응용 은행관리 (인간의 지혜로 설계하는 AI 은행 경영)

AI응용 은행관리 (인간의 지혜로 설계하는 AI 은행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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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AI의 수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머신러닝이 어떻게 작동하고, 신경망이 무엇인지, 알고리즘이 어떤 수식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그런 책은 이미 많다. 그리고 그런 책을 읽는다고 해서 은행이 AI를 잘 운영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다른 질문을 던진다. 은행의 경영진이라면, 관리자라면, 현장의 담당자라면 반드시 마주칠 질문들이다.
AI 기반 신용평가는 정말 더 공정한가.
과거에는 은행원의 편향이 있었다. 자영업자라는 이유로, 특정 산업이라는 이유로 대출을 거부하거나 한도를 낮추는 일이 있었다.
AI는 이런 편향을 제거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객관적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판단을 제시하니까. 그런데 정말 그럴까. AI 모델도 사람이 만든다. 데이터도 사람이 선택한다. 학습 데이터에 과거의 차별이 남아 있다면,
모델 설계 과정에서 특정 인구 집단을 의도치 않게 제외했다면, AI의 편향은 오히려 더 정교하고 더 은폐되며 더 광범위하게 작동한다. 감독당국도, 고객도, 은행 자신도 그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채로.
저자

강미정

하나은행재직중으로,30여년간소매금융·자산관리·여신등다양한금융현장을경험해온실무전문가이다.
IMF외환위기와금융위기를현장에서겪으며금융의본질과리스크관리의중요성을체득했다.
경영학박사와AI전략경영석사를취득하고,현재AI융합공학박사과정을통해금융과인공지능의접점을연구하고있다.
대한민국신지식인(금융분야)으로선정되었으며,사내CoP모임과금융교육,연구활동을병행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

제1부왜지금,AI응용관리인가

제1장금융이보수적일수밖에없는이유
1-1.다층적승인구조—분산된책임 
1-2.권한과책임의분리—이해상충방지 
1-3.기록과추적—설명가능성의원칙 
1-4.규정중심의의사결정—일관성의보장 
1-5.신뢰의구조위에AI를얹다 
1-6.규제가만든‘설명중심’구조 
1-7.보수성은약함이아니라책임의무게 

제2장지난10년의구조적변화
2-1.확률의기준이무너지다 
2-2.데이터는늘어났지만,질문은복잡해졌다
2-3.고객은더이상기다리지않는다 
2-4.자동화에서지능화로의전환 

제3장그래서왜‘AI응용관리’인가
3-1.현실은이미변했다 
3-2.질문이바뀌었다 
3-3.조직이반드시물어야할다섯가지 
3-4.도입하지않는것이더위험해졌다 
3-5.‘AI응용관리’란무엇인가 

제4장C.O.R.E.—지능형은행관리를위한4대핵심가치
4-1.같은기술,다른결과—은행이마주한‘AI의역설’ 
4-2.C—Complexity:복잡성을수용하는것이관리의시작이다 
4-3.O—OptimizedAlgorithm:최고가아니라최적을선택하는것 
4-4.R—Responsibility:판단의귀속없이,관리는존재하지않는다 
4-5.E—Expertise:기술을아는것이아니라,기술과금융을동시에아는것 
4-6.네가지는분리되지않는다 

제2부AI는은행의어떤의사결정갈등을재편하는가

서론:인간의판단,AI의약속,그리고새로운문제

제5장신용평가—선택(Selection)의문제
5-1.좋은결과,불편한현실 
5-2.판단은왜기울어지는가 
5-3.다른언어로사람을읽다 
5-4.포용의이면 
5-5.두생태계,두가지선별의문법 
5-6.이장이남기는질문 

제6장리스크관리—예측(Prediction)의문제
6-1.아무도예상하지못한아침 
6-2.과거의지도로미래를걷다 
6-3.과거에없던미래를시뮬레이션하다 
6-4.경보가울릴수록듣지않게된다 
6-5.같은위기,다른해석 
6-6.예측의끝에서남는것 

제7장자금세탁방지(AML)—통제(Control)의문제
7-1.같은거래,다른눈 
7-2.의심은왜한쪽으로쏠리는가 
7-3.패턴이아닌관계를읽다 
7-4.공항검색대의딜레마 
7-5.통제의두가지문법 
7-6.의심의경계선은누가긋는가 

제8장마케팅—설득(Persuasion)의문제
8-1.금융마케팅의지형이바뀌다 
8-2.추천과유도사이의경계 
8-3.은행앱바깥으로확장되는설득 
8-4.인지편향을겨냥하는알고리즘 
8-5.효율이높아질수록적합성은보장되는가 
8-6.관계형설득과알고리즘설득 

