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절을 관통하는데
반세기가 나도 모르게 지나갔다
무색의 단어로 직조하여
한 땀 한 땀 수놓은 잠복 기간
동쪽 하늘에서 남쪽 북쪽
서녘 노을로 염색하기까지는
불면의 무늬들이
하얀 종이에 피어올랐다 사라졌다
반세기가 나도 모르게 지나갔다
무색의 단어로 직조하여
한 땀 한 땀 수놓은 잠복 기간
동쪽 하늘에서 남쪽 북쪽
서녘 노을로 염색하기까지는
불면의 무늬들이
하얀 종이에 피어올랐다 사라졌다
맞무는 시간들 - 시음사 시선 403 (양장)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