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인이 한 작품을 집필하기까지는 직간접적인 경험을 기초로 한 이야기 속에서 리리시즘“lyricism”을 더해 예술 작품으로 표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이 경험한 스토리가 한 편의 시가 되기까지는 시인은 자신을 버릴 때도 있고 자신을 숨길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명옥 시인의 작품을 정독해보면 시인의 성격만큼이나 솔직하고 담백한 맛이 난다. 주명옥 시인은 한 편의 시를 쓸 때 수라상을 차리듯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시를 맛보며 버무리고 지지고 볶아가면서 한 편의 작품을 완성하는 시인이다. 평생 요리만 하다 어느 날 갑자기 암(癌)이라는 선고로 병마와 전쟁을 하고 마취상태에서 깨어났을 때 그 몽롱함, 차가운 주삿바늘이 몸을 파고들 때의 느낌, 그러면서 살아 있다는 안도감이 지금의 주명옥 시인을 만들었을 것이다.
꽃송이 위로 비가 내리면 (주명옥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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