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의 힘으로 꽃은 핀다 (거리의 사회자 최광기가 이야기하는 바닥의 말, 약자의 말)

목소리의 힘으로 꽃은 핀다 (거리의 사회자 최광기가 이야기하는 바닥의 말, 약자의 말)

$14.80
Description
목소리는 꽃을 피우고, 그 꽃은 세상을 바꾸는 불꽃이 됩니다
거리의 사회자 최광기가 들은 낮은 곳의 목소리
외로운 당신을 다독이는, 당신 곁의 외로운 사람들

수십 년간 사회를 보면서 거리에 있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목소리를 외쳤던 자타공인 거리의 사회자, 최광기. 이 책은 무대보다 넓은 거리에서, 나 자신의 고통이 아닌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을 대변하고 소리치던 그녀의 삶에 녹아 있는 무수한 사연을 소개한다. 남편에게 수십 년을 시달려 왔던 어머니들,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는 노인, 말 못 할 슬픔을 가슴에 품은 세월호 유가족, 혼자의 힘으로는 벗어나기 어려운 탈성매매 여성 등 외면받아 왔던 작은 목소리를 옮겼다.

저자는 낮은 곳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누구나 크고 작은 아픔을 품고 살지만, 사람들은 나름대로 잘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아픔을 혼자서 이겨낸 것이 아니라, 서로 의지하고, 함께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는 지금, 개인주의적 가치관에 조금씩 닳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주고받는 사랑과 공동체적 관심, 무엇보다 끈끈한 사람 사이의 연대감을 회복하는 것이 해답이다. ‘함께’의 가치, ‘같이’의 가치를 지켜나가기를 바라는 작은 염원을 담아 책을 폈다.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이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원인인 말에 대한 고찰, 가짜 뉴스와 댓글 같은 사회 문제에 대한 생각, 서로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화법도 함께 수록했다. 책에 적힌 하나하나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외로운 당신의 편이 되어줄 당신 주변의 외로운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다. 마침내, 말 때문에 죽을 것 같았던 당신은 말 때문에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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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광기

백만명이모인촛불집회를문화축제의현장으로이끈사회자
‘거리의사회자’이자여성계를대표하는‘인권전문사회자’
‘미래를이끌어갈여성지도자상’수상자

최광기는‘백만촛불집회사회자’로주목받기이전부터세상에소외된약자들을대변해온사람으로,이름보다는그목소리가더많이알려져있다.자신의목소리에사회적약자들의목소리를실어세상에희망이울려퍼지도록하는것이소명이라고당당히말하는사람이다.
도시빈민활동을하던선배와의밥약속을지키러상계동에갔다가어머니학교에서어머니들에게한글을가르치게되었고,이일을시작으로사회의어두운면을양지로끌어내는‘약자전문스피커’가되었다.‘3·8여성대회’를비롯해‘노래판굿꽃다지’‘인권콘서트’등약자와인권,평화를다루는무대라면어디든달려가는사회자다.

《밥이되는말,희망이되는말》에이어십오년만에낸두번째책《목소리의힘으로꽃은핀다》는삼십년동안소용돌이치는역사의현장에서천번이넘는사회와강연을하며저자가온몸으로살아낸인생이고스란히녹아있다.저자가귀기울여온목소리에서힘들지만따뜻하게,아프지만빛나게살아가는사람들의아름다운향기로가득하다.

목차

1장작고낮은목소리를들었습니다

마음이사무치면꽃이됩니다_15
결국남는것은사람입니다_21
마이크는곧믿음입니다_26
말의힘_33
나와이야기하기_39
무거울수록가볍게_46
두눈이다보이지않아도_53
누군가지나간자리에는항상흔적이남습니다_58
사진은지워지지않는감정을담고있습니다_67
말한마디가대박과쪽박을가릅니다_77
누구나꿈을개척할권리가있습니다_84
한번쯤은미련없이행동해보세요_93
말로할수없을때는안아주면되는거예요_98

2장선한말이세상을바꿉니다

목소리의힘으로꽃은피어납니다_105
부드럽지만강한힘,‘함께’_109
말하기는진심이요령입니다_117
시의원에도전한환경미화원_121
작아서더소중한마음_126
슬픔이사라질때까지슬플수있어야합니다_131
세상과맞서는어머니들_137
갓지은밥처럼따뜻한말_142
당장손을내밀어주세요_147
부르면힘이되는이름_151
지치지않는것이곧사랑입니다_156
그날의봄들_161