제9장고객서비스—대체(Substitution)의문제
9-1.기다림의역사가끝나다 
9-2.상담원의편향,AI가교정하려는것 
9-3.정확성은올랐지만만족도는떨어졌다 
9-4.사람의편향과기계의편향 
9-5.옴니채널과디지털네이티브 
9-6.대체가아닌보완으로 

제10장내부통제—감시(Surveillance)의문제
10-1.15년의공백이드러낸것 
10-2.규정을무력화하는메커니즘 
10-3.상시감시와패턴기반통제의등장 
10-4.감시의역설:통제가강할수록조직은경직된다 
10-5.사람중심의다층방어와코드화된통제 
10-6.통제의강도는누가결정하는가 

제11장인사·조직관리–위임(Delegation)의문제
11-1.인사가조직을가장예민하게만드는이유 
11-2.기억의파편으로사람을평가하다 
11-3.데이터가만드는객관성의공간 
11-4.알고리즘과인간사이의균형 
11-5.초전문가와범용인재,두가지인재전략 

제3부C.O.R.E.관점의분석과실행전략

제12장왜다시‘경영’인가:알고리즘이아니라‘판단의지도’가필요할때 
12-1기술진보와조직수용의간극 
12-2.네가지렌즈—주체,환경,자원,메커니즘 
12-3.C.O.R.E.와S.E.R.M.의교차점 
12-4.신용평가모형도입을보는네가지렌즈 
12-5.왜기술이아니라경영으로돌아가야하는가 

제13장복잡성의구조화
13-1.설계없는확산이만드는관리부채 
13-2.복잡성은제거의대상이아니다 
13-3.복잡성지도를그리다 
13-4.관리할수있는만큼만가져가라 
13-5.데이터품질은기술의문제가아니라경영의문제다 
13-6.복잡성이경쟁적해자가되는순간 

제14장알고리즘은자원이다
14-1.코드가아니라전략적자산이다 
14-2.모델이자산이되기위한네가지조건 
14-3.중앙모델인벤토리:자산의지도를그리다 
14-4.모델포트폴리오의최적화 
14-5.모델의노화를감시하는체계 
14-6.경쟁의본질은모델의수가아니다 

제15장책임은이동하지않는다
15-1.95점의무게 
15-2.설명가능성이라는다리 
15-3.본부의통제,현장의책임—오래된모순 
15-4.책임을구조에귀속시키다 
15-5.의사결정기록(로그):책임의발자국 
15-6.보이지않는구조가위기를가른다 

제16장전문성은대체되지않는다
16-1.계산과판단사이의거리 
16-2.세가지필터링역량 
16-3.경계선을설정하는사람 
16-4.개인의머릿속에서조직의체계로 
16-5.전문성은보험이다 

제4부전략,감독,그리고미래

제17장전략은코드로작성되지않는다
17-1.목표함수의무게 
17-2.위험감수한도(리스크어페타이트)를코드에새기다 
17-3.자동화의상한선 
17-4.효율과신뢰사이 
17-5.거버넌스(관리·감독체계)의구체적형태 
17-6.설계의최종책임은위임할수없다 

제18장감독은사후처벌에서사전설계로
18-1.사후감독의전제가무너지다 
18-2.무엇을점검할것인가 
18-3.설명가능성은감독의전제조건이다 
18-4.감독관의역할이바뀐다 
18-5.처벌자에서설계진단자로 

제19장정책은울타리이지장벽이아니다
19-1.인공지능기본법—원칙을세우고,방법은자율에맡기다 
19-2.금융분야의규제프레임워크 
19-3.규제샌드박스—실험과제도사이의다리 
19-4.데이터주권과망분리의진화 
19-5.국제적정합성—한국만의규제가아니다 
19-6.정책이만들어내는공간 

제20장2035년,자동화된은행과설계된은행
20-1.두갈래의미래 
20-2.설계된은행의실제모습 
20-3.리스크관리의진화—점검에서면역체계로
20-4.신뢰프리미엄—투명한설계의경제적가치 
20-5.고객경험과조직의변화 
20-6.변하지않는것 

부록:금융AI의진화—기술적원리와시대별발전상

용어집

출판사 서평

개인화마케팅이고객을위한것인가,
은행을위한것인가.AI는고객개개인의필요를파악한다.어떤상품을선호하고,언제구매욕구가생기며,어떤가격대에반응하는지를학습한다.그리고정확히그순간,그고객에게필요한상품을제시한다.
편의라고볼수있다.그러나다른관점도있다.AI가고객의심리를더정확히읽을수록,은행은고객을더효과적으로‘권유’할수있다.
고객이생각도하지않은필요를만들어내고,필요하지않은상품을구매하도록유도할수있다.이것도개인화다.개인화된설득이다.선의와악의의경계는어디인가.누가그경계를정하는가.

