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상처는 솔직하다 (아픔을 딛고 일어선 청소년들의 살고 싶다는 고백)

우리의 상처는 솔직하다 (아픔을 딛고 일어선 청소년들의 살고 싶다는 고백)

$15.00
Description
아픔을 딛고 일어선 청소년들의
살고 싶다는 고백
국내 최초로 출간된 청소년들의 솔직한 심경 고백
정신적인 어려움은 ‘누구나’의 문제이고, 따라서 모두가 주목해야 한다.

청소년의 심리를 이해하고 돌보기 위한 서적들은 수없이 존재했지만, 청소년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며 어려운 현실을 돌파하는 실제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무수한 아픔과 우울을 겪었던 그들은 이제, 고통에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몸소 발견한다. 쉽지만은 않았을 이 지난한 경험들을 모아 책으로 묶었다.

상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에서 우리는 잊고 있던 지난날의 아픔을, 목격하거나 직접 겪었던 상처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그리고 깨닫게 된다. 우울한 시기를 지나는 개인도, 침체된 분위기의 사회도 우울을 동력 삼아 움직일 수 있음을. 상처에서 돋아난 날개로 날 수 있음을.
저자

멘탈헬스코리아피어스페셜리스트팀

이책의공동저자,멘탈헬스코리아피어스페셜리스트팀은‘아픔의경험전문가’로활동하는청소년들이다.타인의시선을의식하지않고자신의아픔을고백하며,삶의중심을잡으려노력한용기있는사람들이다.
이들은청소년으로서국내최초로정신의학학회및국회자살예방학술대회에서연설하였으며,국립정신건강센터를비롯한다양한교육기관에서자살과자해예방강연을펼쳤다.유튜브와SNS상에서활발한피어서포트활동을펼치며청소년정신건강을지키기위해노력하고있다.
이외에도다양한매체를통해정신건강의학과에대한편견,가정및학교문제,자해와자살,심리상담,정신건강소비자로서의권리등을청소년의입장에서솔직히언급한다.정신건강문제를대하는한국사회의처참한현실을드러내면서,비판에만그치지않고우리사회가나아가야할희망적인길을제시한다.

목차

머리말
뉴노멀시대,더나은‘멘탈헬스’를위하여05
절망의안개속을헤매는당신에게08

조수현

욕조안물고기16
친구라는강19
심해로가라앉다24
폭력에길들여지다29
우리에게필요한것은대화다32
나를위한용서36
외딴섬이아닌커다란바다41

우가은

나를지키기위한거짓말48
가면을쓰다54
소중한사람의빈자리57
증오하며발견한삶의방식61
비행의시작64
더멀리날기위하여69

강지오

폭력은사소하게시작된다74
폭력이자라는순간77
폭력의그림자81
신뢰가깨진상담86
방황의끝90
학교로그아웃,그이후94

문강

장작이된마지막숨소리102
타오르는불109
꺼져버린불112
잿더미115
잿더미속작은불씨117
작고강한불씨만들기120
소중한불씨들에게122

장예진

바닥아래지하가있었다128
유인도표류기131
강아지풀을동경한장미139
살아가는것이아닌살아내는것144

이성음

누구에게나슬럼프는온다150
스스로가했던상처들154
나를사랑할수있을까?157
감정을숨기는이유160
감정을표현하는연습163
순간을즐기다165

김도희

아픔이나를키웠다170
조금더나를사랑했다면175
상처는흉터대신날개를남겼다181
해뜨기전새벽이가장어둡다184
마지막에는이길수있다187
꿈꾸던미래로191

장은하

돈으로살수없는것들196
말하지못해몰랐던,물어보지못해말못했던200
나는이런정신과의사를내주치의로선택한다206
〈굿윌헌팅〉의숀교수를찾아서218
나를바꾸는최고의방법225
매일죽음을생각하는사람들에게231
누가창조적고통의베테랑이되는가235

부록지극히개인적인처방전

자해청소년,자해예방리더가되다245
세상에분노하는‘프로우울러’를위한사회적처방253

맺음말
모두의정신건강을위하여258

추천사265

출판사 서평

▶모두가한번쯤겪었을그시절의아픔
‘당신의10대를돌아봤을때가장선명한기억은무엇인가요?’