3장고개를숙여야들을수있는말이있습니다

한사람만있어주면됩니다_171
야만과폭력의시대를살아온여자들의한방_175
소통이고통이되지않으려면_183
첫인상의법칙_188
뒷담화금지_193
말에는치유의힘이있습니다_198
두귀로말하라_202
풍성하게말하면반응도풍성해집니다_206
꼰대들이여,인생은외줄타기처럼_212
표정이하는말_216
동물과의교감은또하나의행복한대화입니다_220

4장사무친사연들은꽃이됩니다

잘되고싶어서하는일과궁금해서하는일_229
약자라고불리는사람들이하는말_233
너희엄마는담배도못피우냐_238
8센티미터의희망_244
딱한가지라도새로운습관을만드세요_247
표정과음성을상황에맞게연출해야합니다_251
첫인사에서모든것이시작됩니다_256
가짜뉴스,진실과사실은다른문제입니다_262
‘노약자’의진정한의미_268
나이든삶이더빛날수있도록_273
내안의다양한나를찾는행복_277

부록‘거리의사회자’최광기를말하다_283

출판사 서평

▶거리의사회자최광기가들려주는바닥의말,약자의말

소외된사람들이있으면어디든지달려가그들의아픔과고통을함께하고대변해온‘국민사회자’최광기.100만촛불집회사회자이자소수자의마이크,약자의목소리로도알려진그의책《목소리의힘으로꽃은핀다》는마치그가살아온삶처럼높고크고반짝이는것이아닌작고낮은곳으로향하는시선이인상적이다.또부를수록힘이되는사람들의이름들,힘들어쓰러져있을때누군가한사람이라도그의손을잡아주면그는분명일어선다는말들,누군가에게그한사람이되어주는세상을이야기한다.
최광기는말한다.들리지않고알아주지않아도당신의목소리는꽃을피운다고.그목소리를듣고일어서는사람들이있다고.약자들의화법,그들의선의지에세상이존재하는이유,‘함께’의가치,‘같이’의가치를비롯해외면받는이들에대한진정한위로와인간애로가득찬이책은들판에이름없는꽃들이뿜어내는향기처럼아름답고숭고하다.

▶누구보다도세상을바로보는시선

수많은역사의현장을두눈으로목격하고온몸으로받아와서그런것일까.최광기는오른쪽눈이보이지않는다.왼쪽눈도의학적표현을빌리자면‘실명진행중’이다.2005년에시각장애인등록을했다.
하지만희미하게보이는눈으로30년동안천번이넘는사회와강연을했다.한번은무대를뛰며사회를보다떨어져팔이부러졌다.하지만깁스를하고다시무대에올라사회를보았다.
흐린눈으로집필을하고때로는구술로글을풀어내기도하면서그녀는미처꽃으로피어나지못한현장의사람들이생각나수없이울곤했다.

오른쪽눈이보이지않게되었을때,처음에는너무나힘들었습니다.잘보이던것이제대로보이지않고,이제까지당연하게생각했던몸의균형이무너지니정상적으로활동하는데예전보다갑절이상의노력이필요했습니다.하지만지금은비장애인위주로돌아가는우리사회의민낯을제대로들여다보기위해서라면오히려한쪽눈만보이는것이더괜찮지않은가생각하고있습니다.직접불편을체감하는게문제를인식하는데도움이되니까요.우리사회에장애인편의시설이늘어날수록저는불편을덜느끼며살아가겠지요.언젠가는두눈이다보이지않아도두눈이다보이는사람처럼살수있는사회가오기를바라봅니다.

_〈두눈이다보이지않아도〉중

▶‘무거울수록가볍게’를외치며

최광기의말은무거움을부드럽게환원시키는힘을가지고있다.슬픔을가볍게만들어주는또다른위로법이다.그는80년대민주화운동을비롯해역사의소용돌이한가운데에늘서있었다.시위와집회의현장은늘아프고슬프고고통스러웠다.구호가난무하고거친말과울분과물대포가오가는현장의사람들을어떻게하면더진실되게끌어안고풀어줄수있을까고민하다가생각한것이‘무거울수록가볍게’였다.