자동화가조직을강하게만드는가,약하게만드는가.
AI로자동화하면효율성이올라간다.인간의판단에필요했던시간이단축되고,실수도줄어들며,생산성은분명히높아진다.
그러나대가가있다.자동화된업무를반복하던직원들의전문성은어떻게되는가.신용평가과정이완전히자동화되면,신용평가의전문가가필요없어지는것은아닌가.AI가모든판단을제시하면,은행원은‘승인버튼’을누르는존재로전락하는것은아닌가.더심각한문제가있다.조직이점점더AI에의존할수록,그AI가오류를범할때대응할능력을잃게된다.
자동화로효율성은높아졌지만조직은더취약해지고,생산성은올라갔지만전문성은사라진다.이것이단순한이론적우려라면다행이겠지만,현실에서이미일어나고있다.

누가책임질것인가.
AI모델이대출을거부했다.그결정으로고객은사업을시작하지못했고손실을입었다.누가책임지는가.모델을만든데이터과학자는자신이편향을제거했다고말하고,모델을도입한은행은외부업체의모델을구매해사용했을뿐이라고말하며,그결정을승인한관리자는AI가제시한결과를신뢰했을뿐이라고말한다.그렇다면AI자신이책임져야하는가.AI는법인도아니고,도덕적행위자도아니다.책임질수없다.
책임은결국사람에게돌아와야한다.그런데여기서또다른문제가생긴다.AI의판단과정은투명하지않다.“왜이대출을거부했는가”라는질문에정확히답할수없다.수백개의변수가조합되어나온결과일뿐이다.책임을질수없는판단이일어나고있다.누구도그판단의근거를명확히설명할수없는데,그판단이고객의운명을결정한다.

여기서중요한사실이하나드러난다.AI는스스로책임지지않는다.데이터는스스로윤리적판단을하지않는다.모델의설계,데이터의선택,결과의승인과활용은결국사람의몫이다.
금융기관의AI프로젝트들을들여다보면흥미로운패턴이보인다.기술적으로실패한경우보다관리적으로실패한경우가훨씬많다.
데이터품질에대한과신,설명가능성에대한준비부족,책임소재의불명확,조직내이해부족과저항.이런문제들은기술로해결되지않는다.사람과구조의문제이기때문이다.
AI도입의성패는기술수준보다거버넌스구조와관리역량에의해좌우된다.이인식이이책의출발점이다.
이책은기술을과도하게낙관하지도,불필요하게경계하지도않는다.AI는은행을더정교하고빠르게만들수있다.동시에새로운위험도만든다.양쪽모두현실이다.
이책은금융의각분야에서AI가실제로어떻게작동하는지를사례중심으로풀어낸다.신용평가에서AI는어떻게신청자를평가하는가.리스크관리에서기존의규칙기반시스템은어떻게머신러닝으로진화했는가.
자금세탁방지시스템은복잡한거래패턴을어떻게포착하는가.마케팅은고객의심리를어떻게더정확히읽게되었는가.
각장에서는단순히기술을설명하는데그치지않는다.기존의운영방식이무엇이었는지,AI도입이후무엇이바뀌었는지,실제금융기관들은어떻게적용했는지,그과정에서어떤문제가발생했는지,그리고앞으로어떻게관리해야하는지를함께다룬다.

우리는또하나의전환점에서있다.
과거30년이금융의형식을바꾸었다면,향후10년은금융의의사결정구조자체를재정의할가능성이높다.많은기관들이이미그변화를시작했지만,모든준비가완료된곳은거의없다.
금융업종사자는과거의경험과직관이더이상절대적이지않음을인식하고,새로운도구속에서자신의역할을재정의해야한다.관리자는단순히AI를도입하는것이아니라,조직이AI와공존하면서도금융의기본을잃지않도록전략을수립해야한다.
경영결정권자는AI시대에누가무엇에책임지는지를명확히하는책임구조를재설계해야한다.감독당국은기존의규제틀로는AI기반의사결정을감시할수없다는것을인식하고,새로운기준을만들어야한다.
지금이순간에도은행들은이모든것을동시에,급하게진행하고있다.준비가충분하지않은상태에서,때로는시행착오를겪으면서.
이책은그준비를돕기위해쓰였다.이책을읽는다고해서모든문제가풀리지는않을것이다.그러나당신이마주칠문제가무엇인지,왜그것이문제인지,다른기관들은어떻게대응하고있는지,그리고어떤선택지가있는지는분명하게보이게될것이다.그것이첫번째걸음이다.그걸음이이책의역할이기를기대한다.
이책의목표는간결하다.
금융의본질인신뢰를유지하면서AI를어떻게활용해야하는지를함께탐색하는것이다.기술의가능성과한계를동시에인식하면서,은행이라는기관이어떻게변화해야하는지를생각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