누군가는10대를아름답고빛나던소중한시절로추억하며그리워하고,누군가는몸서리치는고통의시절로기억하며괴로워할것이다.빛났건어두웠건상관없이,10대시절에경험한뚜렷한것이있다.바로‘격한감정의기류’다.
이감정의기류한가운데를지나는청소년들이용기를내저자로서,그나이대에만겪을수있는사건과감정들을솔직한언어들로기록한다.사람들의생김새가모두다르듯아픔의크기와종류도제각각이지만,개인적인상처에서우리는충분히자신들의아픔을발견해낼수있다.생생한그들의목소리는모두가한번쯤은겪었던과거의날카롭고아픈감정들을선명하게재생시킨다.저자들이묘사하는상처와고통의순간은TV처럼생생히펼쳐진다.

장건이가내목을조였고승동이는웃으며더세게해보라고말했다.시야가흐려질때쯤장건이는손을풀었다.연달아기침하며숨을고를때,정말죽을수도있겠다는공포감과저항하지못한무력감이나를감쌌다.
바로교실을뛰쳐나와학원에갔지만집중이될리없었다.집에와아빠에게전화를걸었다.상황을들은아빠의첫마디가더욱내마음을무겁게했다.

“네가뭘잘못한거아냐?”

_〈폭력이자라는순간〉중에서

청소년시절은그시기에만겪을수있는크고작은사건에서비롯된,이전에도이후에도경험하기쉽지않은감정들로점철된다.그렇기에쉽사리잊히지않는다.저자들이그랬듯심각한우울증과공황장애,자해경험등극한의정신적·신체적어려움을겪었다면더더욱잊을수없다.
아픔의폭과깊이는다를지언정우리는‘상상’과‘공감’이라는능력을바탕으로서로를이해한다.이책이담고있는치열한고백의목소리에서잊고있었던당신만의상처를발견할수있다는뜻이다.어쩌면아직,어떤몸짓도되지못한상처를.

▶습기처럼스며드는우울을말리는법
‘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는우울을위하여’

사회적인거리두기가계속되면서우울과의거리조절에실패하는사람들이늘어나고있다.오랜소통의단절로우울감은거리를지우며사회전반에깊숙이스며들게되었다.물안개에젖어가는옷소매처럼,이제우울을피할수있는사람은어디에도없다.

그러나모든사람이우울을겪는다고해서,우울의무게가가벼워지는것은아니다.그것은여전히사람들을짓누르고다치게하며때로는목숨도앗아간다.우울의보편화는우울을평범하게만들지않았다.다만우울과관련된정신건강의문제를‘소수의문제’로만취급하고대수롭지않게여기던사회분위기를바꾸는데영향을미치게되었다.

‘위드코로나’시대가오며아픔의연대는더욱거대해졌다.마음이괜찮지않은것도자연스러운시대,마음이아프다는것을누구도이상하게생각하지않는시대,우울하고불안한마음을토로하면더이상(전혀이해할수없다는듯이)“왜?”라는질문을받지않아도되는시대를맞이했다.
자신들의문제가되자사람들은괜찮다고,아무문제없다고애써외면했던정신건강문제에대해의문을품게되었다.그리고이는정신건강서비스에대한관심으로이어졌다.
_〈모두의정신건강을위하여〉중에서

시간이흐르며정신적인어려움을겪는사람들에대한부정적인인식문제나정신건강서비스에대한부족한정보문제가많이해결되었다고는하나,이문제를몸소겪은청소년들은입을모아아직도갈길이멀다고주장한다.책곳곳에정신건강을지키기위한개인적인방법부터사회적인차원에서의정신건강서비스발전방안까지,구체적이고실용적인내용을꼼꼼히수록했다.그렇게이기록은우울의한가운데를지나는우리의과거를되살리는일기장이자꼭필요한지침서가되어준다.

