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인간보다 더 인간을 신뢰한 개의 이야기 | 김금숙 만화)

개 (인간보다 더 인간을 신뢰한 개의 이야기 | 김금숙 만화)

$18.00
Description
인간보다 더 인간을 신뢰한 개의 이야기
“만화계의 오스카 ‘하비상’ 수상 김금숙 작가의 화제의 신작
인간의 세상에서 살아내야 하는 개의 생을 그래픽노블로 담다!”
그동안 시대적, 역사적 아픔을 겪으며 사회에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해온 김금숙 만화가가 이번에는 인간과 개와의 교감, 반려동물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사랑과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감동 있게 풀어 그래픽노블로 그려냈다. 사람을 좋아하고 주인을 따르며 충성을 다하는 개. 주인이 자신을 버려도 잊지 못하고 늘 제자리를 맴돌며 기다리는 아름다운 수호천사 개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저자

김금숙

그래픽노블작가.

발표작으로《풀》,《기다림》,《나목》,《준이오빠》,《시베리아의딸,김알렉산드라》,《아버지의노래》,《지슬》과어린이만화《꼬깽이》(전3권)등이있다.
그림책으로제주해녀이야기인《애기해녀옥랑이미역따러독도가요!》,원폭피해자의삶을다룬《할아버지와보낸하루》가있고《우리엄마강금순》등여러어린이책에그림을그렸다.
특히《풀》은2019년〈뉴욕타임즈〉,〈가디언〉등의잡지에서최고의그래픽노블로선정되었으며,2020년하비어워드최고의국제도서상,크라우제에세이상을수상했다.
그의작품들은영어,프랑스어,아랍어,일본어,중국어,포르투갈어등14개국언어로출간되었고,현재꾸준히그래픽노블을발표하고있다.한겨레신문에〈김금숙의강화일기〉를연재중이다.

목차

1.당근이
2.식빵이들
3.감자
4.까미
5.엘비스
6.장마
7.초코

에필로그삶은계속된다

출판사 서평

▶그윽한시선이담긴장면에서개의순수한영혼을읽다

그동안시대적,역사적아픔을겪으며사회에소외된사람들의삶을조명해온김금숙만화가가이번에는인간과개와의교감,반려동물을지키려는사람들의사랑과책임에대한이야기를감동있게풀어그래픽노블로그려냈다.

저자의실화를바탕으로그린만화〈개〉는강아지세마리를키우며시골로이사를와마을에서벌어지는일들을담았다.진실에가깝게쓰고그려야현실감이있으리라는생각에개와함께찍은수천장의사진과일기를바탕으로만들어진만화다.장면장면마다마치영화의롱테이크기법처럼깊고의미심장하다.만화를보는내내독자들은눈빛,입,귀,코,꼬리를묘사한그림을보며개의심정을짐작한다.고개를끄덕이며개의언어를배워나간다.

사람을좋아하고주인을따르며충성을다하는개.주인이자신을버려도잊지못하고늘제자리를맴돌며기다리는아름다운수호천사개.그러한개의이야기를그리고쓰며저자는동물이인간과공존하는생명체로서생존권을보호받고존중받을권리가있다는것을알리고자한다.개들의이름으로이루어진장제목을통해독자는쉽사리개가주인공임을유추할수있다.김금숙의만화를읽어나가며차츰동물을향한인간의시선이지닌폭력성을읽어낼수있다.개는시선이지워진곳에들어와자리를차지한다.

반려동물은희로애락을느끼고인간과소통하며교감한다.반려동물에대한사랑에는책임이따른다.편하고좋을때는예뻐하다가귀찮아지면책임지기싫다는이유로쳐다도안보는,이러한문제의심각성을고민해봐야한다.인간이기에시작할수있는행동에대해서는인간이기에마땅히책임져야한다.
_〈작가의말〉중에서

▶개의이야기는계속된다.비극적으로,연속적으로.
반려동물1천만시대.강아지를가족구성원처럼소중히여기는사람들이늘어가고있지만아직까지도개에대한인식은사람마다천차만별이다.아직도주인의무책임함때문에버려지는유기견수만한해에10만마리이고,안락사를당하는개들도3만마리가넘는다.게다가학대를받거나한평생짧은목줄에묶여사는개,길에떠돌아다니다가간단한상처에치료받지못해고통속에죽는동물들은셀수없이많다.

