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개꿈은 언제나 조조할인 동시 상영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곤곤한 혼탁
가성비 탁월한 시절이 휴지조각이 되는 날도
사슴뿔처럼 돋아난 기쁨과 슬픔의 죽순도
더러 가설로도 덮을 수 없는 뒤틀린 욕망도
가끔 고개 숙이고 쓸쓸히 다리를 건너 되돌아올 때
제 안의 다리 밑에서 조금은
서로 다른 빛으로 반짝이는 여울이 있음을
울면서 들어야 할 때가 있다
삶은 언제나 평심을 유지하려는 것들과
보편성 긴장이 떨어지는 것들의 난교가 횡행하지만
아직도 나는 그 개꿈을 허리에 꿰차고
여전히 시공간을 깁는다
함께 삶의 언덕을 힘겹게 오르던
춘몽의 푸른빛들
나는 그 빛들에게 대부분
생에 대한 채무 불이행자가 됐다
"시인의 덧붙임" - 새벽에 쓰는 글 -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곤곤한 혼탁
가성비 탁월한 시절이 휴지조각이 되는 날도
사슴뿔처럼 돋아난 기쁨과 슬픔의 죽순도
더러 가설로도 덮을 수 없는 뒤틀린 욕망도
가끔 고개 숙이고 쓸쓸히 다리를 건너 되돌아올 때
제 안의 다리 밑에서 조금은
서로 다른 빛으로 반짝이는 여울이 있음을
울면서 들어야 할 때가 있다
삶은 언제나 평심을 유지하려는 것들과
보편성 긴장이 떨어지는 것들의 난교가 횡행하지만
아직도 나는 그 개꿈을 허리에 꿰차고
여전히 시공간을 깁는다
함께 삶의 언덕을 힘겹게 오르던
춘몽의 푸른빛들
나는 그 빛들에게 대부분
생에 대한 채무 불이행자가 됐다
"시인의 덧붙임" - 새벽에 쓰는 글 -
그대 이름 언저리 노을이 물들 때 (김상훈 제2시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