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름 언저리 노을이 물들 때 (김상훈 제2시집)

그대 이름 언저리 노을이 물들 때 (김상훈 제2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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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개꿈은 언제나 조조할인 동시 상영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곤곤한 혼탁

가성비 탁월한 시절이 휴지조각이 되는 날도
사슴뿔처럼 돋아난 기쁨과 슬픔의 죽순도
더러 가설로도 덮을 수 없는 뒤틀린 욕망도
가끔 고개 숙이고 쓸쓸히 다리를 건너 되돌아올 때

제 안의 다리 밑에서 조금은
서로 다른 빛으로 반짝이는 여울이 있음을
울면서 들어야 할 때가 있다

삶은 언제나 평심을 유지하려는 것들과
보편성 긴장이 떨어지는 것들의 난교가 횡행하지만
아직도 나는 그 개꿈을 허리에 꿰차고
여전히 시공간을 깁는다

함께 삶의 언덕을 힘겹게 오르던
춘몽의 푸른빛들

나는 그 빛들에게 대부분
생에 대한 채무 불이행자가 됐다

"시인의 덧붙임" - 새벽에 쓰는 글 -
저자

김상훈

.약력/
서울출생
계간지대한문학세계로등단
(사)창작예술인협의회회원
한국연극협회정회원

.저서/
시집/"풀각시뜨락"
"그대이름언저리노을이물들때"
수필집/"벌목당한기억사이로"

목차

1부/무한하고유장하였다
피고지는것에대한송가/9
직립으로살기/10
별똥별/11
을숙도갈대밭끝길/12
흑백사진/14
커피論/15
촛불/16
먼동에흔들리는시간/17
불륜화서(不倫花序)/18
바위틈에숨결하나켜놓고/20
동백꽃/21
감포에서/22
밤강/24
노을의식감/25
죽은시를위한레퀴엠/26
내게남겨진낭만에대하여/28
그누구의잎새가되든/29
치질/30
배롱립스틱/31
꼬마인형/32
백수선생/34
대못/35
꽃담배꽃말/36
어떤말로도대신할수없는말/38
희망은선악을구분하지않는다/39
터널/40
후천성면역애정결핍증/41
유물론의돼지/42
풀빛묻은물소리/44
큰돌/45
낙공(落空)의서(書)/46
색바람편시(片時)/48
그남자의방/49

2부/튼튼한줄이있었다
술판/51
염병할,시/52
찻집,달과6펜스/53
은꽃신언약/54
일출/55
가벼운임종눈꽃/56
외로움의지문/57
2017그후,담장나라/58
달팽이/62
유월의목덜미들/63
세상의쓸쓸함들이여/64
뇌/65
콩나물대가리혁명/66
물빛몸매/68
눈물의토카타/69
민들레홀씨/70
시간저편/71
과거사는모의시험처럼온다/72
어느여자에관한인문학적고뇌/74
산다는것은/75
내곁에머물다떠나는것들에게/76
파종이안된추억그꽃비린내/78
우수(憂愁)/79
땅을여는화신/80
제주도로간친구에게/81
글에게전하는말/82
후회/83
둥근호수/84
음표/86
귀밑머리예쁜누이처럼/87
통일/88
홑청만남기고떠나는계절/89
자화상/90

3부/제법걸었다
시침(詩針)/93
나목/94
종이로만든꽃/95
아란야(阿蘭若)를부르리/96
못다한사랑못다한것들이많아도/97
낱말하나던지기/98
열망/99
날마다온밤을지새워도/100
지상의지붕들/102
가을수풀/104
망각/105
시인과화가와여자/106
낙엽이떨어지는소리/107
호수가되었습니다/108
시간의점토/110
계절이모질게이별하는법/111
꽃비/112
지상의변기/113
글의집한채/114
계산착오/115
계련(係戀)/116
나는죽지않고거듭피어나는/117
연화리에서/118
홍등가/119
허수아비/120
가을의녹턴/122
환기구속와전/123
품/124
사추(思秋)/125
시계골목단골/126
너무검붉어아픈/128
햇살/129
순정4막/130

4부/어렴풋이알았다
바람,저미적분의시간/133
겨울에서봄/134
강물/135
바람이우는이유/136
그대이름언저리노을이물들때/138
역사/141
품바/142
와전되는것과와전되지않는것/143
어렴풋이알았다/144
멈춘길회색빛하늘/146
연기론(演技論)/148
은하수를아시나요/149
비/150
로맨틱/151
겨울은잠들지못하리/152
안개/153
그러므로아직은울지않겠네/154
초승달/156
둥글게지는노을처럼/157
겨울동사섭뜨락/158
한겨울사자평(平)/160
사라져가는생의도형들/161
지금내게아픈사람이여/162
수분스스로묶이다/164
메주가전하는말/165
알고있는것에대한여지/166
사랑이저무는지평까지이별이자라나/168
봄강/169
시마혼(詩魔魂)/170
어느늙은시인의노래/171
패랭이꽃향기아란녀/172
사후(死後)/174
분별없이다가왔던푸른힘살들/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