이책은이렇게인간의그림자안에서살아가는동물들의이야기를담았다.펫숍17번방에살고있던강아지‘당근이’를데려오며이야기는시작된다.사랑스러운당근이와시간을보내던어느날누군가집앞에버려두고간어린강아지‘감자’를집에들이고,인간보다더인간을신뢰하는개와의교감에또다른기쁨을느끼며행복한나날을보낸다.함께사는훈도개를키우며우울을치유하기시작한다.
매일강아지들을산책시키며이사온시골마을에도개를키우는집들이많아참좋았다고생각했다.그런데장마가끝나고나면동네에살던개들이어김없이하나씩없어지기시작했다.개들은어디로간것일까.
개들이사라지는이유를알게된‘나’는묶여있는개의목줄을풀어주며그가달아나기를바란다.‘나’의속도모르고다시돌아온개는결국주인의손에잡혀없어진다.그렇게마을의개들이사라지고여름이끝나가던어느날.

가을한생명이우리를불렀다.그의눈은말했다.“나,여기있어요.”

지저분했다.목앞부분과가슴이김칫국물에절어하얀털이었는데도벌겋게물들어있었다.냄새도심했다.그의옆에는사람이먹다남은건더기가둥둥떠있는,벌건국물이담긴냄비가놓여있었다.
_〈초코〉중에서

영국양치기개의일종인보더콜리였다.태어난지두달이안된그개는2년동안바닥이떠있는철장에갇혀있었다.‘나’는동정심과현실적인문제사이에서고민한끝에그강아지를데려오기로마음먹는다.

결국내심장이머리를이겼다.그아이를우리가데리고오지않으면죽는날까지그철창안에서홀로보내야한다.만나지않았다면모르고살았겠지만이미본이상모른체할수없었다.
_〈초코〉중에서

‘나’는그개를구출하고,2년만에철장에서나온개는땅바닥을오래걷지못해첫발자국도제대로떼지못하고푹쓰러졌다.그런아이를당근이와감자가사는집으로데려와‘초코’라는이름을붙였다.이미심장사상충에감염된초코를치료해주고돌보며굳게닫혀있는아이의마음을점점열어준다.
그러던어느날산책길에초코가갇혀있던철장옆을지나게된다.저철장은왜아직도안치우는거지?다행히초코는그철장을쳐다보지도않는다.갑자기내리는장맛비에서둘러아이들을챙겨돌아가려는데,초코가자신이오래도록갇혀있던철장을돌아보았다.초코가갇혔던그철장에는과연무엇이있었을까.

▶자전적실화〈개〉프랑스출간확정!한층더깊어진그래픽노블
내년초프랑스에서번역출간될이번김금숙만화〈개〉는그간김금숙만이보여주었던그래픽노블의깊은내공이자전적인요소를만나한층원숙해졌다.작품안에서실제저자가애정을갖고키우는개들의표정,몸짓,눈빛하나하나를음미할수있다.저자가치밀하게그려낸밀도있는그림들을느린속도로찬찬히살펴보면이야기가전해오는뭉클한감동이증폭될것이다.
개가인간의곁에서살아온지1만여년.인간보다더인간을신뢰하는개의이야기를담은김금숙의만화를통해이세상은살아있는모든것들과함께공존해야함을새삼깨닫게된다.그깨달음에감사와함께묵직한의무감을느낀다.부담이라기보다는책임의성격을띤.

인간으로태어난것은성스러운신임이다.이특별한은혜에는신성한책임이있다.나무,물고기,숲,새,지구상의모든살아있는존재가받은은혜를뛰어넘는다.그래서인간에게는그들을돌볼의무가있다.
_인디언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