여전히많은치료자가자해한팔을보고‘왜그랬니?’라는질문을던진다.이것은내담자가하고싶은얘기가아니라치료자가듣고싶은이야기다.

왜자해했냐는질문을받으면나의힘든점을이야기하러갔는데순간관계가끊겨버리는느낌이에요.‘왜그랬어?’라는짧은네글자가사람마음을후벼파죠.‘내가이렇게하면안된다는건가?왜이유를말해줘야하지?’라는생각이들면서이해와인정을못받는느낌이들고신뢰가깨져버리는것같아요.
_〈자해청소년,자해예방리더가되다〉중에서

▶친절한심리가이드북의탄생을응원하는목소리
‘그들이간절히원하는것은연민이아니라우리의진심이다’

이책을자신의정신건강에대해어려움을호소하는것에그친다고생각하면곤란하다.자신의경험으로부터우러나온,구체적이지만어렵지않은정신건강서비스이용방안들을소개하기때문이다.자해예방을지지하는아이들의자해관련상담및치료후기는것은물론,정신과나상담소의이용이처음인소비자들을위한가이드북까지수록되어있다.

첫번째,의사의자격과숙련성에대해조사한다.
가장쉬운방법은병원홈페이지의의료진소개를확인하는것이다.의사약력은기본중의기본이지만,원장약력이아예없는병원도있으니간과해서는안된다.어느의과대학을나왔고,석사ㆍ박사는어느대학에서수료했으며,어디서수련을받았는지,전공의와전문의자격은어디서취득했는지파악하자.졸업및취득연도까지공개한병원이라면가기전부터기본적인신뢰가생긴다.경력이몇년인지파악할수도있으니까.
_〈나는이런정신과의사를내주치의로선택한다〉중에서

이책에쏟아진응원이설득력있는증거가되어준다.보건복지부국립정신건강센터장이영문을비롯한심리학계교수및종사자,저자를직접취재한방송인및기자28인의섬세하고진심어린추천의글들은이한권의책에담긴목소리가우리나라정신건강의미래를밝힐등불임을믿어의심치않는다.

▶상처,비로소의미를품은하나의몸짓이되다
‘마음의상처를발견했다면,이제는새로운삶의의미를발굴할시점이다’

저자들은과거의상처를단순히곱씹고회복에집중하는데에그치지않고아픔의경험을자신만의강점으로치환한다.가장큰위로는비슷한어려움을겪었던사람으로부터얻을수있다는믿음으로또래의고통을공감하고지지해준다.자신의고통에몸서리치던청소년이아픔의경험전문가이자슈퍼히어로,‘피어스페셜리스트PeerSpecialist’로거듭나는순간이다.

그러나어쩌겠는가.죽을수없으면사는것이인생인걸.삶은살아가는것이아니라살아내는것이다.비가오지않아조금씩말라가는큰숲을바라보며슬퍼할것이아니라,당장눈앞에시들어가는한송이의꽃에물을주고,추위에떠는동물들에게먹이를챙겨주자.그누구도당신이숲을살리지못한다고손가락질하지않는다.감당할수없는일에스트레스받으며시간을낭비하지말고,사소하더라도가까운누군가에게,또본인에게의미있는일을하며작지만단단한행복을누리며살아가면어떨까?
_〈살아가는것이아닌살아내는것〉중에서

이책은치열한고통으로얼룩진기록이기도하지만,동시에아픔으로부터삶의의미를새롭게발견하는사람들의이야기이기도하다.그들의목소리에귀기울일당신도답을찾을수있다.달라진눈빛과생각을통해,마침내몸짓으로깨어난당신의상처를볼수있다.