다루는주제도무겁고보시는분들도괴로운이야기에대한무대의사회를볼때면항상머릿속으로‘저사람들을내가계속행복하게할수는없지만한번이라도웃게만들자’라는생각을합니다.그래서어떤무거운상황에서도현장을축제처럼만드는특별한힘이있다는평가를받나봅니다.우리사회의굵직굵직했던위기상황,예를들어촛불집회만해도주제가무시무시하게컸잖아요.그렇지만전촛불로파도도타고,노래도하며즐겁게시위를이끌어갔습니다.시위의의미를가볍게하려는게아니라그저거기모인사람들의긴장과불안을잠시나마확날려버려주고싶었던겁니다.때로는절대해소되지않는불편함이있어요.어떻게해도무거운건무거운거고,불편한건불편한거니까요.그런상황속에서도자신을던져서분위기를풀고웃음을주는사람,그런사람이되고싶었습니다.

_〈무거울수록가볍게〉중

그리하여백만촛불집회는문화축제가됐다.집회날이면물대포차대신포장마차가들어서고,부부들은아이를태운유모차를끌고,할머니할아버지는손자들의손을잡고거리에나왔다.거친구호대신흥겨운노래가오갔고,아이디어넘치는깃발들이펄럭였다.추운광장돌바닥에앉아서도파도타기를하며몇시간동안집회를즐겼다.집회가끝나면마치그런일이있었냐는듯자발적으로거리를깨끗하게청소했다.목소리의힘으로꽃을피워낸순간이었다.

▶우리모두각자의마이크를가지고있다

이책,《목소리의힘으로꽃은핀다》에는혼자서아이를키우는미혼모,누구도관심을주지않는노인,그릇된구조에서벗어날수없는탈성매매여성,비정규직노동자,이주민노동자,성소수자등우리사회에서외면받아왔던목소리들이가득담겨있다.

시의원선거에도전했던환경미화원들이눈을바로뜨고마침내대중앞에서자기소신을밝히게됐습니다.비록선거에서떨어졌지만그들은자신있게말하는사람,아니자기삶에대해자신감을가진사람으로거듭나있었지요.사람은말을만들고,말은사람을만듭니다.또말은운명을만들고,운명을바꾸기도하고,희망을만듭니다.그리고희망은사람을변화시킨다는것을환경미화원들을보고배웠습니다.

_〈시의원에출마한환경미화원〉중

환경미화원들이직접사회에목소리를낼수있도록도와준경험을풀어내며저자는작고들리지않을말이어도커다란힘을가지고있고,그힘이자신은물론세상을바꿀수있으니마음속에서부터자신감을가지라는메시지를남긴다.
또저자는작은목소리지만‘함께’연대했을때의‘가치’가얼마나소중하고아름다운지말한다.우리모두의손에는각자의목소리를외칠수있는마이크가쥐어져있고,그목소리하나하나에세상을바꾸는엄청난힘이있다는것이다.

▶말때문에죽을것같았던당신이
말때문에살아갈수있기를바라며

또한《목소리의힘으로꽃은핀다》는언어적표현(말)과비언어적표현(표정,눈빛등)의중요성을다양한사례를통해주지시키고있다.이외에도말에대한다양한팁이가득담겨있다.말을통한감정의자유로운표현,경청의중요성,구체적인칭찬의힘,가볍게던지는말이분위기에미치는영향등대화의흐름을자유자재로주무를수있는화법에대해서도깨알같이담았다.

평범한말은평범한반응밖에이끌어내지못합니다.반대로살아있는,생동감있는말은사람의마음을움직이게하고반응을유도합니다.화려하고장황하게말하라는것이아니라,솔직하게구체적으로표현하라는겁니다.한사람이내뱉는말과인생은닮아있다고하잖아요.그러니당신의삶을넉넉하게표현해보세요.더충만한삶이따라올테니까요.

_〈풍성하게말하면반응도풍성해집니다〉중

말은사람을향하는것이고,좋은말은결국사람에게닿는다.각자떨어져서소외당하던개인이기꺼이함께하는순간이다.이책은말때문에다치고희생당하던우리를말에의지해서살게할것이다.거친찬바람에웅크리고있던우리마음속의꽃봉오리를활짝피어날수있게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